온라인장터, ‘예쁜 남자’ 도우미 상품 매출 껑충

뉴스 제공

2006-02-17 08:57

대구--(뉴스와이어)--‘남자 안에 여자 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왕의 남자'의 여장 흥행몰이가 온라인장터 크로스섹슈얼 신드롬으로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여성스러운 패션의류에서부터 악세서리, 각종 피부관리 용품까지 예쁜 남자 도우미상품들의 판매가 동대문닷컴, G마켓, 옥션, 디앤샵 등 각 쇼핑몰마다 최근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국내 최대 패션 마켓플레이스 동대문닷컴(www.ddm.com)의 남성의류 카테고리에서는 최근 여성스타일 의류가 남성스타일 의류의 매출을 초월하는 역전현상이 뚜렷하여 '남성의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종전에는 투박하고 선이 굵은 남성다운 스타일 의류가 판매 0순위였다면, 이달 들어서는 허리라인과 어깨, 등으로 이어지는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튀는 컬러로 섹시함을 강조하는 슬림한 남성의류 판매가 전월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동대문닷컴의 남성의류 카테고리 매니저 장기진 팀장은 “엔틱한 은장 더블버튼과 함께 포켓에 포인트를 준 하프트렌치코트(54,000원), 어깨와 가슴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브이넥(12,600원)과 다양한 칼라의 스트라이프 남방(20,900원), 클래식한 스타일의 세미정장 바지(19,800원) 등이 특히 매출이 늘었다”면서 “새봄과 함께 당분간은 꽃미남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일명 ‘이준기 악세서리’가 큰 인기를 끌며 남성의류, 악세서리, 쥬얼리와 패션코디용품이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십자가 귀걸이’(9,800원)는 일일 300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원터치 실버 이니셜 이어링과 큐빅 이어링처럼 튀지 않으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크로스섹슈얼을 대표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깨끗한 피부관리다. 옥션과 디앤샵에서는 최근 남성들의 피부관리 및 개선용품의 매출이 급상승 했다. 옥션에서는 예쁜 남자의 필수인 투명피부를 위한 화이트닝 제품과 가볍고 간편하게 피부의 결점을 가릴 수 있는 컬러로션, 립글로스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앤샵은 최근 남성화장품 전문샵을 오픈하고, 주름개선, 노화방지 상품 등 기능성 제품과 함께 마사지, 팩 등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d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