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벤처기업, 만리장성 넘었다

대전--(뉴스와이어)--원자력기술을 이용하여 설립한 유망 벤처기업이 6백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朴昌奎)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나노기술(사장 권태원)이 2월 17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중국 중치나노재료집단공사와 나노분말제조장치 20대에 대한 6백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창업 4년 밖에 안 된 벤처기업의 수출계약으로는 대단히 큰 규모로서, 지역 벤처업계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큰 경사라는 평가다.

나노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개발한 나노분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지난 2002년 설립된 유망 벤처회사로서,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나노분말 양산화 기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하이테크엑스포에 참가, 중치나노재료집단공사 측과 접촉하여 수출 판로를 개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나노분말 장비는 모든 전도성 금속재료를 나노분말로 제조할 수 있는 장치로, 기존의 화학적 제조방식에 비해 순도나 분말 특성이 훨씬 우수하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유사한 플라즈마 방식에 비해서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고 시설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세계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여러 선진국에서는 70년대부터 이 기술의 개발에 노력했지만, 안정적인 장비 운전이 어렵고 나노급의 분말을 크기에 따라 분류해야 하는 기술상의 난점으로 완성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나노기술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이러한 기술적 난점을 극복하는 성과를 얻어 현재 5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6건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특히, 이 분야의 핵심기술인 “전기폭발법에 의한 금속 나노분말 제조방법 및 장치”는 특허청 주관의 특허상 시상식에서 충무공상을 수상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나노기술은 이미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분말 제조기술에서 나아가 실용화에 필수적인 성형기술과 분산기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나노분말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면 ‘고품질 저가격’을 실현할 수 있어 이 분야의 세계시장을 쉽게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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