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의원, “5. 3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하여”

서울--(뉴스와이어)--5. 31 지방선거가 이제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각 시ㆍ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고 공천심사 기준을 마련하는 등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당의 준비와 계획이 하나 둘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선거이기에 당내외의 관심이 공천심사위원회가 어떤 인물을 공천하는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 한나라당의 향후 모든 행보는 오직 한 가지, 내년 대선 승리, 정권 창출이라는 목표에 집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몇 개를 확보하고 지방의회 의석 몇 석을 얻는 단순한 승리, 양적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보다는 다음 대선승리의 기초를 닦기 위한 전략적 고려를 통해 후보를 공천하고 당선시키도록 하는 질적인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대선승리라는 한나라당의 지상과제 달성과 함께 정권교체를 통한 대한민국의 선진화라는 국민 모두의 준엄한 명령에 부응할 수 있는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기준은 ‘대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 구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전문성이나 세대 및 계층별 혹은 성별 조화를 명목으로 한 기계적 형평성보다도 당성과 당 기여도가 중시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누군가 제게 ‘너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김구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첫째도 ‘대선승리’고 둘째도 ‘우리 한나라당의 대선승리’이며 그래도 또다시 묻는다면 ‘우리 한나라당의 대선 압승을 통한 정권교체로 국민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 한나라당이 또다시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이는 단순히 우리 한나라당의 패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아니 죄인으로 남는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역사 속의 한 점으로 그냥 사라지고 말게 될 것입니다.

민족에 그리고 후대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한나라당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흑묘백묘(黑猫白猫)’, ‘까만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구추구(美狗醜狗)’입니다.

개는 모름지기 잘 생긴 개든, 못 생긴 개든 집 잘 지키고 주인 말에 절대 복종하는 충성심을 보이는 것으로 족합니다.

학력이나 경력 등 외양적 화려함을 갖춘 후보보다는 당에 대한 헌신성과 충성심이 강한, 그래서 다음 대선승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후보가 지금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앞으로 대선이 있는 내년까지 노무현 정권 지난 3년보다도 더한 정국의 소용돌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해 대연정 제안과 함께 “권력을 통째로 내 놓겠다”는 식의 노대통령 특유의 ‘벼랑 끝 승부’, ‘정치 도박’은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보다도 더 강도를 더해가며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지방선거 패배가 자명한 상황에서 노무현 정권은 남은 임기와 내년 대선을 위해서 온갖 회유와 협박을 동원하여, 지방선거 이후 우리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과 의원 빼가기의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 당성이나 충성심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이 정권의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화려한 경력과 지명도를 갖춘 외부인사를 영입하여 혹여 시장에, 도지사에 그리고 기초단체장에 당선시킨들 과연 그 분들이 정권의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대선에서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평성대라면 이러한 분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지금 우리 눈앞에는 지방선거와 대선이라는 두개의 커다란 전쟁이 놓여 있습니다.

가깝게는 4월 DJ방북을 통한 북풍 공작과 김정일 답방을 통한 통일 환상 부추기기, 대선을 앞두고 각자의 정치적 유ㆍ불리를 따진 정치권 이합집산의 가시화, 그리고 연말쯤에는 개헌논의가 본격화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전투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정치경험이 없이 화려한 학ㆍ경력만으로 포장된 인물로는 이와 같은 비상한 시국상황에 올바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즉각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과대포장으로 일시적이나마 국민들께 어필한다 해도 이는 선거를 위해 국민을 잠시 호도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국민들은 우리 한나라당만의 고유한 색깔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정당 지지도가 좀 높게 나온다고 아무나 우리 한나라당의 후보로 내세워도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한나라당은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온 인사들을 공천함으로써 당 고유의 색채를 국민 여러분께 선보이는 것이 옳습니다.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여야 합니다.

당에서 오랜 동안 고생해온 인사들은 배재한 채, 자꾸만 밖으로 눈을 돌릴 때 우리 한나라당의 대선승리는 갈수록 멀어져만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앞으로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우리 동지들에게 어떠한 희생과 봉사를 요구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뼈아픈 패배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대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치러진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우리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개를 그리고 전국 기초단체장의 60%이상, 서울지역 기초단체장 25곳 중 22곳을 얻는 대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 벌어진 대선에서 우리 한나라당은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양적 승리가 아니라 질적 승리가 되어야 할 필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모두 기억하시겠지만 지방선거에서 당 공천으로 당선된 분들이 주민자치라는 명분으로 정작 가장 필요한 대선에서 당에 무관심하고 소홀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컨대 강남의 경우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은 63.3%, 구청장은 66.3%를 얻었으나 불과 6개월여 뒤 치러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득표율은 57.5%에 불과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하여 당선시키는 것이 우리 모두의 당면과제입니다.

이렇게 당선된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선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조직적으로 움직일 때에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내년 대선 승리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하고 당선시켜야 합니다.

‘대선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일관되고 엄정한 기준과 현명한 판단만이 우리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습니다.

2006. 2. 17
국회의원 공 성 진

웹사이트: http://www.gsj.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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