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센터, 1Tflops 급 슈퍼컴퓨터 구축

서울--(뉴스와이어)--대기업에 비해 IT 인프라 보유 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 생산성 및 기술 개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1테라플롭스(TeraFlops) 급의 슈퍼컴퓨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원책이 실시될 예정이다.

최근 (재)부산테크노파크 부설기관인 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센터(MECHAMAP; 센터장 이현우 이하 메카맵)는 기계부품소재 관련 중소기업들이 기계 설계 및 디자인 프로세스에 필요한 고성능의 컴퓨팅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메카맵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동남권 지역 내 기계부품소재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지원 및 산학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동남권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일반기계, 자동차 및 조선기자재를 중심으로 한 기계부품소재 산업이 특성화 되어 있고 이 중 90%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라는 점에 착안, 이들의 생산력과 기술 개발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지원하는 것이 매카맵의 역할이다.

메카맵의 강승규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세계 공장화 흐름에 따라 부산 지역이 기계 부품의 세계적인 조달 체계에 편입, 동북아 기계부품소재 공급기지로 성장할 기회를 맞고 있다. 따라서 기계부품소재 산업에서의 생산성 및 기술력 향상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이같은 지원책을 시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메카맵은 동시에 최대한 많은 중소기업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부산 지역 내에선 최대 성능인 1테라플롭스(초당 1조 번의 연산 처리)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시스템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메카맵은 시스템 도입시 가격 대비 성능과 메모리의 유연한 확장, 안정성 등을 중점 고려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메카맵은 고성능 컴퓨팅 전문업체인 한국SGI의 알틱스(Altix) 1350 시스템을 선정했다. 지난해 출시된 SGI 알틱스 1350 시스템은 HPC용으로 출시된 전문 솔루션으로, CPU가 16개까지 장착되는 알틱스 350 서버 시스템과 리눅스 플랫폼, 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 등 HPC 구현에 필요한 요소들을 생산 단계에서 고객 요구에 맞게 구성,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카맵의 강승규 연구원은 “테스트 결과 알틱스 1350의 고유한 공유 메모리 기술인 누마플렉스(NUMAflex) 기술이 주목됐다. HPC의 필수요소인 초고대역폭과 대형 Job에 대한 메모리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검증됐으며, 인하우스 코드 벤치마크에서 8개의 CPU를 장착한 알틱스 1350 시스템의 성능이 8개의 CPU를 탑재한 제온 클러스터 시스템보다 3배의 빠른 성능치를 보였다”고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메카맵은 1테라플롭스 급의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1차로 올 2월까지 알틱스 1350 내에 알틱스 350 서버 8대를 구성, 총 120개의 1.5GHz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를 클러스터로 연결하고 네트워크 대역폭 확보를 위해 최신의 인터커넥트 기술인 인피니밴드(InfiniBand)와 기가비트 이더넷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량의 CPU와 고성능 소프트웨어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클러스터 관리 소프트웨어와 배치(Batch)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 패브릭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함으로써 슈퍼컴퓨터의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메카맵은 이와 함께 기계 부품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을 위한 대용량 파일의 원활한 저장을 위해 3.2TB 규모의 SGI 인피니트스토리지(InfiniteStorage) TP9300 어레이도 도입했다.

이번에 메카맵이 구축하는 슈퍼컴퓨터는 SGI 알틱스 1350 시스템 기반에 구축되는 첫 사례이자, 최신 인터커넥트 기술인 인피니밴드가 클러스터형 슈퍼컴퓨터에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대내외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메카맵은 이번 슈퍼컴의 컴퓨팅 및 네트워크 리소스를 중소기업이 활용할 경우 제품 개발의 생산 주기 단축, 개발 비용의 획기적인 감소 등이 가능하며, 기계, 항공 분야의 해석/설계 기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부산 지역의 6T(IT, BT, NT, ET, CT, ST)에 대한 연구 개발 인프라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월 중 구축 완료를 목표로 현재 설치중인 슈퍼컴퓨터는 동남권 지역 내 기계, 자동차, 열교환기 분야 중소기업에게 우선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며, 이들 기업의 해석/설계, 소성가공, 부품 모델링, 구조해석, 에너지 해석 등의 프로세스 처리에 특히 적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향후 부산 지역 내의 학교 및 기관 간의 슈퍼컴퓨터 연결은 물론 서울/대전 등 전국 단위의 거점 지역 간 산학연 슈퍼컴퓨터 클러스터 구축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이번 슈퍼컴 구축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메카맵의 슈퍼컴퓨터 인프라 활용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은 메카맵 홈페이지(www.mechamap.or.kr)에 접속,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업들은 직접 센터에 방문, 인프라를 활용할 수도 있고, 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슈퍼컴퓨터에 접속, 인프라를 활용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웹사이트: http://www.sg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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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리콘그래픽스 정미교 이사 2222-7320 016-713-2771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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