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로 다시 만나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
최근 신작 외화의 DVD 출시 일정이 당겨졌다. 미국에서 2005년 11월 20일 처음 개봉한 영화는 3개월 보름 만인 2006년 3월 7일 역시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국내에는 영화 개봉(2005년12월1일)이 열흘 늦은 탓인지 미국보다 열흘이 늦은 3월 17일에 DVD로 만나볼 수 있다. 이전까지 대작 영화는 대략 개봉한 지 6개월 정도 지나서 DVD로 출시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점차 DVD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다 빠른 DVD 출시가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총 4가지 버전이었다. 국내 최초로 CGV에 IMAX 영화관이 오픈한 지난 12월 1일 공식 첫 상영작이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었다. 즉 아이맥스 버전이 하나이다. 그리고 일부 DLP 상영관에서는 디지털로 상영을 했고, 필름은 오리지널 영어 더빙과 한국어 더빙 두가지가 있었다. 이렇게 네가지 다른 버전으로 전국에서 약 3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해리포터 시리즈의 녹슬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다기능 영상 매체인 DVD에서는 극장 개봉 당시 세가지 버전이 함께 들어 있다. 영상은 디지털이며,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지원한다. 아이맥스 버전을 제외하면 모두 DVD 안에 들어 있다. 여기에 두 장의 디스크에는 본편 영화 외에도 다양한 부가영상이 가득하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영화의 내용에 맞춰 순서대로 즐길 수 있는 네가지 게임이 눈에 띈다. 극중 해리포터가 마법 경연대회인 '트리위저드' 대회에서 세가지 시합을 거치고 한번의 위기를 더 넘기는 과정이 모두 3D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순서에 따라 용과 싸우기도 하고 검은 호수 속을 헤엄치기도 하고 거대한 미로 속에서 무시무시한 적들과 싸우기도 한다. 게임을 하는 재미만큼 잘 만들어진 3D 애니매이션이 볼 만 하다. 이 밖에 영화에서 보지 못한 10분가량의 '추가장면'과 세명의 주인공 해리포터, 헤르미니온, 론이 마법사의 옷을 벗고 평범한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솔직한 얘기를 들려주는 30분 가량의 '캐스트와의 대화'는 DVD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영상들이다. 이와 더불어 각종 메이킹 필름을 포함한 두번째 디크스에 담긴 부가영상은 게임을 제외하고도 총 100분이 넘는 분량이다.
지난 겨울 다시 한번 국내외 극장가를 해리포터의 마법에 빠지게 만들었던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3개월이 지난 지금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놀거리로 가득한 DVD가 되어 돌아온다. 예년과 달리 일찍 시작되는 봄 날씨와 함께 빠르게 우리 곁에 돌아 온 해리포터 DVD의 마법은 계속되고 있다.
<스페셜 피쳐 자세한 소개>
첫번째 스페셜피쳐인 ‘용 경기장’ 편에는 최고의 마법사 경연대회인 트리위저드 시합의 첫번째 종목인 ‘용 경기장’ 게임이 들어있다. 해리포터가 영화에서 만난 헝가리 용 혼테일과의 대결을 펼치는데, 리모콘 버튼을 조작하여 용을 피하고 황금알을 선택하면 성공이다. 다음으로 첫번째 트리위저드 시합에 대한 메이킹 영상인 ‘해리 대 혼테일’(6분8초)은 12m 크기의 실제 용을 제작하고 그것을 디지털로 변환한 작업과 해리포터와 용의 실감나는 대결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해리포터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ILM의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촬영현장, 컴퓨터 작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챔피온들을 만나보세요’(13분3초)는 덤스트랭 챔피언 빅터 크롬 역의 스태니슬라브 이아네브스키, 보바통 챔피언 플뢰르 델라쿠르 역의 클레맨스 포에시, 호그와트 챔피언 캐드릭 디고리 역의 로버트 패틴슨 등 트리위저드 시합에 참가한 세명의 챔피언을 집중 조명하는 영상물이다. 세 배우와의 인터뷰와 촬영현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두번째 스페셜피쳐인 ‘호수’ 편에는 영화 속 두번째 트리위저드 시합과 동일하게 리모콘 버튼을 조작하여 호수 속의 장애물을 피해 다니고 동료를 구출하면 성공하는 게임이다. 다음으로 두번째 시합에 대한 메이킹 영상인 ‘깊이 빠져 버린 : 두번째 시험 제작기(9분48초)’는 수중 촬영에 대한 비밀과 네 명의 시합 도전자들의 독특한 모습, 그리고 물 속 생물체들, 특히 인어들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등 시각효과적인 면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세번째 스페셜피쳐인 ‘미로’ 편에는 트리위저드의 마지막 시합인 미로 도전 게임이 들어있는데 리모콘 버튼을 조작하여 미로 속에서 나타나는 적을 마법으로 제거하고 우승컵에 도달하면 성공하는 게임이다. 세번째 스페셜피쳐에는 게임이 하나 더 있다. 트리위저드 대회의 세가지 시합이 끝난 뒤의 사건을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이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오기 도전’은 볼드모트가 부활한 무덤에서 적을 물리치고 포트키까지 이동하면 성공하는 게임이다. 세번째 트리위저드 시합에 대한 메이킹 영상인 ‘미로 : 세번째 시험’ (6분48초)에는 움직이는 미로를 만들어낸 특수효과 작업과 스튜디오 촬영 장면이 들어있다. 볼드모트 캐릭터를 창조한 과정을 담고 있는 메이킹 영상인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그 사람’ (11분8초)은 볼드모트에 대한 디자인에서부터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상세히 보여주고 실제 볼드모트를 연기했지만 영화에서는 얼굴을 알아 볼 수 없었던 ‘랄프 파인즈’와의 인터뷰가 들어 있다.
네번째 스페셜피쳐인 ’호그와트 마법 학교’ 편에는 본편에서 편집된 장면을 모아 놓은 추가장면(10분8초)과, 크리스마스 무도회 촬영에 임하는 배우들의 설레는 인터뷰와 춤을 배우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담긴 ‘성탄절 무도회 준비하기’(9분3초)가 들어있다. 추가장면은 극장에서 보지 못한 또 다른 해리포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반갑고, 무도회에 관한 영상은 아름다운 무도회장과 무도회복을 입은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고 어설프지만 춤을 익히는 과정이 재밌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사회자의 진행 하에 세 명의 주인공 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 론 역의 루퍼트 그린트가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캐스트와의 대화’(30분33초)는 영화 속 캐릭터에서 벗어난 평범한 모습으로 나타난 어린 배우들이 영화를 촬영하며 갖게 된 솔직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으며, ‘네번째 해리포터 영화 제작에 대한 성찰’ (14분12초)은 배우와 스텝들로부터 듣는 영화 뒷이야기와 촬영현장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비하인드 씬들이 가득하다. 이밖에 극장용 예고편(1분17초)이 있고, 컴퓨터의 DVD-ROM으로 보면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해리포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또 다른 보너스물을 누릴 수 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감독 마이클 뉴웰, 주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장르 환타지 액션, 제작연도 2005년, 출시일 2006년 3월 17일, 수록시간 본편 157분,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소비자가14,900, 오디오 Dolby Digital 5.1, 화면 2,40:1 아나몰픽, 언어 영어, 한국어, 태국어, 자막 영어, 한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디스크 Dual layer / 1side / 2disc
웹사이트: http://www.wh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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