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희 핸드폰 누드, 성별과 세대 차를 허물다

서울--(뉴스와이어)--‘홍진희 누드’가 토론을 낳고 있다.

참여자 중 절반은 여성이다. 핸드폰으로 여성의 알몸사진을 제공하는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명, 무명 여자 연예인 수십명의 누드사진을 모바일로 서비스했지만 접속자의 95% 이상은 남성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업계가 ‘성별 수요 기현상’으로 규정한 홍진희의 휴대폰 누드사진은 30장이 1세트다.

연예인 모바일 누드 소비자는 대개 1.5세트를 보고 나간다. 그런데 홍진희 누드 검색건수는 평균 3.5세트에 이른다. 이같은 데이터가 바로 여성들의 관심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홍진희 누드를 기획한 T사 측은 “남자는 관람하고, 여자는 관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자들의 시선은 대부분 사진 속의 가슴이나 엉덩이로 향하지만, 여성들은 아랫배나 윗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므로 아무래도 사진을 여러 장 확인하게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고 있는 홍진희 누드 갑론을박의 주제는, 아니나 다를까 ‘연령’이다.

1962년 7월6일생, 우리나이로 45세 중년인 홍진희가 어떻게 그런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놀라움이다. 친(親) 홍진희와 반(反) 홍진희 의견들 모두 ‘마흔다섯살’로 집중된 상황이다. 칭찬이든, 비난이든 홍진희의 몸매가 탁월하다는 사실에 관해서 만큼은 이견이 없다.

홍진희 또래라는 주부는 “내 몸을 보니 쓸쓸해진다”면서도 “그러나 (미혼인 홍진희와 달리) 나는 자식들이 있어 배부르다”고 자위한다. 남자 대학생은 “나를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니가 불쌍하다. (홍진희는) 좋겠다. 젊어서 돈 많이 벌어 손가락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외국에서 폼나게 사는구나”며 난 데 없는 효심을 발동한다.

자녀교육을 걱정하는 부인도 있다.

“핸드폰은 반드시 자녀 명의로 사줘야 한다. 그래야 이런 것들을 못 본다. 엄마 나이대 여자가 벌거벗은 사진을 본 어린 자녀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개탄한다. 그러자 “남편이 늙어서 다행”이라는 엉뚱한 에피소드가 달라 붙는다. “우리 애 아빠는 55세다. 홍진희 누드 화보집을 책으로 착각하고 서점에 다녀왔다더라. 핸드폰 기능에 익숙지 못해 다행”이라는 안도다.

“한국의 20대 처녀 가운데 90% 이상은 몸매가 홍진희만 못하다. 반성하라”는 주장에는 “외모가 재산인 연예인과 일반인을 수평 비교하지 말라”는 반박이 따른다. 거꾸로, “몸매관리만 잘 했다고 홀랑 벗는 게 옳은 일인가”, “치매인가 보다. 마흔다섯에 누드라니...”라는 비판이 나오기 무섭게 “늙어서도 예쁜게 죄냐”, “당신은 40대 중반에 노망이 들 예정인가” 식의 두둔이 올라온다.

와중에 필리핀으로 출국하기 직전의 홍진희를 동네 목욕탕에서 봤다는 방송작가의 글까지 인용되고 있다. “워낙 눈에 띄는 몸이라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은은하게 태운 듯한 피부가 가히 환상적이었다. 여자가 봐도 너무 탐스러운 몸매였다”는 목격담이다.

어느덧 일반화 한 연하남-연상녀 커플도 홍진희 누드를 찾아 핸드폰을 누른다.

“다섯살 많은 누나와 결혼을 결심했다. 내가 잘 보살펴주기만 하면 나중에 누나도 홍진희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 거다”고 연하남이 각오한다. 물론 “마흔 넘은 처녀와 결혼하슈?” 따위의 댓글이 없을 리 만무하다.

이러한 이상 열기를 타고 홍진희 누드는 확대 서비스된다.

지난 16, 17일 휴대폰 업체 2곳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1일 또 다른 업체가 홍진희 누드를 개통, ‘처녀같은 중년’ 누드 공개 후폭풍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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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코리아 정재한 이사 02-540-2217 010-6633-5082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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