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서생’ 시내곳곳에서 빨간책 유포자 출몰
<음란서생>이 특별하게 제작, 유포한 ‘빨간책’은 영화 속 사대부 출신의 음란서 작가 ‘추월색’이 쓴 장안의 화제작 ‘흑곡비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 ‘윤서’(한석규)와 잔인 무도한 무관 ‘광헌’(이범수)이 각각 음란작가와 음란 삽화가로 데뷔한 사연과, 그들의 뮤즈 ‘정빈’(김민정)의 존재, 최고의 화제작을 만드는데 결정적 공을 세운 배급업자 ‘황가’등의 이야기를 영화에 등장하는 음란화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한 것. 또 하나,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유용한 조선시대 음란 시장의 모든 것, 음란용어 등의 은밀하고 신기한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빨간 표지의 이 홍보 책자 맨 앞을 차지한 ‘돌려보시오’라는 문구는 그 동안 나쁜 것으로만 치부되어 왔던 ‘음란’이라는 단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에게나 내재한 본성으로서의 ‘음란’,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진정 자신을 찾는 행복을 알게 해준 유쾌한 ‘음란’을 널리 나누자는 의미. 널리 돌려본 후, 그 흔적을 <음란서생> 홈페이지에 남기면 푸짐한 경품의 행운도 함께 주어진다.
토요일 오후, 은밀하게 건네는 빨간책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음란서생> 속 내관 김뢰하가 입었던 강렬한 검정색의 내관 복장을 한 진행 요원이 거리에 나타나자 행인들의 관심이 일제히 모아진 것. 게다가 그가 은밀하게 ‘빨간책’을 건네자 처음엔 머뭇거리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문제의 책자를 받아보기 위해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져 동서고금을 막론한 ‘빨간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음란서생>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갖고 있는 예비 관객들은 영화의 내용을 흥미롭게 담고 있는 ‘빨간책’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이기도. ‘몰래 혼자만 즐기던 음란서를 거리에서 당당히 받아 돌려보는 것이 신기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유쾌한 ‘음란’을 외치는 <음란서생>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빨간 책’ 유포로 그 기대감을 한층 높인 ‘점잖은 양반들의 유쾌한 음란 센세이션’ <음란서생>은 오는 2월 23일 신묘막측한 웃음으로 전국의 극장가를 뒤흔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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