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8%, 수은으로 인한 건강피해 위험

서울--(뉴스와이어)--지난 2월 6일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은, 납, 카드뮴 등 혈중 중금속 농도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혈중 수은 농도는 미국의 5배, 독일의 8배에 이르며, 조사대상자 중 1.8%의 혈중 수은 농도는 ‘건강피해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환경부에서도 원인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수은이 노출되는 경로는 호흡에 의한 것,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것, 피부노출 등 여러 가지 경로가 있으나,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것입니다. 이는 순환시스템에 존재하는 수은이 바다의 퇴적층 등에서 메틸수은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메틸수은은 다른 수은에 비해 체내에서 잘 배설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 축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품에 의한 메틸수은 섭취는 주로 수산물을 통해 흡수되며 체내에 흡수된 수은은 뇌를 포함한 신체조직으로 확산됩니다. 또한 산모의 경우 태반을 통해 흡수되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뇌를 포함한 신체조직으로 확산됩니다.

식품을 통한 메틸수은 섭취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5년 12월 8일 어류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어류 중 메틸수은에 대한 기준(1ppm)을 신설, 입안 예고하였습니다. 또한 농림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중금속 기준 설정위원회를 운영, 국민 다소비 식품 10개 품목에 대한 농산물별 중금속 기준을 설정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는 중금속 오염의 심각성을 역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며, 이로 인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고자하는 정책 방향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현재 식약청에서 어류 중 메틸수은에 대한 기준과 2006년 하반기 중에 설정할 예정인 농산물의 기준ㆍ규격 사업은 국제적 기준과 식품의 중금속 오염 현황을 주요한 근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준 설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인 우리 국민의 중금속 노출정도와 환경에의 노출 정도를 포함하고 있자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한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기 중에 방출되는 수은은 전체 양의 50-75%가 인간 활동에 의한 환경영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방출된 수은은 공기, 하천, 바다 등을 순환하면서 생선 등 수산물을 오염시킵니다. 따라서 대기 중 수은 오염 저감 및 식품으로 인한 수은 노출 최소화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종합적인 검토와 및 관련 부처간 협력을 토대로 한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수은 오염 절감 및 식품을 통한 수은 노출 최소화를 위한 정보 제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환경연합 생활환경위원회는 “수은의 위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통해 △수은의 환경오염과 인체 노출 경로 △먹을거리를 위협하는 수은 △수은의 건강 위해성 △수은노출 저감을 위한 관리대책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긴급 토론회] 수은의 위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일시 : 2006년 2월 22일 수요일 14:00-16:30
▶장소 : 한국언론재단 7층 레이첼카슨룸

웹사이트: http://www.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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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국장(019-246-9025/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