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주가 낙폭을 고려하고 위의 뉴스가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포항강판의 주가 또한 점차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완전한 추세 상승으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강판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려면 근본적으로 공급과잉 구조에 처해있는 컬러강판 수급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포항강판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06년 실적 하향 조정을 감안, 20,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포항강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도 더욱 좋지 않은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보였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6%, 26.4%씩 감소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의 적자를 시현하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컬러강판 가격이 수요산업인 건설경기의 부진과 수입산 컬러강판의 증가로 인한 가격 혼란 등으로 고시가격보다 할인되어 오던 와중에 10월에 포스코가 포항강판의 원재료인 아연도강판(GI)가격을 인하하면서 동사를 비롯한 컬러강판업계도 컬러강판가격을 추가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그냥 앉아서 이미 확보한 원재료 및 제품 재고분(약 11만톤)이 단가 인하분 만큼 손실을 본 셈이다.
결국 05년에는 상반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 169억원을 하반기에 모두 까먹어버린 꼴이 되었다.
이런 결과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은 전년비 9.1% 증가한 5,657억원을 시현하였지만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가까스로 흑자를 유지하였다.
지나친 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는 국내 컬러강판업계는 최근 컬러강판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3월부터 톤당 10만원정도 인상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지난해 2분기부터 가격이 하락한 국내 컬러강판가격은 최고 가격대비 현재 톤당 33만원 정도 인하되었는데 원재료인 아연도강판(GI)가격은 톤당 10만원 인하하는데 그쳐 톤당 롤마진은 급격히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즉, 포항강판은 05년 연간으로 볼 때, 주력제품인 컬러강판과 알미늄도금강판 등의 가격은 톤당 연평균 5~ 7만원 인상되었는데, 원재료인 미소둔강판(Full hard)과 아연도강판의 가격은 톤당 연평균 10만원내외 인상되어 톤당 4만원 내외의 롤마진이 축소되어 영업마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금번 컬러강판업계의 가격 인상이 과연 얼마나 시장에서 소화되느냐에 따라 향후 컬러강판업계의 실적이 달라질 전망이다. 컬러강판은 주로 건설용(건축내외장재 및 패널용)와 가전제품용으로 쓰인다. 가전제품용은 그런대로 양호하게 판매될 것으로 보이나 건설용은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컬러강판업계의 적자가 너무 심각한 상황을 감안하고, 최근 국제 도금용 강판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톤당 10만원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인상은 시장에서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컬러강판업계는 3월부터는 제품가격이 인상되는 가운데 원재료(Full hard, 아연도금강판)는 1월달에 인하된 가격으로 제조공정에 투입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인상 또는 롤마진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즉, 일정한 롤마진 수준에 이르면 더 이상 확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국내 컬러강판의 수급이 공급과잉 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컬러강판업계의 생산능력은 총 230만여 만톤인데 비해 내수는 100만톤 내외에 그치고 70만톤 정도는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60만톤 정도는 잉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04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컬러강판의 신증설된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서 수입재도 많아 지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결국 향후 컬러강판 업계는 국제 철강재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을 확대하거나,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여 컬러강판의 수요가 증가하면 다소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연간 실적은 외형 매출액은 감소, 영업이익은 상대적인 대폭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즉, 올해 하반기부터 스테인레스 도금강판의 시판과 9월부터 갈바륨강판의 시생산 등으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컬러강판 등 제품의 평균단가가 전년비 평균 11% 하락하여 총 매출액은 전년비 3.3% 감소 전망된다.
이익측면은 1분기에 최악의 적자를 보인 후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 2~ 4분기에 평균 6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시현하여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96억원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영업이익 수준은 2000년 이후 4%대~ 7%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200~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06년 연간 예상치는 종전 매출액보다 8.6% 하향 조정하고, 영업이익은 59.8%, EPS는 56.2% 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포항강판은 국내 컬러강판의 공급과잉 구조를 돌파하기 위해 건축용 컬러강판보다는 가전제품용 컬러강판의 판매 비중(45%)을 높이고, 아연 및 알루미늄 등을 도금한 각종 고부가가치강판류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내 컬러강판의 전반적인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 하기 전에는 영업이익률이 예전 수준으로 회귀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품단가의 인하에 따라 3분기 실적 적자전환에 이은 4분기 실적의 악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포항강판의 주가는 위와 같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 국제 도금강판류의 가격 반등 및 국내 컬러강판가격의 인상 등으로 회복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컬러강판의 공급과잉 구조를 해소하지 못하면 롤마진은 적을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수익성은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추세 전환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 EPS 2,010원 대비 PER가 8.9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철강업종 평균대비로는 결코 낮은 Valuation이 아니다. 따라서 1) 낙폭과대, 2) 제품단가 상승에 따른 분기 흑자 전환 기대를 반영한 제한적 주가 상승만을 고려한 매매를 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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