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서해안 깃대종,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보호방안을 제안한다”

서울--(뉴스와이어)--녹색연합과 야생동물소모임은 2004년부터 2년에 걸쳐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Phoca largha ; spotted seals)을 조사하여 2005년 12월에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실태보고서』를 발간하였고, 오는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점박이물범 연구 중심지이며, 최대 번식지인 중국 랴오뚱만 방문을 앞두고 있다. 지난 조사 결과, 점박이물범은 3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서해안 최북단 백령도에 서식하며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의 보하이(渤海) 랴오뚱만의 얼음바다로 이동하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서해안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8,000마리에 육박하던 것이 1980년대 2,300마리, 그리고 지금 현재는 약 1,000마리의 개체수 만을 유지할 뿐이며, 백령도를 서식지로 이용하는 개체수는 약 350~400마리 정도로 멸종의 기로에 있다. 이에 녹색연합은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과 보호 방안, 그리고 향후 계획을 알리며,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구체적인 보호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점박이물범을 1982년 천연기념물 331호, 2005년 2월부터 시행된 야생동식물보호법 상의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하였지만, 점박이물범 보호에 관한 어떠한 매뉴얼도 작성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령도 어민들의 어업행위는 점박이물범의 생존과 곳곳에서 충돌하였고, 점박이물범이 번식지로 이용하는 중국 랴오뚱만은 생활·공장오폐수로 인한 해양오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다. 장기적인 기후변화 역시 번식지의 얼음을 감소시켜 점박이물범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

우선, 점박이물범의 명칭을 올바로 통일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점박이물범의 존재를 홍보해야 한다. 백령도 물범의 정확한 명칭은 ‘물범’, ‘바다표범’, ‘바다사자’가 아니라, ‘점박이물범’이며 학명은 ‘Phoca vitulina'가 아닌 ‘Phoca largha'다. 나아가 백령도 주민의 어업실태, 점박이물범의 이동경로 모니터링, 번식지와 서식지 모니터링, 월별 개체수 모니터링을 시급히 실시하고, 보호방안에 관한 국제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해양포유류는 급격히 멸종의 길로 가고 있다. 자연적인 변이, 적자생존의 과정에서 일부 종이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해양포유류의 멸종은 전적으로 인간 간섭에 기인한다. 서해안의 대표적 깃대종인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통해 주민과의 공존을 모색하고, 서해안 해양오염 해결의 길을 기대해 본다.

■ 제안 및 향후 활동계획

▶ 백령도 점박이물범 공동조사 실시

정부와 NGO간에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공동조사하여 점박이물범의 정확한 명칭을 통일하고, 점박이물범의 보호 방안을 마련하며,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실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백령도에 점박이물범 자료수집, 연구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점박이물범연구소 설립도 염두에 둘 수 있다.

▶ 백령도 주민간담회 개최

백령도는 점박이물범의 서식처임과 동시에 주민들의 삶터다. 점박이물범의 보호는 주민들의 삶과 충돌해서는 안 되며, 주민 주도의 보호만이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환경부, 문화재청, 옹진군, NGO가 함께 주민간담회를 통해 점박이물범과 인간의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 한·중·북한 점박이물범 국제심포지엄 준비

점박이물범은 한국, 북한, 중국의 해역을 이동하며 서식, 번식한다. 한국, 중국, 북한은 국가간 점박이물범에 관한 조사 자료를 공유하고,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녹색연합은 올해 6월 경, 점박이물범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서해안 3국의 점박이물범 공동조사를 위한 단초를 마련할 것이며, 정부와 학계의 점박이물범 보호에 관한 노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

※ 첨부『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실태보고서』요약보고서(총 4매)
참조『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실태보고서』

첨부『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실태보고서』요약보고서

□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의 위협요인

1. 보호의지 부재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서식환경 위협요인은 단연 정부의 보호의지 부재에서 비롯된다. 단순한 예로, 백령도의 관문인 용기포 앞에 있는 관광표지판의 한글안내문은 점박이물범이 ‘바다사자’로 오기되어 있고, 영문은 ‘spotted seals’가 아닌 막연히 ‘seals’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안내서에는 점박이물범에 대한 소개도 없다. 문화재청은 점박이물범을 1982년 천연기념물 331호, 환경부는 2005년 2월부터 시행된 야생동식물보호법 상의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하였지만, 약 25년 동안 점박이물범 보호에 관한 어떠한 매뉴얼도 작성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해양포유류, 특히 물범전문가가 부재한 상태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에 관해서는 2004년 국립환경과학원의 원창만 박사팀이 발표한 4쪽짜리 논문과 KBS 환경스페셜 김서호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전부다. 현재 한국, 북한, 중국의 서해 연안에서 서식, 번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멸종의 길을 향하고 있다. 어업용 그물과 통발, 불법포획과 서식지 교란, 기후변화에 따른 번식지 파괴, 제한된 서식지의 근친교배, 서해안의 해양오염 등 점박이물범을 위협하는 요인은 도처에 있다. 지금이라도 환경부, 문화재청, 옹진군은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2. 인간 간섭

까나리나 멸치를 잡기 위한 그물과 물범서식처 주변에 마구잡이로 뿌려진 통발은 점박이물범, 특히 어린 개체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먹이감은 조피볼락, 노래미 등의 어류가 주종이다. 까나리그물 주변에서 먹잇감을 찾는 점박이물범이나 멸치잡이 어선을 따라다니며 먹이를 구하는 점박이물범을 현장조사에서 확인하였다. 어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점박이물범이 통발의 그물을 찢고 물고기를 꺼내먹기도 하며, 과거에 간혹 그물에 걸린 것을 보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점박이물범의 성체는 그물을 찢고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4~6개월 사이의 어린 개체는 그물에 걸렸을 때 그물을 찢기보다는 죽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점박이물범들이 어선에 가까이 따라다닐 때 어선의 스크류에 다칠 위험성도 다분해 보였다.

어민들의 해산물 채취과정도 점박이물범의 서식에 중대한 위협요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는 다른 곳의 바위보다 크며, 인근해역보다 물살이 그리 세지 않아 다양한 해조류와 어패류가 존재한다. 백령도 어민들은 계절에 따라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에 배를 정박시키고 직접 올라가 갈고리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부착된 미역, 다시마, 홍합을 채취한다. 때에 따라서는 낚시꾼들과 함께 물범바위에서 낚시행위도 하고 있다. 해조류와 어패류를 잡기 위해 물범바위에 무분별하게 접근함으로써 물범바위의 훼손도 예상된다. 더불어 점박이물범이 어민들의 어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은 물범 보호의 잠재적인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는 현재까지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최대 서식지이다. 그러나 조사팀이 2004년 10월에 확인한 결과에 의하면, 두무진이나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보다 사람과의 접촉가능성이 더 적은 연봉일대에서 점박이물범이 대규모로 관찰되었다. 원창만 박사팀의 보고서에서도 두무진과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는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해를 거듭할수록 연봉에서 활동하는 점박이물범의 개체수가 늘어난다고 보고하는 바, 이는 인간의 교란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무진 앞 물범바위 근처는 선대암,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형제바위 등이 어울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백령도 관광의 일번지로서, 여름철 관광성수기에는 하루 10여 차례 이상 관광선이 물범바위 근처로 운행한다. 백령도 일대에서 두무진 선대암은 서식 점박이물범의 개체수가 가장 적은 곳이다. 두무진 앞 물범바위는 관광유람선의 빈번한 출입과 유람선에서 시끄럽게 울리는 확성기의 소음으로 점박이물범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잃어 가고 있다.

3. 중국 측 영향

서해안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랴오뚱만 바다얼음 위에서 임신, 출산을 하고, 이듬해 3월, 일부가 백령도로 남하하여 성장하게 된다. 겨울철 번식지는 큰 만으로 형성된 랴오뚱만이 중심이다. 최근에는 톈진, 친왕다오가 접해 있는 보하이의 오염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화학비료, 종이, 피혁 등의 제조 공장에서 배출하는 각종 공업용 폐수 및 생활 오수의 대량 유입은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보하이로 유입되는 공업 및 생활 오·폐수 총량은 28억톤으로 이는 전국 오수 배출 총량의 32%에 해당한다. 적조 발생 상황도 심각하여 1980년 이래 300여 차례나 발생했으며 72일 동안 적조가 계속된 경우도 있다.

이렇게 가속화되는 해양오염은 점박이물범의 먹이가 되는 어류의 지속적인 감소를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 연안 갯벌의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에 의한 오염증가로 연쇄적인 먹이사슬에 의해 축적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점박이물범에 영향을 주어 생식기능 저하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 더불어 중국의 점박이물범 불법포획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겨울철 번식을 위해 중국의 얼음바다를 찾아간 점박이물범의 성체와 어린 점박이물범의 무차별적인 포획이 자행되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현재 중국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국가보호를 받고 있지만, 불법포획이 근본적으로 근절되지 못했다.

4. 기후변화로 인한 번식지 감소

최근 국제적 환경오염의 최대 화두는 단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교란이다. 지구온난화의 문제는 점박이물범 서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해안 랴오뚱만의 빙해에서만 번식하는 점박이물범의 출산지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점박이물범 새끼는 보송보송한 털을 가지고 있어 바닷물에 들어갈 수 없다. 어미젖을 먹고 자라면서 털갈이를 해야 비로소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는데, 지구온난화에 의해 바다얼음이 녹는 시기가 빨라지면 점박이물범 새끼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문제는 단시일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상태로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양적 산업개발이 진행된다면 점박이물범의 멸종도 그리 멀지 않은 게 현실이다.

□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방안 제안

1. 명칭의 통일

기각류 세 개과의 한글명칭과 학명은 통일성 없이 여러 가지로 사용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당시 ‘바다표범과’란 표현을 사용했고, 학명도 ‘Phoca vitulina’라고 하였다.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기각류는 3개과 33종이 분포한다. 3개과는 ‘물범과’, ‘바다사자과’, ‘바다코끼리과’로 분류되지만, 학자들에 따라 ‘물범과’를 ‘해표과’나 ‘바다표범과’로 부르기도 한다. 명칭이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문화재청이 점박이물범의 학명으로 칭한 ‘Phoca vitulina’는 ‘물범과’ 중에서 ‘잔점박이물범’을 칭하는 것이다. ‘점박이물범’의 정확한 학명은 ‘Phoca largha’인 것이다.

환경부 역시 야생동식물보호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에 ‘바다사자’,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에 ‘물범’과 ‘물범류’를 기재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물범이 어떤 물범인지, 그리고 물범류의 범위가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명확하지 않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범과에는 점박이물범, 잔점박이물범, 고리무늬물범, 띠무늬물범 등 4종이지만,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한 ‘물범’과 ‘물범류’에는 잔점박이물범이 빠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단적으로 한반도를 이용하는 물범의 현황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 ‘물범과’와 ‘점박이물범’의 정확한 명칭을 정립하는 것으로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구체적인 보호방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2. 홍보방안 마련

녹색연합은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실태조사를 통해 한국의 해양포유류, 특히 점박이물범의 연구가 빈약한 것을 알았다. 당연히 점박이물범의 홍보는 물범안내서 하나 없이 미미하였고, 심지어 백령도 관광안내판에는 점박이물범을 ‘바다사자’라 오기한 사례도 발견하였다. 중국에서는 이미 1940년대에 점박이물범의 개체수 조사가 완료되었던데 반해, 우리나라에서 백령도 점박이물범이 학계에 정식 보고된 것은 1970년대 초반이다. 당시 한반도에 서식한 기록이 있는 ‘물범과’ 중에서 띠무늬물범과 고리무늬물범은 이미 멸종한 상태였다.

비록 점박이물범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25년이 경과한 시점이지만,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효율적인 보호를 위한 홍보방안이 지금이라도 마련되어야 한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물범 명칭의 통일, 서식실태조사, 현황 보고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존재를 정확히 알려내고, 전국민적인 보호의지를 끌어내야 한다. 성실한 물범안내서를 제작하는 것에서부터 물범서식과 어업관계의 갈등을 풀어낼 주민간담회 개최, 나아가 한·중·북한 점박이물범 국제심포지엄까지 국·내외적으로 공동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3. 서식실태조사를 통한 국제협력

정부는 서해안의 점박이물범 서식실태조사를 동북아 환경협력이라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착수해야 한다. 중국, 북한과 접해 있는 서해안은 세계 3대 수질오염 해안으로 지목되어 국제적인 감시와 보존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특히 중국 랴오뚱만과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8000여 마리에서 지금은 350~400여 마리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진행한 점박이물범 현황조사는 단순히 점박이물범이 백령도에 존재하는 것만을 밝혔을 뿐이다. 1982년 점박이물범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이후, 백령도 주민의 어업실태, 물범의 이동통로 모니터링, 번식지와 서식지 모니터링, 월별 개체수 모니터링, 보호방안에 관한 국제적 지침 등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서해안 해양환경을 대표할만한 깃대종이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개체수와 서식지의 변화를 통해 연구자들은 서해안 해양환경의 지속적인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점박이물범을 위협하는 인자를 정기적인 서식실태조사를 통해 밝혀내며, ‘종’의 보존을 넘어 점박이물범이 안전하게 서식할 ‘서식지’의 보존을 인식해야 한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통한 실제적, 상징적인 한국, 중국, 북한의 협력으로 군사적 긴장관계를 완화하여 통일시대의 생태 번영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4. 주민과의 공존

백령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점박이물범 서식지이다. 일차적인 보호방안은 백령도 물범바위, 두무진 선대암, 연봉의 생태·자원적 가치에 맞는 점박이물범의 천연보호구역 지정이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보전법 상의 생태계보전지역의 지정과 유네스코의 접경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가능하다면 남북이 공동으로 서해5도 해상을 포함한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접경생물권보호지역으로 지정 신청하여 점박이물범에 대한 공동 생태조사, 생태지도 작성, 체계적 관리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전세계 백령도 점박이물범 연구자를 위한 '물범연구소‘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서 염두에 둘 것은 환경부, 문화재청, 옹진군의 공동 협력과 보전노력이며, 지역주민의 협의와 공감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백령도에서는 주민의 어업활동과 관광산업이 점박이물범의 서식조건 보전과 빈번히 충돌하고 있다.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점박이물범이 서식하는 3월부터 11월까지는 하늬바다 앞, 두무진 물범바위 및 연봉 등의 최소 반경 500여 미터 주위에서의 어업 및 해조류 채취를 금지해야 한다. 더불어 백령도 관광유람선의 항로와 횟수도 통제해야 한다. 특히 두무진 물범바위 근처로 운행되어지는 관광유람선이 물범바위에서 최소 반경 500미터로의 접근을 제한해 점박이물범이 편히 쉴 수 있는 서식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양포유류는 급격히 멸종의 길로 가고 있다. 자연적인 변이, 적자생존의 과정에서 일부 종이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해양포유류의 멸종은 전적으로 인간 간섭에 기인한다. 서해안의 대표적 깃대종인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통해 주민과의 공존을 모색하고, 서해안 해양오염 해결의 길을 기대해 본다.

웹사이트: http://www.greenkorea.org

연락처

자연생태국 윤상훈(02-747-8500, 이메일 보내기 )/ 자연생태국장 박정운(이메일 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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