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예비후보, 우리당은 ‘관악구’로, 한나라당은 ‘강남구’로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후보들에게 중요한 구는 소속 정당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의 예비 후보들에게는 '종로구', '관악구', '중랑구', '동대문구'가, 한나라당 예비 후보들에게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각각 상대적으로 중요했다. 또한 열린우리당은 '관악구'에, 한나라당은 '강남구'에 가장 많은 선거운동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유권자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각각에 대해 '안정적 지지층', '우호적 부동층'으로 구분하고, 그 규모를 각 구별로 산출했다. '안정적 지지층'은 특정 정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는 그룹이며, '우호적 부동층'은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다.

먼저 서울의 경우 특정 정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는 '안정적 지지층'의 비율은 열린우리당 18.8%, 한나라당 36.6%로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약 2배였다.

전체 25개 구 지역 중 열린우리당의 '안정적 지지층' 비율이 높은 곳은 종로구(22.9%), 마포구(22.4%), 관악구(22.2%) 등의 순이었으며, 한나라당은 서초구(49.7%), 강남구(47.1%), 송파구(42.4%) 등 소위 '강남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안정적 지지층'이 가장 적은 지역은 열린우리당은 강남구(14.0%), 한나라당은 동대문구(29.1%)였다.

현재 부동층이지만 특정 정당에 기울 가능성이 큰 '우호적인 부동층'은 서울 전체로 봤을 때 열린우리당 24.0%, 한나라당 23.8%로 두 정당 간에 차이가 없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우호적 부동층'이 가장 많은 곳은 용산구(30.6%)였으며, 그 다음은 중랑구(30.0%), 동대문구(29.2%) 등의 순이었다. 한나라당의 '우호적 부동층'은 동대문구(27.7%), 용산구(26.8%), 강북구(26.8%)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용산구와 동대문구는 두 정당 모두의 '우호적 부동층'이 큰 기회의 땅으로 나타났다.

'우호적 부동층'이 가장 적은 곳은 열린우리당 서초구(15.9%), 한나라당 서대문구(20.0%)였다.

서울시장 후보를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한다면 예비후보들의 득표활동은 '안정적 지지층'과 '우호적 부동층'이 많은 지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반영해 각 구의 '상대적 중요도'를 산출했고, 각 구의 유권자 수를 고려해 선거운동 자원 중 몇 퍼센트(%)를 어느 구에 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를 산출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25개 구 중 종로구(1.36)가 상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관악구(1.32), 중랑구(1.30), 동대문구(1.19), 서대문구(1.15),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에 있어 효율성이 높은 지역인 셈이다.

한나라당의 '상대적 중요도'는 서초구(1.41), 강남구(1.36), 송파구(1.17), 강동구(1.12), 강서구(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는가'이다. '자원할당률'은 서울 지역의 25개 구 전체를 위해 100이라는 자원이 있다면 이를 각 지역별로 어떻게 할당하는 것이 최적의 배분인가를 산출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자원할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관악구(7.2%)였으며, 그 다음 노원구(6.0%), 강서구(5.2%), 송파구(4.9%), 은평구(4.9%), 동작구(4.9%) 등의 순이었다. 한나라당은 강남구(8.8%)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 송파구(7.1%), 서초구(7.1%), 노원구(6.1%), 강서구(6.0%) 등의 순이었다.

열린우리당의 '상대적 중요도'가 1위인 종로구는 '자원할당률'에서는 하위권에 포함되었는데 이는 유권자 수가 적기 때문이다. 반대로 노원구, 강서구, 송파구는 비록 '상대적 중요도'는 낮더라도 유권자의 수가 많아 선거운동 자원을 많이 투입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나라당 역시 '상대적 중요도'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했던 강남구와 송파구가 1, 2위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강남구와 송파구가 서초구에 비해 유권자 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상의 결과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구별 '정당 경쟁력'만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 예비후보가 확정되고 경선이 전개된다면 예비 후보 개인의 특성은 물론 경쟁구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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