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심는 절기 ‘망종’ 3월 24일 개봉

서울--(뉴스와이어)--지난 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요상을 휩쓸며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화제의 영화, 장률 감독의 <망종>이 3월 24일 국내개봉에 앞서 3월 8일 감독 내한 행사를 갖는다.

<망종>은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ACID상, 이태리 페사로 영화제 대상,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 프랑스 브졸 영화제 대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과 해외 평단의 뜨거운 호평으로 2005년 해외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킨 작품. 장률 감독은 ‘정식으로 영화를 배워 본 적이 없다’라는 본인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짜임새 있는 연출력과, 기교에 의존하지 않는 절제된 카메라 기법, 그리고 너무나 사실적인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진솔한 삶의 향취를 고스란히 담아내 새로운 거장이 등장했다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렇게 해외 평론가들과 시네필들을 열광시킨 <망종>은 이제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교수 겸 소설가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장률 감독은 200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단편 <11세>를 통해 영상으로 시를 쓰는 듯한 남다른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 문법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장편 영화 <당시>(2004)가 밴쿠버, 런던, 홍콩 영화제 등에 초청 받으면서 그는 아시아의 뉴 시네아스트로 급부상했다.

‘보리를 베어내고 볍씨를 뿌리는 시기’를 뜻하는 <망종>은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순간을 포착한 영화다.

중국 변방, 아들 창호와 함께 고향을 떠나 잘 자란 나무 한그루 찾아 보기 힘든 척박한 마을에서 삼륜차를 타고 조선김치를 팔며 살아가는 조선족 여인 최순희는 같은 조선족이라며 접근한 유부남 김씨와의 은밀한 관계에서 조그만 일탈을 꿈꾸다가, 그의 배신을 시작으로 세상으로부터 내몰려져 상처투성이가 되지만 결국 희망의 씨앗을 찾게 된다. 장률 감독은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 자신이 품고 있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을 때, 비로소 느닷없이 발견한 희망이 움트는 순간을 포착해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삶의 절망과 희망에 대한 독창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영화 <망종>의 국내 개봉은 새로운 미학과 따뜻한 감동에 목말라 하는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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