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시장 선택시 환경고려 89.8%

서울--(뉴스와이어)--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 89.8%는 차기 서울시장을 선택시 환경보전 노력이나 공약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 서울시장이 해결해야 할 환경과제로는 대기질 개선과 안전한 먹을거리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환경연합이 서울시민의 환경의식과 향후 시장 후보의 환경공약이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일~11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40명을 대상,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차기 서울시장 선택시 환경보전 노력이나 공약에 대해 ‘고려하겠다’가 89.8%(약간고려 54.8%, 적극고려 35%), ‘고려하지 않는다’가 10.2%(별로 고려안함 8.0%, 전혀 고려안함 2.2%)로 대다수가 고려하겠다고 응답해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서울의 환경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것 같은 차기 시장 후보로는 81.5%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 중에는 강금실이 3.7%로 가장 높았고, 맹형규 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요한 환경문제와 차기 서울시장이 우선 해결해야 할 환경과제 모두 대기 분야가 가장 높게 나왔다. 중요한 환경문제는 대기오염 45.4%, 수질오염 17.4%, 먹을거리 오염 15% 순이었다. 그리고 차기 서울시장이 우선 해결해야 할 환경과제는 대기질 개선 40.9%, 안전한 먹을거리 19.3%, 하천·수질 개선 16.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제적, 사회적 수준에 비해 환경수준은 ‘나쁘다’는 의견이 69.3%로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편이다.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 서울의 환경수준이 상위권이라는 의견은 3.7%에 불과하고 중위권과 하위권이라는 의견은 각각 33.7%, 55.9%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한편 현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는 100점 만점에 72점, 환경분야에 대한 평가는 시정 평가와 비슷한 69.5를 보여 이명박시장에 대한 시정과 환경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청계천 복원이 전국 하천복원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서울시장의 역할은 서울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하다.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 서울시가 친환경 정책을 펼치도록 ‘서울 환경 10대 개선 과제’를 발표할 것이다. 또한 지방선거 시기에 정당과 후보들에게 이를 제안해 공약에 친환경 정책이 반영되도록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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