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를 찾아서...에코스카우트 대원들의 9박10일 생태환경 탐사

서울--(뉴스와이어)--지난 해 여름 ‘숨쉬는 내일의 국토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9박 10일 동안 전국을 누빈 에코 스카우트 1기 대원들이 18일과 19일 양일 간 서산 천수만을 찾았다.

에코 스카우트는 한국토지공사와 환경실천 연합회가 공동주최한 대학생 생태환경 탐사 대로, 지난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생태보존지역 및 습지보호지역 등 총 3,000km에 이르는 대장정을 하였으며, 우리 국토의 환경보전과 생태보호에 열성적인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겨울 철새를 탐방하는 워크샵을 갖고 1박 2일 동안 서산에서 겨울 철새와 가까이 하는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중 서산태안 천수만을 돌면서 철새들에게 모이를 주며 철새를 관찰하는 대학생들의 눈이 호기심에 빛났다. 대원들은 준비해 간 볍씨를 정성껏 뿌리며 주변 일대를 한참 둘러보았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천연기념물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의 먹이 구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하기도 했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가 출연하자 가이드의 목소리도 한 톤 높아지고, 대학생들은 환호를 질렀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에코스카우트 1기 대원들은 그날의 추위도 잊은 듯 열심이었다. 작은 돌처럼 보이는 그물에 종종 철새도 걸려 죽음을 당한다는 얘기와 지방의 저수지나 강에 철새 종과 수가 줄어들며 이곳으로 모인다는 설명에 대원들의 얼굴빛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곧이어 웅성웅성하는 대원들의 환경예찬론이 들린다. 제법 날카로운 토론이 오고가고 어느 덧 천수만 일대를 한 바퀴 돌았다.

이번 워크샵을 진행한 이지혜 대원(중앙대 경영3)은 “우리 환경과 생태를 사랑하는 에코 스카우트 1기 활동이 비단 작년 여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행사임과 동시에 철새 생태에 많이 배우고 환경의식을 더욱 고취하게 된 워크샵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새가 한 종만 멸종해도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그토록 클 줄 몰랐다. 지금도 천수만이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종의 철새들이 쉬었다 가는 곳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갑자기 더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전혀 굴하지 않은 대학생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아직 우리 미래는 밝은 듯 하다. 철새 탐방을 필두로 하여 다양한 워크샵을 갖고 더욱 환경보전과 생태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이들 에코스카우트의 발전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환경실천연합회 개요
환경실천연합회는 환경부 법인설립 제228호, 등록 제53호로 인가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보전해 미래의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환경 파괴·오염 행위 지도 점검, 환경 의식 고취, 실천 방안 홍보, 환경 정책 및 대안 제시 활동을 구호가 아닌 실천을 통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 방지 등의 지구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 중이며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와 UNEP 집행이사를 취득해 국제 NGO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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