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하는 전북대 유철종 교수, 학과발전기금 천만원 기탁 및 고미술품 기증

전주--(뉴스와이어)--정년퇴임하는 전북대 유철종(劉哲鐘·66) 교수, “전북대 정치외교학과에 발전기금 1천만 원 기탁 및 전북대 박물관에 1억원 상당의 고미술품 기증”

금년 2월말로 정년을 맞이하는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유철종 교수가 발전기금 천만원과 강암 송성용 선생과 석전 황욱 선생의 작품이 포함된 1억원 상당의 고미술품을 대학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유철종 교수는 “남북한 통일과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강의하고 연구해 온 35년간의 전북대학교 재직 시절이 보람으로 가득합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떠나고 싶습니다.”라며 이번 기증 소감을 밝혔다.

정치외교학과의 학과장인 김창희 교수는 “최근 학과의 재직 교수들이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에 뜻을 모아, 이번 달부터 매달 봉급에서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유 교수의 뜻 깊은 기탁금까지 합쳐져 이번 학기부터 곧바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게 됐다. 교수들의 정성이 학생들에 전해져서 보다 따뜻하고 활기찬 학과가 될 것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철종 교수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74년 전북대학교에 발령을 시작으로 정치외교학과에서 후진양성과 학문연구에 힘써왔다. 대내적으로는 재직 중 대학 본부의 학생부처장, 행정대학원장, 사회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특히 지방자치연구소의 경우 설립과 함께 3회에 걸쳐 소장을 맡으면서 전북 지역의 지방자치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등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대외적인 활동으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한국정치학회 부회장과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을 지냈고, 지난 2001에는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을 맡아 의미 있는 학술봉사를 하기도 하였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 특임교수, 전주 JC 회장과 전북지구 JC 특우회장, 한국 JC 연수원 주임교수를 맡아 학계와 사회단체를 연계시키고, 전주 전동 천주교회의 사목회장과 카톨릭교수회 회장 등을 거치면서 독실한 종교인으로서의 봉사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유철종 교수는 2월 27일(월) 오전 11시 진수당 2층 모의법정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옥조근정훈장을 받게 되며, 저서출판과 발전기금 및 문화재 기증식은 28일 오후 6시 30분에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28일에는 그 동안 연구에 매진해 온 결실을 담은『동아시아 국제관계와 영토분쟁』(서울 삼우사)의 정년 기념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독도 문제 전문가로 인정받아 온 유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 중국, 일본 만을 위주로 보려는 기존의 동아시아 지역 개념을 동남아까지 확장하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유 교수가 초점으로 선택한 주제는 탈냉전 시기에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영토분쟁이다. 지역의 영토문제를 다룬 일부의 저술들이 눈에 띄지만, 다수의 사례를 종합한 연구서로서는 거의 처음일 정도로 의미가 크다. 이 책에서 유 교수는 한국의 경우 일본과의 독도 문제, 중국과의 간도 문제, 러시아와의 녹둔도 문제, 일본의 경우 러시아와의 북방4도 문제와 중국-대만과의 조어대문제, 그리고 동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관련되어 있는 남중국해의 남사군도 문제를 한 데 다루고 있다. 한-중-일 등 동아시아의 역사 논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와 이웃의 민감한 문제들을 다시 성찰하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유교수는 퇴임 후 전북대의 명예교수로서 전공분야의 강의는 물론 연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점차 복잡계 형식을 보이고 있는 동아시아 국제관계뿐만 아니라, 세계 각 지역의 영토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리할 계획에 있다.

전북대학교 개요
전북대학교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한 대한민국의 거점 국립대학교이다. 1947년 호남권 최초의 국립대학교로서 설립됐다. 캠퍼스는 전주시, 익산시, 고창군 등에 있다. 현재 4개 전문대학원, 14개 단과대학, 100여개의 학부·학과 및 대학원, 특수대학원을 갖춘 지역거점 선도대학으로 성장했다.

웹사이트: http://www.chon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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