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 발표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는 2월 27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년 동안 문화예술전문가 및 시민들과 함께 마련한 10년 중장기계획인「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을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150여명의 시민과 전문가들은 서울시와의 민관 공동협력을 통해 ‘문화도시 서울’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단법인「서울문화포럼」을 발족하기로 하였다.

왜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이 필요한가?

시대가 문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유럽의 선진 도시들은 이미 1985년부터 문화도시운동을 시작하여 EU 차원의 문화수도 운동으로까지 승화시키고 있으며, 아시아의 국가들도 문화허브 도시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우리 서울은 숨가쁘게 개발과 성장을 향해 달려왔고 그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식경제 시대에 이러한 성장 위주의 전략은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우리 서울이 세계 주요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시 전반에 걸친 리모델링과 아울러 창의력의 원천이자 품위있는 삶의 키워드인 문화를 차원 높게 발전시켜야 한다. 서울광장과 청계천 산책로를 찾는 시민들의 무수한 발길은 도시에서 여가공간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명훈 서울시향의 구로 연세중앙교회공연에 찾아온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클래식에 대한 폭발적 호응은 이제 도시행정이 단순히 도시의 물리적 하부구조를 관리하고 인허가를 해주는 수준을 넘어서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목말라했던 행정수요 즉"문화갈증"을 해소시켜주는데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한다는 생생한 증거를 확인시켜주었다.

문화의 선진화는 단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자연발생적인 몇 개의 편린을 긁어 모은다고 해서 세계일류를 지향할 수 없습니다. 도시전반에 걸쳐 문화인프라가 형성되고 시민들이 창의와 품위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공동체문화를 가꾸어 나갈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시민 모두 힘과 뜻을 합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야 한다. 「비전 2015 서울문화」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시문화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노력이며, 시민들과 인식과 약속을 공유하려는 구체화된 청사진이다.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은 많은 관계 전문가와 시 공무원 등이 참여하여 만들어졌다. 우선 2005년 3월, 계획 수립의 이론적 토대와 정책방향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하여 문화예술, 철학, 도시계획, 사회학, 문화산업, 미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언론기관 및 시민단체 대표 등 47명으로 「문화도시정책자문단」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2005년 4월 10일 ‘문화도시정책자문단’과 전문가 그리고 시 간부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문화도시의 개념·가치, 10년 후 서울의 미래상 그리고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천의제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또한 보다 심도 있는 세부검토를 위해 문화예술, 문화공간, 문화산업, 문화복지, 시민문화, 문화시정 등 6개 분야에 걸쳐 관계전문가, 시 공무원, 시의원 및 시정개발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였다. 2005년 4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총 50회가 넘는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문화도시정책자문단’에서는 문화도시의 의의 및 비전, 철학, 서울의 미래상 예측 및 주요 중점추진과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였다. 그리고 ‘분과위원회’에서는 분야별로 주요 정책목표 및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집중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하였다.

아울러 시민들의 대표인 시의회에 여러 차례 보고하고 많은 자문과 검토를 받았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계획을 수립·확정하였다.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의 특징은 무엇인가?

1.「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은 서울시가 수립한 최초의 본격적인 문화분야 중장기계획 입니다. 이는 명실상부한 21세기 문화도시운동의 공식적 선언이자 시발점이며 문화도시의 싹을 틔우려는 발아적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2. 단시일 내에 공무원 몇몇이 급조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1년여의 숙성의 과정 즉, 전문가들의 오랜 자문과 토론의 과정을 거쳐 산출된 것이다. 47명의 관계전문가로 「서울시 문화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지난 1년여 동안 50회가 넘는 세미나와 자문회의, 토론회를 개최하여 진지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수립된 것이다.

3. 꽉 짜여진 Materplan이 아니라,‘신축적이고 열린 계획’이다. 충족의 무한한 가능성을 남겨둔 「완성해 가는 계획」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세기의 위대한 건축가 Gaudi가 만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ilia)’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시작한지 12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아직도 계속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사비는 여러 사람들의 기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설계나 건축양식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러한 문화유산이 어느 개인 한 사람에 의해서 단시일내에 이루어지기 보다는 모든 계층과 시간을 달리하는 여러 세대가 참여하여 지혜와 돈과 노력을 보태서 공동의 산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문화는 바로 이처럼 시민 모두가 그리고 여러 세대가 함께 만들어 갈 때 지속가능하고 그 깊이가 깊어지며 향기가 고와진다’는 보편적 진리를 이번 「비전 2015 서울 문화」는 담고 있다.

4. 그 동안 문화나 문화사업을 논하면서 그 심층에 흐르는 철학과 가치를 성찰하지 못했습니다.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은 문화도시운동의 목표와 철학, 지향가치를 대외에 천명하고 그 실현수단을 치밀하게 모색하는‘목표·수단의 연계가 뚜렷한 계획’이다.

5.「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은 단순한 행정계획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범사회적, 범시민적 계획’입니다. 시민과 함께 채우고 다지며 착실히 실천해 나가는 계획입니다.「서울문화포럼」을 구성·운영하여 시민들과 이정표를 정하고 주춧돌 하나부터 반듯하게 놓으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다.

6. 실행력을 담보한 Action Plan입니다. 추진주체, 재정, 추진일정을 분명히 하고 달성가능한 목표를 세워 치밀하게 추진해나가는 현실성 있는 계획이다.

7.「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은 세계주요도시들과 비교할 때 다소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서울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계획이다.

지금이라도 반드시 수립해서 실천해야 할 계획입니다.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서울의 재창조를 위해 민선 3기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문화도시 서울의 비전은‘문화로 행복한 도시, 세계일류도시 서울’이며 기본철학은 ‘사람을 중심으로’, ‘창의를 바탕으로’, ‘서울답고 다양하게,‘시민이 스스로’ 서울의 문화를 가꾸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과 철학적 바탕위에서 삶이 곧 문화가 되는 ‘문화예술’을 구현하고 사람 중심의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하며 기본적인 문화향유가 보장되는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지식과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산업’을 육성하며 더불어 사는 ‘시민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5대 분야(문화예술, 도시공간, 문화복지, 문화산업, 시민문화) 27대 과제를 설정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추진전략 및 재원투자계획을 마련하였다.

‘서울문화포럼’ 주관으로 ‘서울문화헌장’을 제정하여 시민, 문화예술인, 기업인, 시민사회, 서울시가 해야 할 책무와 문화향유권을 명시하고자 하며, 문화가치를 도시계획, 건축, 산업 등 전반에 확산하고, 서울문화헌장의 정신을 제도화하기 위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자문과 협조를 얻어 ‘문화도시 기본조례’를 금년 상반기 중 제정하고자한다.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문화예술, 문화공간, 문화산업, 문화복지, 시민문화 분야에 총 7조 6,5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소요재원을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하고 예산편성에 연계시키겠다.

문화시설 건립에 민간자본 투자를 유치하고 문화메세나 활동을 적극 진작하는 한편, 순수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을 '05년 현재 일반회계 전체예산 대비 2.6% 수준에서 '15년 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과 담당자 유영팔 02-3707-9411~4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