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환경신기술 일본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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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코스피 000720
2004-10-18 08:52
서울--(뉴스와이어)--현대건설(사장 李之松)이 오염된 토사에서 오염물질을 분리, 제거해 토양을 복원시키는 신기술인 ‘압축공기식 난류생성관을 이용한 비위생매립지 오염토사 중 수용성 오염물질 세척기술’(이하 오염토사 세척기술)과 이 기술을 응용한 ‘소각재 세척기술’을 개발, 지난 상반기에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제92호’로 지정받은 데 이어, 이 신기술을 기술선진국인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건설은 일본의 히구치 소타로 교수(후쿠오카대학 자원순환·환경공학과)가 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 WOW시스템 연구회’와 △‘오염토사 세척기술’의 일본 내 기술독점 사용권 및 영업권 부여 △‘오염토사 세척기술’ 관련 세척설비의 일본 내 독점공급권 및 기술료 수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술제공 협약’을 지난 주 용인 마북리 소재 현대건설 기술개발원에서 체결했다.

‘오염토사 세척기술’ 수출을 통해 현대건설은 내년부터 연간 20~30억원의 기술 사용료 수입이 예상되며, 이 신기술을 적용한 세척설비 수출을 통해 연간 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본 수출을 통해 ‘오염토사 세척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돼 향후 오염토사 세척기술과 관련설비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선진국으로 불렸던 일본에 신기술을 수출하게 돼 현대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게 됐다”고 말하고, 특히 “그간 선진국의 독점분야로 인식돼온 환경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오염토사 세척기술’은 물과 압축공기를 이용, 오염된 토사에서 용출성 오염물질을 분리, 제거해 토양을 복원하는 신기술로서, 처리 효율이 높고, 대용량 처리가 가능하면서도 비용은 외국 기술에 비해 절반밖에 소요되지 않아 경제성 또한 매우 우수하다.

국내에 산재해 있는 비위생매립지와 토양오염 지역의 복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기술은 대부분 외국 기술을 답습, 국내 실정에 적합하지 않은 데다 오염원의 근본적인 제거가 어렵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고비용이 요구돼 현장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지난 98년 1월 개발에 착수, 2000년 12월까지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번 신기술을 개발케 됐는데,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오염 토사의 입도와 오염도에 따라 임의로 분리 입경을 결정할 수 있으며, 차등 세척이 가능해 처리 효율이 높고, 대용량 처리·연속 처리가 가능해 현장 적용성과 경제성도 우수하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 2001년 11월부터 2003년 7월, 2003년 8월부터 올 6월까지 2차에 걸쳐 광주시 비위생매립지 정비사업 1·2단계에 이 기술을 적용, 성공리에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그간 기술개발원을 중심으로 환경신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최선을 다해 친환경 건설을 비롯한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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