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하고 유쾌한 ‘웃음’이 병영의 문화를 바꾼다
「웃음왕 선발대회」는 9사단 예하의 각 연대별 자체 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데, 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여러 팀들이 전우들 앞에서 틈틈이 준비한 비장의 웃음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끼와 재치를 겨루게 된다. 대회 때마다 장병들은 동아리 활동, 내무생활, 훈련 등 병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소재로 개그, 코믹댄스, 꽁트 등의 형식을 빌어 대회장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곤 한다.
지난 22일 실시된 9사단 포병연대 ‘웃음왕 선발대회’ 역시 신세대 장병들의 패기발랄함이 한껏 발휘된 웃음과 감동의 한마당이었다. 출전팀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웃음폭탄을 터뜨리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날 대회에서는 가면극 꽁트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박세혁 이병(22세)과 그 동료들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박 이병은 병영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상황(자살우려자의 고뇌, 가혹행위의 비인간성, 상호 존중과 배려의 병영모습 등)을 연출하면서 서울예대 연극과에서 갈고 닦았던 연기력을 십분 발휘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는데, 관객과 심사위원(간부 및 동료 병사)들은 박 이병의 유쾌하고 수준 높은 웃음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처럼 「웃음왕 선발대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명랑한 병영분위기 조성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지만, 이 대회 준비를 위해 선·후임병 구분없이 서로 아이디어를 짜내고, 함께 웃으며 흉허물 없는 대화를 통해 동료를 알아가는 과정 역시 밝고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에 좋은 토대가 되고 있다.
해당 부대장은 “병사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밝은 병영문화 속에서 비로소 최강의 전투준비태세가 갖추어 지는 것”이라며, 부대 전투력 향상과 병영문화 혁신에 기여하는 ‘웃음’의 무한한 효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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