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2005년 전국 가족실태조사’ 결과 발표...‘가족’ 남성은 혈연ㆍ여성은 정서적 관계 중요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25일부터 12.9일 까지 전국 2,925가구 5,973명(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1.8(95% 신뢰수준)이다.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에 근거하여 매 5년마다 실시하도록 되어 있으며, 그 결과는 매 5년마다 수립되는 ‘가족정책기본계획’에 반영된다.
※ 2005 가족실태조사: 2,925가구 5,973명(만 15세이상), ‘05.10.25~12.9
※ 표본오차 : ±1.8(95% 신뢰수준)
남성보다 여성이‘가족의 범위’를 더 넓게 생각
· 남·녀 모두, “ 배우자 보다 자녀가 더 중요 ”
· 남성은 혈연관계를, 여성은 정서적 관계를 더 중시
여성이 남성보다 가족의 범위를 넓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부모를 본인의 형제·자매보다 가깝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응답자의 60%이상이 가족으로 답변)
男 : 자녀>배우자>친부모>형제·자매>장인·장모>조부모
女 : 자녀>배우자>친부모>시부모>형제·자매>조부모>친손자녀
그러나 남녀 모두 자녀를 배우자보다 더 중요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부모자식관계가 부부관계 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자식관계가 부부관계 보다 중요 : 37.4%(부부관계가 더 중요 32.4%)
한편, 가족이란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물어 본 결과, 남성은 혈연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성은 정서적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직까지 남성이 부계혈연과 직계중심의 사고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男 : 조상·혈연(35.8%)>사랑(34.1%)/ 女:사랑(40.9%)>조상·혈연(28.1%)
가족형태별 가족생활 양상 다르다
· 한부모 가족,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가장 적어
※ 다섯 가구 중 1가구(21.2%) 하루 평균 30분 미만
· 주말 여가 형태 TV 시청, 노인부부· 한부모 가족이 가장 높아
가족형태별 생활 모습을 살펴보면, 한부모 가족이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이 가장 적으며, 한부모 가정의 7집중 1집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여유조차 없고 식사 후 대화를 하는 비율도 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5가구중 1가구(21.2%)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미만
- 3.0%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응답
- 최소 2인 이상의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비율도 41.4%에 불과. 14.1%는 아예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
반면, 자녀와 부부가 함께 사는 핵가족의 경우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나 대화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경우는 58.2% 정도로 나타났다. 노인부부끼리 생활하는 경우 주말에는 주로 TV 시청만 할 뿐, 별다른 여가생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부가족의 경우는 저녁시간의 대화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다
· 연령이 젊을수록 ‘동거’에 대해 허용적
※ 10대 28.2%, 20대 26.3%
· 20·30대 ‘결혼해도 아이를 꼭 낳을 필요는 없다’ 20% 넘어
· 저출산 해소책, 보육비지원-현금수당지원-사교육 경감 順
이 조사에서 현재 배우자와의 혼인관계를 보면, 대부분이 법률혼(98.7%)이고 초혼(98.3%)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20대 응답자중 4.8%가 사실혼 관계라고 답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결혼관에서도 나타나는데, 연령이 젊을수록 ‘동거’에 대해 허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동거도 괜찮다’는 응답률 : 10대 28.2%, 20대 26.3%, 30대 19.7%
응답자 2명중 1명은 두 자녀(46.4%)를 이상적인 자녀로 생각 하고, 특히 1남1녀(45.1%)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녀를 원하는 사람도 2.4%로 나타났는데, 여성(2.1%)에 비해 남성(2.7%)이, 기혼자에 비해 미혼자의 경우에 더 높게 나타났다.
※‘무자녀’를 이상적 자녀로 응답 : 미혼자중 6.0%, 유배우중 1.5%
자녀 및 출산에 대한 가치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데, ‘결혼해도 아이를 꼭 낳을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16.7%이며 연령이 젊을수록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결혼해도 아이를 꼭 낳을 필요는 없다’ : 10대 28.2%, 20대 24.1%, 30대 21.6%
저출산을 해소하는 대책으로는 ‘보육비용 지원(34.3%)’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으며, ‘현금지원(23.0%)’과 ‘사교육경감(20.2%)’이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간 상호 배려와 평등성’에 대한 만족도 연령에 따라 차이
· 가족부양의 부담 많은 30-40대 부부만족도 가장 낮아
· 부부갈등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음주 및 늦은 귀가·잔소리 順
· 맞벌이 부부보다 홑벌이 부부가 부부갈등 더 많아
1961쌍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부부관계에 대한 만족정도는 여성(53.1%)에 비해 남성(59.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부간 상호 배려와 평등성에 대한 만족도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와 50대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U자형을 보여준다. 자녀양육과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많은 30-40대의 경우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유의수준 p<.01)
지난 한달간 심각한 부부 갈등을 경험한 부부는 19.3%로 나타났고, 심각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이유로 ‘자식 때문에(51.4%)’와 ‘이혼해도 더 행복할 것 같지 않아서(13.4%)’라고 응답했다. 부부간 갈등 중 배우자 생활방식으로 인한 갈등과 배우자 부모·형제로 인한 갈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맞벌이 가구보다 홑벌이 가구가 부부갈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유의수준 p<.01)
※ 항목별 부부갈등의 경험정도 :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남편 58.3%, 아내 56.8%, 배우자 생활방식(음주, 잔소리) 남편 40.2%, 아내 46.5%, 가사 및 육아분담 남편 33.9%, 아내 36.9%, 자기부모와 형제문제 남편 34.4%, 아내 28.8%
‘부모와의 친밀도’ 부모와 자녀 간 생각 서로 달라
· 청소년, 부모보다 주로 ‘친구’와 고민 논의 41.1%
· ‘아버지와 대화부족’ 48.8% , ‘아버지와 고민 나눈다’ 4%
· 청소년, 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생활 거의 없어
청소년(15-24세) 자녀가 생각하는 ‘부모와의 친밀도’는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와의 친밀도’에 비해 낮고, 엄마에 비해 아버지와의 대화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63.5%는 ‘자녀가 고민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와 의논 한다.’고 생각하는데 비해 자식의 35.8%만이 그렇게 생각. 오히려 친구 등과 고민을 의논하는 비율이 41.1%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와 고민을 나눈다는 청소년 자녀는 4%에 불과했다.
자녀 중 48.8%가 아버지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어머니와는 25.8%가 대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하여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여가생활도 엄마에 비해 아버지와 함께하는 여가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한달간 아버지와 한번도 산책이나 운동을 같이 하지 않은 청소년 자녀의 비율은 82.3%
- 영화나 음악회와 같은 문화생활을 아버지와 함께하지 않은 자녀의 비율도 93.5%
‘자녀 돌봄, 아버지 참여 높아져야 한다
· 가정에서 아버지가 주로 하는 자녀 보살피기는 ‘목욕시키기(10.1%)’ 정도만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놀아주기’ 7.7%, ‘아플때 돌봐주거나 병원 데려가기’ 4.3%에 불과
· ‘아버지 출산휴가제’, ‘아버지 육아휴직제’, 남성 찬성률 매우 높아
※ ‘아버지 출산휴가제’ 86.7%, ‘아버지 육아휴직제’ 73.9%
· 아버지 출산휴가 7일·육아휴직 4주가 적정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의 자녀 돌봄 실태를 보면, 아버지의 참여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아버지가 주로 하는 자녀 보살피기 행동으로는 ‘자녀 목욕시키기(10.1%)’로 10번중 1번은 아버지가 자녀를 목욕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교육 및 보육시설 알아보기’는 0.9%에 불과.
※자녀 돌봄중 아버지가 주로 하는 비율
자녀와 놀아주기 7.7%, 병원 데려가기 4.3%, 놀이방 데려다주기 3.6%, 숙제봐주기 2.8%, 밥먹이기 1.5%, 옷입히기1.4%, 교육·보육시설 알아보기 0.9%
한편 자녀가 태어났을 때나 어린시기에 아버지가 집에서 자녀와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아버지 출산휴가제’와 ‘아버지 육아휴직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88.2%, 76.7%로 나타났으며, 적정기간으로는 출산휴가 7일, 육아휴직 4주로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아버지 출산휴가제’ 필요성 : 88.2%(적정 기간 7일: 41.3%)
※‘아버지 육아휴직제’ 필요성 : 76.7%(적정 기간 4주: 29.0%)
‘가족 내 노인부양·환자 돌봄 사회적 지원 필요하다
·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 59.6%
· 노인부양, 환자 돌봄으로 인한 가족생활변화, 경제적 어려움/신체적 고단함/정신적 스트레스 順
※ 경제적 어려움 39.4%, 신체적 고단함 21.2%, 정신적 스트레스 12.1%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장남이 부모 부양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온 것에 비해, 이번 조사결과는 ‘능력있는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응답(39.1%)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부모자신(25.9%)과 장남(20.3%)으로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모시는 것에 대해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6%가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고 답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노인시설이나 양로원등에 모시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은 16.7%로 낮게 나타났는데, 남녀를 비교해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 가족이 노인을 돌보아야 한다 : 59.6%(남: 63.3%, 여: 56.5%)
※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돌보게 한다 : 16.7%(남: 14.2%, 여: 18.8%)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의 3명중 2명(63.6%)은 여성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아내가 26.3%, 며느리가 25.4%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노인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많이 주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 가족을 돌보는 사람
아내 26.3%, 며느리 25.4%, 딸 9.3%, 손자며느리 2.5%
또한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가족을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도 모시고 사는 가족이 부담하는 경우가 44.6%로 높게 나타 났으며, 노인 돌봄에 따른 어려움으로 경제적 부담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경감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 노인가족 돌봄 비용부담자 : 동거가족 44.6%, 노인 스스로 13.7%
※ 노인 돌봄으로 인한 가족생활 변화
경제적 어려움 39.4%, 신체적 고단함 21.2%, 정신적 스트레스 12.1%
‘이혼시, 비양육부모에 대한 ‘양육비 법적 강제 78.4% 찬성
❏ 초등학생 1주 평균 11시간 학원, 월비용 20만 6천원
한편, 이혼시 자녀 양육의 부모책임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부모라도 자녀양육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81.9%로 나타났고, 이혼가정의 비양육 부모에 대한 ‘양육비 법적 강제 청구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78.4%가 찬성하고 있어 이혼을 하더라도 부모는 자녀 양육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1주일 평균 11시간 12분을 학원 등에 다니고, 이에 대한 월비용은 20만6천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 미취학 아동은 일주일 평균 29시간 42분을 다니고 월 2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개요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로 2001년에 설립됐다. 주요업무는 여성정책 기획 및 종합,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정책의 성별 영향 분석 평가, 가족폭력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여성 인력의 개발과 활용, 성 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여성단체 및 국제기구와 협력 등이다. 기획조정실, 여성정책국, 청소년가족정책실, 권익증진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웹사이트: http://www.moge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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