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61회 식목일 앞두고 2006년 나무심기계획 발표
아울러 이날 산림청은 4월5일 제61회 식목일을 앞두고 과거 60여년간 황폐된 산림에 치산녹화와 산지자원화를 주요목적으로 추진해왔던 녹화임정을 시대상황과 국민적 요구에 맞게 지속가능한 경영임정으로 재편하고 올해부터 국가공휴일에서 제외된 식목일에도 국민들의 나무심기 운동을 계속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한 ‘2006년 나무심기계획’을 발표한다.
산림청의 올해 나무심기계획에 따르면 3월1일~ 4월30일까지 봄철 나무심기 기간중에 전국 1만9천ha에 4,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의 계획은 황폐된 산림에 치산녹화와 용재림 위주의 장기수를 주요목적으로 추진해왔던 과거와는 그 특징을 달리하고 있다.
우선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오던 경제수 조림사업은 올해에도 8,200ha에 걸쳐 1,800만 그루를 식재하여 국산목재 자급율 제고와 전통 임업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한다.
이런 가운데 도심, 마을, 학교, 거리 등 2,700여ha에 걸친 생활권 영역에는 마을숲, 학교숲, 거리숲, 내고장 명산숲 등의 도시숲 조성을 위해 5백만 그루의 경관조림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시숲 조성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도시숲의 다양한 혜택을 각계각층이 공유할 수 있도록 도시녹화 캠페인과 다양한 산림문화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산림의 물 저장기능 증진을 위해 5대강과 동강(영월)유역 등 1,300여ha에는 물저장·정화 기능이 높은 수종 65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과거 치산녹화 시기에 척박한 토질에서도 잘자라 산림녹화 효자목으로 역할이 컸던 리기다소나무를 경제가치가 높은 수종으로 갱신하기 위해 4,200여ha에 1,300만 그루의 경제수종과 유실수 등을 심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산불피해지 복구(860ha, 150만 그루)와 국유림에 대한 조림(1,500여ha, 5백만 그루)은 물론 북한의 산림복구를 위해 개성지역과 금강산지역에서 민간단체 등의 주선으로 조림사업을 추진하여 남북협력 증진과 지구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 식목일이 국가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나무심기에 대한 국민적 운동이 위축되지 않도록「내나무 갖기 캠페인」,「우리 소나무를 살립시다」등의 식목 캠페인을 추진하고, 산림조합 등을 통해서는 전국 132개 지역에 나무시장을 개설하여 묘목구입에 대한 국민의 편의를 한층 도모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남 진도 여귀산에서 있을 올해 첫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에서는 올해로 제61회 환갑을 맞은 식목일을 한층 의미 있게 기념하고자 회갑을 맞은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학생,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국민 150명을 별도 초청하여 나무심기 착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2006년 나무심기 계획’ 발표를 통해 서승진 산림청장은“일제의 산림수탈과 6.25로 황폐된 우리의 산야에 산림녹화를 목적으로 나무를 심어온지 올해로 환갑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산림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푸르게 변했고, 앞으로 산림청은 이 푸른 산림을 시대상황과 사회적 요구에 맞게 가꾸어 모든 국민과 더불어 산림의 혜택을 공유하고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국민의 자원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산림청 개요
1967년에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외청이다. 산림의 보호 육성, 산림자원의 증식,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 산림사고 및 병충해 방지, 야생조수의 보호, 목재 수급의 조정,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임산물 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임업정책국, 국유림관리국, 사유림지원국, 기획관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산림항공관리소와 5개 지방산림관리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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