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복궁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연희의 신명과 멋
공연은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놀이와 ‘남사당놀이 보존회’의 남사당 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강령탈춤 보존회'의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으로 구성된다.
특히 영화'왕의 남자'줄타기에서 고난이도 기술로 대역으로 출연한 권원태씨가 궁궐 추녀의 멋스러운 곡선을 배경으로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줄타기의 신기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전통문화재 연희자의 예술혼을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왕의 남자'영화 제작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경복궁 입장자는 누구나 참관, 심명과 감동을 함께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조선말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남사당 놀이 등을 공연함으로써 국내외 관람객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고궁의 관광자원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연일정
3.4(토) :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 놀이, 강령탈춤
3.5(일) : '남사당 놀이 보존회'의 남사당 놀이, 강령탈춤, 줄타기(권원태)
문화재청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공연시 관람객의 호응도 및 관광 상품화의 가능성을 확인하여 수시로 궁궐에서 전통연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궁궐에서의 전통연희는 조선왕조실록, 성현의 「관나희」라는 한시와 「용재총화(慵齋叢話)」 그리고 이행(李荇)의 「신증동국여지승람」등에 가무와 오락적인 면이 강한 연극, 줄타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나희(儺戱)'의 기록이 있는 바, 특히 중국사신 영접시, 정월 보름에 궁중에서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내농작(內農作)을 거행할 때 등 수시로 펼쳐졌던 것으로 보인다.
※ 공연내용 요약
ㅇ 남사당놀이 :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1964.12.7 지정)
- 남사당놀이는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조선후기부터 전승되어온 놀이로 가무백희의 재인, 광대가 유랑 연희자로서 민중오락을 제공해왔다. 놀이로 풍물(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인형극) 등 악(樂), 가(歌), 무(舞)를 곁들인 여섯 가지 기예가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민층에서 발생하여 서민을 위해 공연되었던 남사당놀이는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恨)과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놀이를 통해 비판하여 풀고,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ㅇ 어름(줄타기)
- 줄타기는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재담과 발림을 섞어가며 여러 가지 재주를 보여주는 놀이이다. 주로 4월 초파일, 단오, 한가위 등의 명절이나 궁중의 행사, 권세 높은 집안의 잔치, 마을의 대동제에서 행해졌다. 줄타기는 줄광대와 어릿광대, 악사(삼현육각잡이)로 편성된다. 줄을 탈 때에는 아래에 있는 악사들이 장구, 피리, 해금 등으로 흥을 돋우어 광대들의 동작을 율동적이고 날렵하게 만든다. 줄타기의 기예는 줄 위에서 걷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며, 뒤로 걸어가기, 줄 위에서 한 발로 뛰기, 걸터않고 드러눕기도 하며, 때로는 재주를 넘고 떨어지는 척 해서 구경꾼들을 즐겁게 한다. 줄타기를 할 때에는 줄만 타는 몸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줄타는 사람과 구경꾼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판을 만든다.
ㅇ 강령탈춤 : 중요무형문화재 제 34호(1970.7.22 지정)
- 매년 단오에 행해지는 강령탈춤은 사자춤·말뚝이춤·목중춤·상좌춤·양반과 말뚝이춤·노승과 취발이춤·영감과 할미광대춤의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탈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한다. 주제는 벽사의식, 파계승에 대한 풍자와 양반계급에 대한 모욕, 일부다처제의 갈등과 서민의 생활상 등이다. 춤은 느린 사위로 장삼소매를 고개 너머로 휘두르는 장삼춤이 주가 되며, 장단에는 도드리, 타령, 자진굿거리가 주고 쓰이지만 소리의 사설이 30여 가지나 되고 소리마다 장단이 특이하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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