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 프랑스 두번째 시리즈, ‘프렌치 캅스, 범죄 현장을 가다(Vie de f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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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진진
2006-03-02 16:47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월 17일부터 시작해 매회 성황을 이루며 좌석점유율 8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시네 프랑스’가 그 두번째 시리즈 ‘프렌치 캅스, 범죄 현장을 가다’를 통해 프랑스 범죄영화의 걸작들을 선보인다.

‘프랑스 영화’하면 흔히 낭만적인 사랑 영화나 난해한 예술영화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범죄영화는 프랑스 영화의 대표적인 장르로서 193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제작되어왔다. 1930, 40년대의 범죄영화들이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성격을 띠었다면, 이후의 영화들은 미국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아 보다 자유로운 형식과 주제를 선보였으며, 끌로드 샤브롤이나 프랑소와 트뤼포 등의 누벨 바그 감독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과시하는 범죄 영화들을 만들기도 했다.

‘시네 프랑스’ 두번째 시리즈 ‘프렌치 캅스, 범죄 현장을 가다(Vie de flic)’에서는 끌로드 밀러,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끌로드 샤브롤, 알랭 꼬르노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거장들이 만든 범죄영화의 걸작들이 상영된다. 또한 프랑스 범죄영화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알랑 들롱, 장 가뱅, 이브 몽땅, 리노 벤투라의 전성기 시절 명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완전범죄를 꿈꾸는 살인자와 형사의 두뇌싸움, 거칠고 비정한 세계에서 존엄성과 긍지를 잃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형사들의 애환,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와 스타일로 미궁에 빠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개성파 형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네 프랑스’ 두번째 시리즈는 3월 7일(화)부터 4월 25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1회 상영된다.

수십 년간 시네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왔던 프랑스문화원의 정기상영회가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시네 프랑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주한 프랑스 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가 함께 마련하며, 매주 화요일 저녁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영화 전용관 '하이퍼텍 나다'에서 프랑스 영화사를 빛낸 걸작들과 국내 미공개작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감독 및 평론가와의 대화가 비정기적으로 마련된다. 2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이 선정되며, 2006년 1월과 2월에 선보인 첫 번째 시리즈의 주제는 ‘프랑스 여인들을 만나다(La femme Française)’로, <세브린느><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8명의 여인들><아멜리> 등의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공동주최 : 주한 프랑스 문화원, (주)동숭아트센터
상영시간: 매주 화요일 저녁(정확한 상영시간은 추후 공지)
장소 : 하이퍼텍 나다(동숭아트센터 1층)
예매 및 문의 : 02-766-3390(내선 293, 294) www.dsartcenter.co.kr
입장료 : 6,000원
상영 정보: www.dsartcenter.co.kr www.france.or.kr

3월/4월 상영 일정 - ‘프렌치 캅스, 범죄 현장을 가다(Vie de flic)’ (상영시간은 7시 전후로, 정확한 상영시간은 www.dsartcenter.co.kr과 www.france.or.kr에 공지될 예정입니다.)

- 총 8편 -

3월 7일(화) 심문 Garde à vue
3월 14일(화) 형사의 명예 Parole de flic
3월 21일(화) 범죄 현장 Scènes de crimes
3월 28일(화) L. 627
4월 4일(화) 형사 라바르뎅 Inspecteur Lavardin
4월 11일(화) 문어 Le Poulpe
4월 18일(화) 함정 Maigret tend un piège
4월 25일(화) 357구경 Police python 357

▶ 상영작 소개 ◀

Garde à vue 심문

1981, 86 min, color

감독 : 끌로드 밀러(Claude Miller)

출연 : 리노 벤투라(Lino Ventura), 미셸 세로(Michel Serrault), 로미 슈나이더(Romy Schneider)

*18세 관람가

두 어린 소녀가 강간 후 살해되고, 갈리엥 형사가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유일한 용의자는 변호사인 제롬 마르티노지만 정황증거만 있을 뿐이다. 설날을 하루 앞두고 갈리엥 형사는 마르티노를 소환해 기나긴 심문을 시작하지만 마르티노는 끈질기게 무죄를 주장한다. 한편, 갈리엥 형사는 마르티노가 아내 샹탈과 불화를 겪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냉정하고 증오에 불타는 부르주아 여성 역을 맡은 로미 슈나이더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

Parole de flic 형사의 명예

1985, 96 min, color

감독 : 조제 피네이로(José Pinheiro)

출연 : 알랑 들롱(Alain Delon), 쟉크 페랭(Jacques Perrin)

*18세 관람가

아내를 살해한 범인들이 구멍난 프랑스 사법제도를 악용해 교묘히 빠져나가자 환멸을 느낀 형사 다니엘 프라트는 프랑스를 떠나 콩고에서 여자와 도박에 빠져 허송세월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프랑스를 정화한다는 미명 하에 비행 청소년들, 북아프리카인들, 마약 딜러들을 살해하는 자경단원들이 자신의 딸을 비행 청소년으로 오인하고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위해 고향에 돌아온다. 그는 딸을 죽인 범인들을 잔혹한 방법으로 한명씩 살해하지만 경찰은 그를 잡기엔 역부족인데...

Scènes de crimes 범죄 현장

2000, 100 min, color

감독 : 삐에르 쇤도르페르(Pierre Schoendoerffer)

출연 : 샤를르 베를링(Charles Berling), 앙드레 뒤솔리에(André Dussollier)

*18세 관람가

예쁘고 인기많은 십대 소녀 마리가 실종되자 경찰은 수사를 시작하고, 곧 그녀로 추정되는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수사가 진전되면서, 누구나 평범한 십대소녀라 생각했던 마리가 실은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마리의 피로 범벅이 된 잡지책과 개의 시체, 그리고 머리가 잘린 시체 몇 구가 발견되면서 거의 10년 가까이 미궁에 빠져있던 희대의 살인 음모가 백일하에 드러난다.

L. 627

1991, 145 min, color

감독 : 베르트랑 따베르니에(Bertrand Tavernier)

출연 : 쎄실 가르시아(Cécile Garcia), 끌로드 브로젯(Claude Broset)

*15세 관람가

마약거래가 횡행하는 파리의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한 경찰 드라마. 터프한 마약단속 경찰 룰루는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나약하고 부패한 상관들에게 머리를 숙이지도 않는다. 재정적 지원이나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근무환경에서 정의를 수호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배짱과 담력뿐이라 믿는 그는 폭력적인 세상에서 자신의 인간성을 지켜가기 위해 애쓴다.

Inspecteur Lavardin 형사 라바르뎅

1986, 100 min, color

감독 : 끌로드 샤브롤(Claude Chabrol)

출연 : 쟝 쁘와레(Jean Poiret), 끌로드 브리알리(Jean-Claude Brialy)

*15세 관람가

카톨릭 신자이며 작가인 라울 몽스는 어느날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도중 마을주민 대표단의 방문을 받는다. 신성모독적인 연극의 공연을 막아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에 몽스는 그 일을 자신이 맡기로 한다. 그의 압력으로 연극은 결국 취소되지만, 얼마 후 몽스는 해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이 사건을 맡게 된 라바르뎅 형사는 몽스의 미망인이 자신의 옛 연인임을 알게 되는데...

Le Poulpe 문어

1998, 100 min, color

감독 : 기욤 니끌루(Guillaume Nicloux)

출연 : 쟝 피에르 다루쎙(Jean-Pierre Daroussin), 끌로띨드 꾸로(Clotilde Coureau)

*15세 관람가

‘문어’라는 별명을 가진 떠돌이 사립탐정 가브리엘 르쿠브레르는 여자친구 셰릴과 함께 프랑스 서부의 항구마을을 방문한다. 셰릴의 조부모의 묘지가 파헤쳐진 것을 발견한 그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상야릇한 동네사람들을 상대하게 되는데... 여러 작가들이 집필해온 ‘문어’ 소설 시리즈를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

Maigret tend un piège 함정

1957, 116 min, b&w

감독 : 쟝 들라느와(Jean Delannoy)

출연 : 쟝 가뱅(Jean Gabin)

*18세 관람가

마그레 서장은 여자들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한다. 범인은 여자들의 옷을 벗기고 칼로 찔러 살해하지만 강간은 하지 않는다. 마그레 서장은 범인의 동기가 성욕보다는 분노와 좌절임을 간파하고, 용의자의 자백을 유도해낸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

Police python 357 357 구경

1976, 125 min, color

감독 : 알랭 꼬르노(Alain Corneau)

출연 : 이브 몽땅(Yves Montand), 시몬느 시뇨레(Simone Signoret)

*18세 관람가

강직한 형사 페로는 아름다운 실비아를 남몰래 좋아하지만, 실비아는 장애인 아내를 둔 페로의 상관 가네이와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날 실비아가 살해되자 가네이는 페로에게 이 사건을 담당하게 한다. 페로는 실비아가 가네이와 헤어지길 원했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낀 가네이가 그녀를 살해한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놀랍게도 페로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연달아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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