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영화 3편,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2월 9일 개봉 해, 한국영화 홍수 속에서 외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뮌헨>(Munich)을 새롭게 감상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장르, 소재, 스타일이 서로 다른 <브이 포 벤데타><시리아나><파라다이스 나우> 등 3편의 영화들과 <뮌헨>을 비교해서 보면 영화의 재미와 감동이 더욱 배가 될 듯 하다.
복수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 <뮌헨> VS. <브이 포 벤데타>
1972년 뮌헨올림픽,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검은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들을 살해하자 이스라엘 정부는 5명의 비밀요원들에게 테러의 배후 인물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긴다. 이렇듯 <뮌헨>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복수를 골자로 하고 있다.
<매트릭스> 이후 워쇼스키 형제가 선사하는 또 다른 가상현실 <브이 포 벤데타>는 2040년, 완벽하게 통제된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믿는 유일한 인물 ‘브이’가 정부의 폭력에 맞서 혁명을 하는 동시에 개인적인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이다.
팔레스타인의 테러행위에 대한 이스라엘의 복수를 다룬 <뮌헨>이나 정부에 대한 개인의 복수를 다룬 <브이 포 벤데타>는 모두 복수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복수의 의미에 대해 두 영화가 담은 그릇의 모양을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정치적인 영화: <뮌헨> VS <시리아나>
<뮌헨>은 개봉 전부터 유대인인 스필버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에 대한 중립적인 시선으로 테러를 그려 이스라엘인들의 심한 반발을 샀다. 그러나 영화가 공개된 후 관객과 평단은 유대인의 피해의식에 잡히지 않은 거장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리아나>는 석유이권 다툼에 얽힌 미국과 중동, 중국 간의 음모와 배신, 권력의 부패를 파헤치는 음모 스릴러. 미국에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를 향한 미국의 음모를 생생하게 파헤쳐 화제를 모았다.
의당 당연시되었던 자국의 옹호를 벗어나 테러의 위험과 음모가 도사리는 현 시대에 진지한 경고를 던지는 두 영화의 정치적인 시선이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이스라엘 감독과 팔레스타인 감독이 본 테러문제: 뮌헨 VS 파라다이스 나우
또한 <뮌헨>과 <파라다이스 나우>는 똑같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테러 문제를 다루었지만 각기 감독의 국적으로 비교가 된다.
<뮌헨>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유대인인데 반해, 자폭테러를 감행하는 팔레스타인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파라다이스 나우>의 감독 아브 아사드는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인이다. 국적과 사상이 다른 유대인 감독과 팔레스타인 감독의 작품이지만 평화와 이해라는 동일한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한편 <파라다이스 나우>는2006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로 78회를 맞이하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에 오른 <뮌헨>과 시상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소재로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 두 작품의 아카데미 성적이 관심을 모은다.
이렇듯 <뮌헨>은 소재, 영화적 성향, 감독의 국적 등 3가지로 나눠 비교해 볼 만큼 다양한 해석과 의미로 다가오며 개봉 이후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개봉 3주차를 맞아 꾸준히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CJ엔터테인먼트 개요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대한민국의 영화 제작 및 배급, 공연 기획사이다. 1995년 설립된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로 시작한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의 배급권을 따내면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게된다. 1996년 제일제당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로 이름을 바꾼후 영화 제작 회사인 제이콤을 설립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영화사업을 시작하게된다. 1997년 8월 1일 본 회사(제일제당 CJ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었고, 2000년, 독립적인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2004년 공연 제작사업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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