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복 뉴욕주립대 교수, 영남대 석좌교수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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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3 14:08

경산--(뉴스와이어)--30여 년간 미국 대학에서 미국혁명사를 가르쳐온 한국인, 김성복(74) 뉴욕주립대 석좌교수가 이번 학기부터 영남대(총장 우동기) 강단에 선다.

영남대는 3일 오전 김 교수를 문과대학 사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영남대 학생들을 상대로 3학점 교양과목인 ‘세계문화사’를 강의한다. 이 강좌에서 김 교수는 근현대세계사의 중심에 서있는 미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의 변천과정과 그 속에서의 한·미관계를 조명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이해는 물론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56년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62년 미국 위스콘신대(University of Wisconsin), 66년 미시건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각각 미국역사학, 특히 미국혁명사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미국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 1971~73)와 알바니 뉴욕주립대(University at Alba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1973~2001)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1년 4월부터는 알바니 뉴욕주립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특히 뉴욕주립대 역사학과장, 교무부처장 등을 역임한 김 교수는 80년과 88년부터 90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총학생회로부터 “그해의 탁월한 교육행정가(Outstanding Administrator of the Year)"로 선정된 바 있으며, 83년에는 ”우수교수상(Award for Excellence in Teaching)"을 수상하는 등 미국사회에서 명망 있는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18세의 나이로 자원입대해 1951년 4월 영주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그해 10월 제대하기까지 전공을 세운 공로로 당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화랑무공훈장 수훈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혼란스러웠던 전후 국내 정세 때문에 훈장을 미처 받지 못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던 김 교수는 최근 정부로부터 화랑무공훈장을 전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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