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액운 막는 온라인 러브부적 화제
“지난 해 결혼까지 염두에 둔 남자와 헤어지고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찾아 다녔죠. 인터넷 사주사이트도 뒤져가면서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지식이 생기더라구요.”
사랑이 답답할 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K씨의 경우 25년을 무신론자로 살아오다 최근 들어 절에, 교회에, 성당에, 심지어 이름 모를 사이비종교까지 두루 섭렵하게 되었다. 오랜 짝사랑을 끝맺고, 신에게라도 도움을 구하면 사랑이 잘될까 싶어서 였다.
사랑은 두 눈을 멀게 하고, 두 귀를 막는다더니 사랑 앞에선 이성적 사고방식도 사라지게 하는 모양.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e세대들 역시 사랑을 위해선 무당의 굿판에서 춤이라도 출 기세다.
세대에 걸맞게 사랑의 액운을 쫓기 위한 온라인마케팅도 활발하다.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의 ‘러브부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미 2000년도에 ‘러브부적’ 스티커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젝시인러브는 시류에 맞는 업그레이드 러브부적을 내놓았다.
연애 초기, 중기, 말기별로 구비된 러브부적은 각 상황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귀여운 그림과 동음이의어 등을 연결한 주문은 무섭거나 이질적인 부적이 아닌 친근한 부적으로 탄생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젝시인러브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러브부적을 고른 후 해당그림을 다운받아 미니홈피나 블로그 메인, 메신저 창에 띄우면 된다. 상대방의 이메일에 첨부를 하거나 직접 프린트해 소지품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 또한 컴퓨터 바탕화면용 부적도 있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젝시인러브의 러브부적은 여러 신의 효험 보다는 스스로의 주문을 거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스스로 그렇게 되리라 굳게 믿는다면 결과는 좋을 것이다. 사랑에 아픈 자, 어떤 방법이라도 좋다. 다만 맹신 보다는 자신을 다스리는 데 노력하는 것이 최상의 ‘액운막기’가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xy.co.kr
연락처
컨텐츠 사업부 대리 임기양 02-393-8073
-
2008년 5월 15일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