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가고 싶은 우리 땅, 독도’
< 전시개요 >
전 시 명 칭 : 가고 싶은 우리 땅, 독도
개 막 식 : 2006년 3월 6일 오후 3:00~
전 시 기 간 : 2006년 3월 7일 ~ 4월 16일(41일간)
전시유물(자료) : 세종실록지리지 등 110여점
초 청 강 연 회 : 2006년 3월 29일/4월 12일
그동안 독도 관련 전시는 ‘독도진경판화전’, ‘독도사진전’, ‘독도고지도전’ 등 대부분 특정 주제로만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독도의 자연을 비롯하여 독도 관련 서적, 고지도, 관련 인물 등 다양한 주제로 접근하였으며, 이처럼 독도를 종합적으로 조명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남쪽 87.4km 떨어져 있으며, 최단거리인 울진군 죽변에서는 216.8km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의 섬 가운데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국토의 막내이다. 독도는 약 460만년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약 270~210만년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이는 울릉도나 제주도보다 약 200만년이 빠른 것이다. 그리고 독도는 한·일 간의 영유권 분쟁 등 안보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하지만 차세대 에너지원인 ‘하이드레이트’가 다량 매장된 천연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자연’, ‘옛 글 속의 독도’, ‘옛 지도 속의 독도’, ‘독도 사람들’이란 4개 주제로 구성하여 독도를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독도의 자연’에서는 독도의 땅과 바다에 서식하는 각종 생물을 사진 자료로 전시하여 독도가 본토와 같은 환경을 지닌 우리의 국토임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우리 땅, 독도의 모형을 1/150로 축소한 길이 7.8m, 너비 5.6m, 높이 1.1m 크기의 독도 모형을 제작·전시하여 독도에 직접 가보는 듯한 실물감을 느낄 수 하였다.
‘옛글 속의 독도’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발간된 책 중에서 독도를 우리 땅으로 표현하고 있는 역사서와 지리지, 수로지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일본의 지리지와 수로지는 한결같이 조선의 영토 내에 독도를 포함시키고 있고, 그것도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표현하고 있어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일본 스스로 얘기해 주고 있다. 또 독도를 공식적으로 우리 땅으로 발표한 1900년 10월 25일의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와 그보다 4년여 늦게 독도를 다케시마라 하여 일본 땅으로 고시한 일본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비교 전시하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옛 지도 속의 독도’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양에서 제작된 지도를 구분·전시하여 독도가 우리나라와 일본, 서양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욱이 연합국최고사령부에서 한국과 일본의 영토를 구분한 SCAPIN 677호와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 준비과정에서 영국정부가 작성한 평화조약 초안에 포함된 지도 등에서는 광복 이후 서구 열강들도 독도를 우리 영토로 인정하였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도 사람들’에서는 우산국을 정복하여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역사와 인연을 맺게 해 준 신라 장군 이사부를 비롯하여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안용복, 조선 태종 때부터 실시해오던 수토정책(搜討政策 : 섬 주민을 본토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버리고 울릉도에 주민을 이주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울릉도검찰사 이규원, 일본의 독도 영유 주장을 신속하게 알린 울도군수(울도군은 울릉군의 당시 명칭) 심흥택 등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독도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인 심흥택이 우리가 현재 부르고 있는 ‘독도獨島’라는 지명 공식 문서에 처음 사용한 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독도사랑 편지쓰기’, ‘독도 만들기 퍼즐’, ‘재미로 풀어보는 독도이야기’ 등 독도를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서울대 이종상 교수를 비롯한 18인의 작가들이 그린 ‘독도 진경 판화전’도 전시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독도 사랑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6년 3월 29일과 4월 12일에는 독도 전문가들을 초청한 강연회도 개최하여 우리의 독도 사랑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 속에서 때로는 분쟁의 정점이 되기도 했던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관람객들이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외에도 국립진주박물관(2006.5.8~6.18)과 국립전주박물관(2006.7.10~8.20)으로 순회 전시하여 전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우리 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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