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뜨거운 관객반응
<<브로크백 마운틴>이 3월 2일 개봉 직후 네이버 영화 검색순위 1위에 오른 후 개봉 6일째를 맞는 오늘까지 1위를 지키고 있어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포털사이트 운영자들까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이버 영화 검색순위는 네이버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영화 제목을 검색한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이기 때문에 검색순위 10위안에 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 영화에 몰리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래서 영화계에서는 흥행여부를 측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요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음란서생>, <왕의 남자>와 같은 화제의 한국영화들을 제치고 <브로크백 마운틴>이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대단한 것으로 이 영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왕의 남자>가 한국박스오피스의 신기록을 세운 데에는 '왕남폐인'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이들은 영화를 한번 보는데 그치지 않고 보고 또 보는 중복관람을 통해 천만관객동원의 신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개봉 6일째를 맞이하는 <브로크백 마운틴> 역시 공식홈페이지, 주요 포털사이트, 영화전문사이트에는 영화를 한번 이상 보았다는 관객들과 앞으로 또 영화를 볼 것이라고 말하는 관객들이 많아 '브로크백 폐인'의 등장을 예감하게 했다. 특히 일부 열혈 관객들은 서울 시내 주요 극장들을 모두 돌아다니며 각 극장 당 상영조건을 비교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불을 켜는지 안 켜는지 조사해 그 정보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 사랑 때문에 행복했던 두 남자의 러브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이 개봉 이후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특별한 이상증세가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브로크백 증후군"! "브로크백 증후군"이란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영화의 정서와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상태를 말하며, 심해질 경우 현실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영화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눈을 감아도 <브로크백 마운틴>의 한 장면이 스쳐간다, 영화 음악이 계속해서 귓가를 맴돈다 등이 있다. 홈페이지와 각종 사이트의 리뷰란에는 "완전 패닉 상태! 후유증이 심합니다"(홈페이지, KS님), "잊혀지지가 않네요"(홈페이지, 댕님), "일주일이 지나도 후유증에 시달리다" (네이버, will93님) 등의 반응들이 올라와있어 이 영화의 여운과 감동의 여파를 짐작할 수 있다.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각 웹사이트에서 진행된 아카데미 예측 폴(poll)에서도 단연 <브로크백 마운틴>이 가장 유력한 후보임이 드러났다. 야후에서 지난 2월 27일부터 시작된 작품상 예측 폴에서 전체 참여자 568명 중 452명이 <브로크백 마운틴>을 선택 79.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임을 증명했다. 네이버에서 진행된 폴에서도 역시 작품상 후보 중 <브로크백 마운틴>이 전체 참여자 293명 중 139명의 표를 받아 117표를 받은 <뮌헨>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였으며, 감독상 후보 중에서는 이안 감독이 전체 참여자 457명 중 56%인 259명의 지지를 받으며 <뮌헨>의 스필버그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였다. 다음(DAUM)에서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예측하는 폴에서도 네티즌들은 <브로크백 마운틴>을 1위로 선정했다. (65.79%, 190명 중 125명 선택) 또 남우주연상을 묻는 질문에도 전체 134명 중 80명이 히스 레저를 선택,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임을 증명했다. (3월 6일 새벽기준) 단 몇시간을 남겨놓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 과연 한국 네티즌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질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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