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신 헤드라인
7일 연속 하락한 종합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여 850선에 근접했다. 기업들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와 고유가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점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에 대한 우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8일 이후 최근까지 7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순매도 규모는 1조 4천억 원에 이르고 있다. 과거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월 말에서 5월 중순까지 열흘 동안 2조 6천 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기간동안 지수는 920선에서 790선으로 14%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로 인해 지난 4월 말 5월 초의 급락 장세가 연상되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는 다소 차이점이 발견된다. 우선,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도 비중이 지난 4월 말 80%에서 최근에서 95%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즉, 최근 들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도 비중이 강화된 반면, 전기전자 이외의 주요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 특히 금융, 화학 업종에 대한 순매도 비중은 4월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으며,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서는 오히려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 종목들이 랭크되어 있어, 경기방어적 측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반면, 최근 매매 패턴에는 내수 경기 회복과 연관된 운수장비 및 건설 업종 등에 대한 순매수 확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최근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부분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나,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난 4월 급락세를 나타냈던 소재 업종의 경우에도, 화학/철강 업종에 대한 상이한 매매 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최근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을 중국 모멘텀 둔화로 해석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현상적으로 4월과 유사하게 연속 순매도 양상이 전개되고 있으나, 증시 모멘텀 측면에서는 차별적인 평가가 담겨있다. 내수 회복 혹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4월 만큼 강력하지 않다.
유가의 고공 행진, 3분기 어닝 시즌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 당 50달러를 돌파한 이후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배럴 당 55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현재의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략비축유 방출 등 정책 변수에 힘입어 과도하게 상승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유가의 하락 조정은 시장 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기업(S&P500기준)의 3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까지 S&P500 기업 중 77개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2/3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으며,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점진적으로 높아져 최종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시작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역시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선거전이 혼전 양상을 나타내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 차원에서 주식시장의 탄력적 반등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긍정적인 관점 유지
최근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양상은 지난 4월의 급락 장세를 상기시키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지난 8월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 매도세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시장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어닝시즌 및 미국 대선도 국내외 증시에서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시장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옵션시장 포커스 : 추세 복귀 과정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1.35퍼센트 상승한 109.35포인트로 마감,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미결제약정은 369계약 감소, 지수의 반등강도가 그다지 강하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옵션시장에서는 콜을 매수하고 동시에 풋을 매수하며 변동성확대포지션을 취했다. 시장변동성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아직은 기술적으로 비 추세적인 성격이 강하다. 지수는 지난 8월 이후부터 상승추세를 형성해 왔으나, 최근 7거래일 동안의 연속된 하락으로 단기추세가 이탈된 상황이어서, 현 수준에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이틀 째 사들이고 있어 투자심리는 지난 주와 달리 다소 호전되는 분위기이다. 현재로는 반등세가 하루 이틀 더 진행될 지가 관건이다.
차익거래의 경우 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신규거래의 증가가 아니라 기존 잔고의 청산과정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05 포인트 수준으로 소폭이나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아직은 미약한 반등 수준이지만, 반등세가 하루 이틀 더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하락 보다는 반등에 포커스를 맞춰, 강세 및 변동성 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웹사이트: http://www.daishin.co.kr
연락처
Market Analyst 성진경 (769-3110) Derivatives Analyst 천대중 (769-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