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낯선 남자와의 일탈,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가장 주요한 대답은 “단지 일상이 권태로워서 벌이는 일탈이라면 안 된다”는 것. 그러나 “나 뿐만이 아닌 모든 여자들은 마음 속에 일탈을 꿈꾸고 살고 있을 것이다”, “무료하고 아픈 일생에 낯선 사람을 만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일지도..”, “틀에 박힌 일상이 싫다면, 일탈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메마른 대지에 내리는 촉촉한 단비만큼이나 절실했던 선물처럼 여겨질 것 같다”, “깊은 관계만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 등 평소 마음 속으로만 꿈꿔오던 일탈을 현실에서도 감행할 수 있다는 의견과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네요”, “일탈은 실행하는 것보다 꿈꾸는 게 나을지도”, “지금의 가정이 불행한 게 아니라 권태로워서 일탈을 한다면…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짜릿하고 즐겁더라도, 그것이 반복된다면 또 권태로워 질 듯” 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영화 <빈 집>을 본 후, 이번 리플 이벤트에 참여한 여성들은 “<빈 집>에서의 선화(이승연 분)와 같은 입장이라면, 낯선 남자와의 일탈을 택할 것이다”, “남편에게 억압 받고 있는 영화 속 이승연(선화)와 같다면 낯선 남자를 따라 나갈 것이다”라며, 영화 속에서 남편에게 억압 받고 피폐하게 살아가고 있던 선화가 빈 집을 찾아 다니는 남자 태석(재희 분)을 따라 나서는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감성을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개봉 이후 20대 뿐만이 아닌 30대 이상의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이 찾고 있는 <빈 집>은 지난 15일(금) 개봉했으며,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 이다.
웹사이트: http://www.binj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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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515-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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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