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최다노미네이트에 이은 최다수상의 쾌거

서울--(뉴스와이어)--두 남자의 사랑을 다뤄 화제가 되었던 올해 최고의 화제작 <브로크백 마운틴>이 아카데미 3개부문 최다수상을 확정지으며 8개부문 최다노미네이션에 이어 또 하나의 쾌거를 낳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동양인으로는 최초 아카데미 감독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을 중심으로 올해 아카데미를 총정리해본다.

전세계를 벅차게한 위대한 동양인 감독.아카데미의 문턱을 넘어 세계를 정복하다!

<센스 앤 센서빌러티>, <아이스 스톰>, <라이드 위드 데블>, <와호장룡>, <헐크>를 통해 평단은 물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할리우드의 A급 감독으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이 안 감독에게 아카데미가 감독상을 내어주었다. 이안은 이미 <와호장룡>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동양인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 같지 않던 아카데미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우리시대의 진정한 마에스트로임을 확인시켰다. 그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대자연의 스펙터클을 다루며 영화에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물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스펙터클을 자유자재로 예리하게 묘사하여 시각적 아름다움과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동시에 갖춘 최고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를 과장하거나 슬픔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진실한 감정의 실체를 담기 위해 노력한 이안 감독의 연출에 힘입어 <브로크백 마운틴>은 오랫동안 감동과 여운이 남아 두고두고 생각하게 되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작품성보다 정치적 안배를 고려한 2006 아카데미
진정한 오스카 영광의 주인공은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

그러나 모두가 만장일치로 기대했던 <브로크백 마운틴>의 작품상 수상은 <크래쉬>로 돌아가 아카데미의 보수적인 성격을 실감케했다.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미국 내 모든 비평가협회의 작품상을 싹쓸이 하였기 때문에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브로크백 마운틴>의 단독무대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게다가 <브로크백 마운틴>은 5개의 작품상 후보 중에서 단연 월등한 최고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작품상을 타지 못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결국 아카데미는 동성애 문제보다는 덜 민감한 인종문제에 손을 들어주었다. 논쟁적인 ‘동성애’ 문제보다는 누구나 명백하게 정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미국의 ‘인종문제’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사회문제를 제기하되 덜 논쟁적인 영화를 선택한 것! 트랜스젠더의 문제를 다룬 <트랜스 아케리카>의 펠리시티 허프먼보다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을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6년 아카데미는 어느 해보다 정치적인 이슈에 귀를 기울인 진보적인 성향의 아카데미로 기억되겠지만 결국 가장 안전한 정치적 이슈를 선택하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작품성보다는 정치적인 안배를 고려한 결과라는 점에서 사실상 올해 주목받아야 할 아카데미 최고의 주인공은 작품상을 받은 <크래쉬>보다는 동양인 최초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인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는 오늘 있었던 2006년 아카데미 시상결과를 영화별로 종합한 자료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을 1위로 꼽았다. <크래쉬>가 작품상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크래쉬가 6개부문 노미네이션에 그쳤지만 <브로크백 마운틴>은 8개부문 최다노미네이트를 통해 3관왕에 올랐고, 또한 작품상 후보 중에서 가장 높은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여주었다는 점 등에서 작품상 수상작 <크래쉬>를 제치고 영화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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