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외래조제실 설치’로 재고의약품 해소

서울--(뉴스와이어)--사용하지 않아 창고에 쌓이는 불용(不用)재고 의약품을 줄여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병원외래조제실을 부활해 원내조제를 병행토록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한병원협회 정동선 사무총장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 희 의원실 주최로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불용재고약 발생 및 환경오염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장은 약계에서 불용약품 재고 최소화 방안으로 내놓은 의약품‘소량 소포장’판매에는 동의하지만 성분명처방이나 대체조제 허용에 대해서는 약효동등성이 확보된 연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병원협회가 지난해 44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용의약품 재고조사 결과 모든 병원이 의약분업 이후 재고가 급감해 불용의약품이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용약품 해소를 약국재고의약품 최소화 문제로 규정‘성분처방’및‘대체조제’에 대한 논의로 치우쳐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불용의약품 문제에 대해 정 총장은 의약분업으로 병원외래조제실이 폐쇄돼 조제처가 병원내에서 병원 밖 약국으로 이관된 이래 병원은 적극적으로 반품처리해 재고를 줄여 불용제고품을 소량으로 줄일 수 있었던데 비해, 약국은 병원만큼 관리가 잘 되지 못해 재고가 크게 늘어난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식의약청이 수만군데 약국에 대해 결함의약품 회수, 폐기 처리지침 준수여부에 대한 감독이 용이하지 않은 실정인데 병원에선 폐수처리시설과 감염성 폐기물 처리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불용약품처리로 인한 환경(토양)오염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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