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69%, ‘고교등급제 적용 합격은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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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9 10:14
서울--(뉴스와이어)--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대학의 고교등급제 적용에 대해 입시 수험생 과반수 이상이 “이를 통한 합격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고교등급제 적용 사실이 밝혀진 직후 한 입시 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가 지난 8일부터 약 열흘간 대입 수험생을 대상으로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수험생의 합격 타당성 여부'에 대하여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수험생 877명 중 68.5%(601명)가 ‘합격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합격이 타당하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31.5%(276명)에 그쳤다.

합격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수험생 중 부산에 거주하는 장모(17)양은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데 누가 무슨 권리로 그것을 막는가”라고 말하면서 “무조건 대학에만 뭐라할 게 아니라 교사들은 변별력 없는 시험문제를 낸 것을 반성하고, 정부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고교평준화를 고집한 것을 반성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에 거주하는 배모(18)군은 “솔직히 강남이랑 강북이랑 전체적인 실력차는 있을 수 있지만 강북에도 학교마다 2~3명씩은 강남상위권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들은 아무 잘못 없이 피해를 본다”며 고교등급제를 폐지하라고 항변했다

수험생 안모(18)군은 “학력차를 인정하는 건 좋지만, 고교등급제 논란의 발단은 대학이 국민을 속였다는 데 있다”며, 뚜렷이 차별 적용한 게 드러났는데도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대학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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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에듀 홍보팀 정선기 팀장 02-816-5555 (내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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