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 작품 선정
2002년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진행 할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은 한국단편영화들을 비평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섹션으로, 4인의 비평가들이 엄선한 작품을 모아 상영한다.
올해는 “불안의 원리”, “환상의 결말”, “정치/퍼포먼스”, “여성되기” 등 주제별 4개의 섹션과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위원회가 선정한 “초이스”섹션, 이렇게 총 5개의 섹션에 19편의 영화가 선정, 상영된다.
특히 2006년에는 비평가들이 작품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이유는 4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되어 그 수가 급증한데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심사를 맡은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위원회(맹수진, 문학산, 이상용, 이선화)는 아래와 같이 총평했다. “올해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제작 편수와 상영 시간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현상을 보여준다. 이는 디지털 제작방식이 단편 영화 제작의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결과로 볼 수 있겠다.”
더불어 단편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경향에 대해서는 “영화 창작 주체로서의 내면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투영하고 외부 세계에 대한 발언의 폭을 더해보고자 하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소망과 불안, 욕구와 공포의 표정들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의 수확이다. 현재의 장편영화들이 놓치는 동시대의 자기 의지와 무의식의 반영을 단편영화의 미학을 통해 경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 상영작 19편
| 불안의 원리(93분)
: 존재의 불안, 관계에 대한 희구와 그 불가능성을 예민한 감수성으로 묘사한 작품
- 고백 (도내리, 35분)
- 소설가의 피임 (한재웅, 20분)
- 쾌락원칙을 넘어서 (소상민, 19분)
- 우연한 열정으로 노래부르다보면 (권지영, 19분)
| 환상의 결말(103분)
: 환상적 요소의 서사 전개를 통해 판타지를 통한 현실의 돌파 혹은 그 좌절을 각기 다른 스타일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품
- 온실 (김아론, 30분)
- 처용의 다도 (정용주, 33분)
- 아버지 어금니 꽉 깨무세요 (최원석, 22분)
- 마스크 속, 은밀한 자부심 (노덕, 18분)
| 정치/퍼포먼스(76분)
: 다큐멘터리 미학의 정치성, 이데올로기와 예술의 관계, 수행적 성격으로서의 영화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
- 골리앗의 구조 (김경만, 27분)
-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태준식, 24분)
- 정당정치의 역습 (김곡 / 김선, 25분)
| 여성되기(94분)
: 여성적 자아로서의 존재에 대한 천착과 의연함이 돋보이는 영화
- 창문너머 별 (원, 47분)
- 이슬 후(後) (엄상미, 15분)
- 난년이 (전선영, 32분)
| 초이스 (120분)
: 관습적 형식으로부터의 이탈이나 개성적인 서사의 매력 등을 통해 일방향으로 구획 정리되지 않는 다양한 영화의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
- 머리 위에 숯불 (조형찬, 48분)
- 참 잘했어요 (정다미, 20분)
- 누구나 그렇다는 (윤강로, 6분)
- 서울발라드 (이학수, 25분)
- 가희와 BH (신동석, 21분)
웹사이트: https://jeonjuf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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