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경영실적 및 시사점
□ 영업 현황 및 규모
‘05년말 기준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총자산은 80.9조원으로 파생상품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10.7조원(△11.6%) 감소
* 15개국 38개 은행 52개 점포로 전년말 대비 1개 은행 3개 점포 증가
‘01년 이후 외은지점의 총자산 및 은행산업 내(부보은행 기준)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05년 들어 총자산이 감소로 반전되어 국내은행(전년말 대비 7.8% 증가)과 대조를 이룸
이에 따라 외은지점의 은행권 총자산 점유율도 6.2%로 감소(전년말 대비 △1.3%p)하였으나, 지방은행 총자산 점유율(5.6%)보다는 높은 수준
□ 수익성
‘05년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3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대폭 (△1,623억원) 감소
이는 환율변동 폭의 축소 등으로 외환거래 및 통화파생 이익이 증가한 반면, 금리변동 폭의 확대* 등으로 금리파생 및 국공채 등 단기매매증권 관련이익이 대폭 감소한 데 따름
* 국고채금리(3년) : ’04.12월말 3.28% → ’05.12월말 5.08%
이익규모 상위 5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84억원으로서 외은지점 전체 당기순이익의 66.6%를 차지
* 스테이트스트리트(285억원), UBS(196), 미쓰이스미토모(167), 칼리온(118), 바클레이즈은행(118)
반면, 전년도 당기순이익 상위권이었던 일부 은행의 경우 단기매매증권 또는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해 대폭 적자 전환
* 29개 외은지점은 흑자 시현한 반면, 9개 외은지점은 적자 발생
□ 자금조달 및 운용
외은지점은 차입금 및 본지점을 통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파생상품거래 위주의 영업과 단기매매증권 등 유가증권 투자에 주력
특히, 외은지점의 ’05년말 콜머니 잔액(23.0조원)은 자금조달원 중 전년말 대비 가장 많이 증가(35.6%)하였으며, 이는 국내은행(14.1조원)의 1.6배 수준
이는 ‘05년중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외은지점이 본지점 자금·외화차입금 등 여타 조달원보다 콜머니를 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보임
* 콜금리는 ‘05.4/4분기 중 2차례 인상전까지 3.25% 유지
외은지점의 대출금 규모는 9.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4조원(36.0%) 증가하였으나, 국내시장 점유율은 1.4%로 미미한 수준
특히, 가계대출(3.1조원)의 경우 여타 외은지점과는 달리 소매금융을 확대하고 있는 HSBC가 외은지점 전체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
한편, ‘05년말 기준 외은지점의 파생상품계약 잔액은 93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2% 증가하였으며, 이는 국내은행의 파생상품계약 잔액(789조원)의 약 1.2배 수준
이는 예대업무 위주의 국내은행과 달리 점포수가 적은 외은지점의외환·파생상품 관련거래 위주의 영업행태를 반영
* 외은지점의 총자산 대비 파생상품계약 잔액배율은 11.6배로 미 상위 5개 상업은행(28.0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국내은행(0.65배)에 비해 높은 수준
□ 부보예금
외은지점의 부보예금*은 ‘05년말 기준 3조 5,48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86억원(△6.3%)이 감소하였으며, 국내 은행권 부보예금(494.9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임
* 부보예금 규모는 HSBC 1조6,367억원(비중 46.1%), JP모건체이스 3,097억원, 도쿄미쓰비시 1,611억원, ABN암로 1,198억원 순임
이중 예금자보호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예금(1인당 5천만원) 규모는 3,260억원으로 부보예금의 9.2%에 해당
외은지점의 보호예금 비중이 국내은행(51.1%) 대비 낮은 것은 5천만원 이상의 거액 예금이 많기 때문
□ 평가 및 시사점
외은지점의 ’05년 손익분석 결과 개별은행별로 외환·파생상품 및 유가증권운용능력 등에 따라 경영성과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였으며
전체적으로는 ‘05년중 금리변동폭 확대 등의 사유로 금리파생 및 단기매매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당기순이익(1,328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55%) 감소
이는 파생상품 위주의 영업과 유가증권 투자에 높게 의존하는 외은지점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금리 및 환율의 움직임이 커지는 등 금융환경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것을 감안하여 외은지점은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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