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국회의장 동남아 순방 성과
김 의장은 애초 이날 베트남을 비공식 방분한 뒤 20일 서울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4개국을 도는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돼 귀국을 하루 당겼다.
국회의장이 된 뒤 첫 해외 나들이인 김 의장의 이번 동남아 순방은 과거의 의원외교와는 차이가 나는 ‘경제외교’였다는 점에서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는 방문국 총리나 국회의장 등에게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해, 막힌 곳을 푸는 ‘해결사’ 노릇을 적잖이 했다.
태국에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철수했던 산업은행 방콕지점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요청해 우타이 하원의장한테서 “꼭 재개설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답을 받아 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에겐 현지의 한국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부탁했으며, 스테판 리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을 따로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의 확대를 당부했다.
또,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과 직항로 개설, 한국의 농업투자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캄보디아 쪽으로부터 “한국인 투자자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 하겠다”는 약속을 얻었다.
김 의장은 미리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등을 통해 해당국별 요청사항을 챙겼으며, 국회의장의 순방으로선 처음으로 유병택 두산 부회장 등 경제인들과 일부 국가를 동행했다.
김 의장의 순방은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총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방문지를 조정하는 ‘역할 분담’ 외교였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달에 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 인도,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으며, 이 총리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을 찾았고, 김 의장은 동남아 4개국을 맡았다.
국회 관계자는 “대통령이 갈 수 없는 지역을 국회의장과 총리가 대신 방문해 보완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의장은 싱가포르와 캄보디아에서 역대 국회의장 가운데 첫 방문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김 의장은 이날 “세계화의 큰 흐름 속에서 동남아 국가들이 권역화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며 “정부는 물론 의회 차원에서도 이들과의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6월 국회가 개원한 뒤 5개월이 지나도록 일본을 제외한 나라들과의 의원친선협회를 꾸리지 못해, 좀 더 밀도 높은 의원외교가 김의장의 순방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귀국하는 대로 여야 협의를 빨리 진행시켜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친선협회 구성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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