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0일 도청 9층 상황실에서 사단법인 한국급식관리협회 박홍자 회장 및 서울소재 급식업체인 (주)토지 이애숙 대표이사와 전남쌀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DDA(도하개발아젠다)와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수입쌀의 국내 시판과 추곡수매제 폐지 등으로 쌀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구매협약체결 성과는 그야말로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한국급식관리협회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교급식을 비롯한 500여개의 집단 급식소에 위탁 급식업을 담당하는 15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대형 위탁급식사업자들로 구성된 조직체이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이 협회 서울·경기지역 회원사들의 전남쌀 구매가 본격 이뤄질 경우 연간 20kg들이 쌀 80만포(200억여원 상당)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이날 (주)토지도 구매협약을 체결하고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을 전남친환경쌀클러스터 사업단(대표이사 이춘식 순천 별량농협 조합장)을 통해 구매한 후 이를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납품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친환경농업을 적극 추진해온 것이 수도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힌 뒤 “이제는 농업에도 비즈니스 개념이 포함돼야 하고 이를 위해 마케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지사는 “오늘 우리 농민들께 희망을 주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면서 전남쌀 구매협약 체결에 나서준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급식관리협회 박홍자 회장은 “지금까지 회원사별로 쌀을 구매함으로써 품질과 가격이 제각각인데다 구매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
또 박 회장은 “앞으로 품질이 보장된 우수 전남쌀을 유통마진 없이 산지가격으로 공동 구매하게 돼 학교나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됐고 전남도 농민들과 급식업체, 학생 등 모두에게 유익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토지 이애숙 대표이사도 “서울지역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친환경 쌀을 공급해 주기를 원하고 있어 앞으로 학교급식에도 친환경 바람이 일게 되면 전남의 친환경 농산물을 더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기반이 구축되고 이를 계기로 더욱 신뢰를 구축해 나가게 될 경우 양파·마늘·배추 등 다양한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구매가 수도권지역에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도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쌀예약판매담당 부서를 조직·운영해 오고 있는데 올 초에 이 부서에 7급 직원 1명을 보강했다.
도는 이 부서를 주축으로 시군 및 RPC와 ‘전남쌀 판촉단’을 구성, 주기적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해 오는 등 타 시도에 비해 발빠른 행보를 취해왔고 이번 협약도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7일 ‘전남쌀 베스트 10’을 선정·발표하고 ‘전국 베스트 쌀 12개 브랜드’를 뽑는 농림부와 소비자단체에 이를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12개 브랜드 가운데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무안 수영산업의 ‘쌀의 보약’, 영광 백수농협의 ‘사계절이 사는 집’, 나주 남평농협의 ‘왕건이 탐낸 쌀 골드’ 등 전남쌀 4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도는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전남쌀의 우수성이 입증됐고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서울지역 전남쌀 구매자의 93%가 ‘매우 만족하다’고 답하는 등 전남쌀 판매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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