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성명-총리는 의혹을 해명하고 사퇴하라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총리는 공무원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은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국가투명성 지수를 높이자며 국민과 약속한 투명사회협약실천에 대한 합의도 어긴 것이 된다.
우리는 총리가 5.31 지방 선거를 앞두고 투명하고 중립적인 국정에 전념할 시기에 각종 의혹에 휘말린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정경유착의 부정한 시대를 마감하고 개혁시대의 첨병으로 되던 그가 다시금 연고주의와 정경유착의 검은 장막으로 돌아 들어간 것과 같은 의혹을 발생시키고 국민들에게 불신과 혼란을 주게 된 점에 대하여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총리는 누구의 처분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공표하고 마땅히 책임 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명예로운 사퇴를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것이 엄혹한 시절 고난을 감내하였던 그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며 우리나라의 투명성을 고양하고 민주화를 더욱 확장하는 길이다.
2006. 3. 11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 박인환 류진춘 박돈희 이태복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개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흥사단의 무실·역행·충의·용감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1999년 5월 12일 출범했다. 사업은 크게 정책 활동과 교육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정책 활동은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내부공익신고센터 위탁대행, 암행감찰, 모니터링, 청렴컨설팅, 청렴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투명사회포럼을 통해서는 반부패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그 외에도 매년 사회 각 부문에서 투명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에게 흥사단 투명상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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