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업계최초로 TV매출 ‘100억달러’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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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2 11:00
서울--(뉴스와이어)--"올해 TV 부문에서만 연 매출 100억 달러를 넘어서 전 세계 TV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100억 달러 시대'를 열겠습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전시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현지 딜러들과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지성 사장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특수와 패널의 원활한 공급에 따라 평판 TV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LCD·PDP TV 등 디지털 TV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 초만 해도 TV 부문 매출을 88억 달러로 책정했으나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1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매출 100억 달러는 지난해 매출 65억 달러에 견주어 60%이상 성장한 것으로, 하루 평균 2700만 달러 이상의 삼성TV를 판매하는 셈이다.

TV 매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삼성전자는 소니가 LCD TV에 집중하고 파나소닉이 PDP TV에 주력하는 것과는 달리, LCD와 PDP TV의 종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40인치 이하 제품은 LCD, 50인치 이상은 PDP TV 위주로 가져가되, 40~50인치 사이는 소비자의 선택에 맡김으로써 LCD와 PDP TV 모두 1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또 LCD TV의 경우 30~40인치대, PDP TV의 경우 42~50인치대 등 주력 인치대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 지난해 각각 20개, 11개였던 LCD 및 PDP TV 모델 수를 올해 29개, 16개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거나 호평을 받고 있는 특정 모델군을 중심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플래그십 마케팅(Flagship Marketing)'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깨끗한 와인잔에 와인이 조금 남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하이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LCD TV(보르도 시리즈)를 이 달 중 미국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 유럽 딕슨과 프낙 등 전세계 주요 유통에 동시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TV 아래 부분이 V자형으로 생긴 LCD TV(로마 시리즈)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평판TV에서 '밀리언 셀러' 제품을 탄생시킨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독일 월드컵에 앞서 세계 메이저 TV 제조업체들도 이미 치열한 '디지털 TV 월드컵'을 펼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LCD TV시장인 유럽에서 1위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반드시 디지털TV 월드컵의 우승컵을 품에 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모니터, PC, 프린터 등 IT제품 경쟁력 대폭 강화

삼성전자는 삼성 브랜드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기술 및 자가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중 모니터와 PC 부문의 OEM과 ODM을 종료하고 100% 자가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특히 노트PC 사업의 경우 자가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판매력을 집중함으로써 수익과 매출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로 했다.

이 밖에 국내 시장 지배력도 더욱 강화, 모든 유통경로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래 삼성을 이끌어 갈 8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프린터 사업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퍼스널 프린터 등 고급형,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행개발을 강화해 2010년 일류 프린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 고속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리셀러(Reseller) 채널 입지를 강화하는 등 B2B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를 지속적으로 출시, 레이저 프린터의 개인화를 주도하는등 주로 B2C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었다.

□ 디지털 AV 통합 시너지 극대화

올 초 비디오 부문과 오디오 부문을 통합한 삼성전자는 올해 디지털 AV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레코딩 미디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5월 소니가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을 출시하는 날에 맞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차세대 DVD 시장을 준비해 왔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블루레이 레코더와 이번 블루레이 플레이어 외에 차세대 레코딩 미디어 제품 2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블루레이 시장을 가장 앞서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블루레이는 청자색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CD 크기의 광디스크에 DVD보다 5배 이상 많은 분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매년 2배씩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영상기록 재생장치이다.

또 HD급 메모리 캠코더를 개발하는 등 캠코더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위성라디오 수신이 가능하고 혁신적인 UI(User Interface)를 적용한 신개념 MP3를 출시해 빅 히트 모델을 창출하기로 했다.

DMB 시장 확대에도 적극 대응, 라인업을 지난해 3개에서 올해 8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 도약 元年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 제품, 시장 리더십과 브랜드 파워 등 핵심역량을 디스플레이, 디지털 홈, 모바일 3大 분야에 집중 투입,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개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부분, LCD 부분, 반도체 부분, 통신 네트워크 부분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OLED, TFT-LCD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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