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여성대표자회의’개최...공동호소문 발표
2박 3일 동안 이루어진 <남북여성대표자회의>에 참가한 남측 참가단은 3월 9일 오전 8시 30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발에 앞서 출발성명을 발표하고, 고성에서 비무장지대를 지나 육로를 통해 회의 장소인 ‘금강산 호텔’에 도착하였다. 이들은 같은 날 저녁 9시 금강산 호텔 소 연회장에서 <금강산에서 맞는 여성통일의 밤>행사를 마련하고 , 참가자 소개 및 행사 일정 공유와 6.15공동선언 실천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역할을 토론하였다.
다음날인 3월 10일 남측 참가단과 북측 참가단은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 로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10시 30분 회의장소인 ‘금강산 호텔 국제회의장’으로 서로 손을 잡고 동시 입장하였다.
이어 이루어진<남북여성대표자회의>는 6.15남측위원회 여성본부 한국염 공동대표와 6.15북측위원회 여성위원회 김경옥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6.15북측위원회 여성위원회 김경옥 부위원장의 개회인사 후 6.15북측위원회 여성위원회 박순희 위원장의 북측 대표연설<*첨부1>과 6.15남측위원회 여성본부 정현백 상임대표의 남측 대표연설이<*첨부2> 있었고, 이어 각 측에서 1인씩 (남측 김숙임 공동대표<*첨부3>, 북측 김인옥 부위원장<*첨부4>) 토론이 있었다. 토론을 마친 후 전날 실무협의를 통해 마련한<공동호소문 초안>을 발표(남측 조순태 공동대표, 북측 이동희 여성분과 위원)하고, 참석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남북(북남)여성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발표 하였다. <공동호소문>발표 후 6.15남측위원회 여성본부 한국염 공동대표의 폐회사와 기념촬영을 마치고, 북측에서 마련한 공동점심식사를 2층 연회장에서 갖고(환영사 북측 박순희 위원장, 남측 정현백 공동대표), 북측의 여성유적지인 ‘삼일포’를 공동 참관하였다. 각 측 대표단은 ‘삼일포’ 참관 동안 대표자회의에서 토론 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해야 할 여성들의 노력, ‘3.8 세계여성의 날‘기념행사 등 다양한 이야기 나누었다. ’삼일포‘에서 돌아 온 양 측 대표단들은 각 측 숙소에서 1시간여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남측에서 마련한 공동만찬장(금강산 호텔 2층 연회장)에서 다시 만나 저녁만찬 행사(만찬사 남측 조순태 공동대표, 북측 김경옥 부위원장)를 진행 한 후 <다시만납시다> 노래를 함께 부르고, 공식일정을 마쳤다.
마지막 날인 3월11일 오전 8시 30분 북측대표단 박순희 위원장 등 5인은 금강산을 떠나기 전에 남측 정현백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단과 공동집행위원장단을 방문하여 담소를 나누고, 북측참가들과 평양으로 떠났으며, 남측참가자들은 ‘금강산 만물상’ 등반 후 비무장지대를 지나 오후 9시 서울에 도착하였다.
남북(북남)여성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평화를 사랑하는 남과 북(북과 남)의 여성여러분!
여성의 해방과 권리를 위해 떨쳐 일어났던 ‘3.8세계여성의 날’(3.8국제부녀절)을 맞으며 남과 북(북과 남)의 여성단체대표들은 민족의 자주, 평화, 대단합을 위하여 여기 금강산에서 모임을 가졌다.
민족분단이후 처음으로 열리여 남북(북남)여성단체들사이의 연대와 단합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던 <남북(북남)여성통일대회>에 이어 개최된 이번 대표자회의는 우리 여성들이 지혜와 힘을 합쳐 6.15공동선언을 실천하여 이 땅에서 전쟁위험을 걷어내고, 평화로운 통일의 미래를 만들려는 드높은 결의를 모은 의의 깊은 통일회합이였다.
오늘의 대표자회의를 통하여 우리는 내외에 조성된 그 어떤 장애물도, 군사적위협도 평화와 통일로 향한 우리의 전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힘 있게 과시하였다.
남북(북남)여성여러분!
생명을 중시하고 미래를 사랑하며 나라의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우리 여성들은 조국통일의 당당한 주역들이다.
민족구성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남과 북(북과 남)의 여성들이 굳게 손잡고 힘을 합쳐 나갈 때 무서울 것이 없고 못해낼 일도 없다.
남북여성대표자회의(북남여성대표자회의)에 참가한 우리들은 우리 민족끼리 단결하여 나라의 평화를 이룩하고, 6.15공동선언을 실천할 것을 다시금 결의하면서 남과 북(북과 남)의 모든 여성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양심에 열렬히 호소한다.
첫째, 분단은 7천만의 민족성원 누구에게도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오히려 온 겨레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 전쟁을 가져오는 비극의 근원이다.
남북(북남)여성들은 우리가 원치 않았던 분단을 종식하고, 자주적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모두 일어서서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하자.
둘째, 전쟁은 여성의 평화와 안전, 삼천리 강산과 민족의 미래까지 파괴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여성들은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전평화실현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나가자.
이 땅에서 전쟁과 군사적 대결을 걷어내고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근원을 지체없이 제거하는데서 여성들의 힘을 남김없이 떨치자.
셋째, 민족대단합은 우리 민족의 생명이고 통일이다.
민족의 대단결은 자주와 평화, 통일의 행진을 이어가는 힘이고 정신이다. 남북(북남)여성단체들은 연대와 단합,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통일운동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며 민족대단합의 꽃을 활짝 피워나가자.
넷째, 우리 민족사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여성들의 피눈물 나는 과거가 생생히 남아있다. 남과 북(북과 남)의 여성들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일제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힘껏 노력하자.
전쟁의 가장 참혹한 피해자인 우리 여성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군국주의부활을 방지하고 우리역사를 바로 잡는 일에 앞장서자.
남과 북(북과 남)의 여성들은 더욱 굳게 연대하여 이 땅 삼천리강산에 자주, 평화, 민족대단합의 꽃씨를 퍼뜨리자.
자주, 평화, 통일의 새날을 열기 위해 북과 남의 모든 여성들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
2006. 3. 10 금강산
6.15 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북남)여성대표자회의
*참고 : 오는 3월 15일 (수) 정대협 수요 시위가 700회를 맞이합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남북여성대표자회의>에서 공동실천과제 중 하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채택하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도 참여 할 예정입니다.
*첨부 : 1. 북측 대표연설문
2. 남측 대표연설문
3. 남측 토론문
4. 북측 토론문
5. 남, 북측 참가자 명단
6. 관련 사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
공동대표 정현백 김숙임 윤금순 한국염 조순태 (직인생략)
연락처
김은경 (한국여성단체연합 313-1632)
김현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929-4847)
이 보도자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