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오찬 답사를 통해 이번에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것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에너지·자원협력은 물론 인프라 건설, 전자정부 구축 등에서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 직전,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한 부테플리카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였고,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아틸 최고훈장을 수여했다.
오찬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공식수행원과 경제사절단 등을 포함한 양국의 주요 인사 170여명이 참석했다.
「부테플리카」알제리 대통령 주최 국빈오찬 노무현 대통령 답사
존경하는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 각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나와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각하와 알제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알제리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제 이곳에 도착했지만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친절한 알제리 국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하와 저는 오늘까지 세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 두 나라가 그만큼 가까운 친구가 된 것입니다.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저는 각하의 신념과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각하께서는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부강한 알제리’를 건설해 가고 계십니다.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7% 안팎의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하의 국민화합정책은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용서와 포용이야말로 화합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임을 거듭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각하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하며, 알제리가 마그레브의 중심국가로서 더 큰 발전을 이뤄갈 것으로 믿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두 나라는 1990년 수교 이후 빠른 속도로 우호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각하의 2003년 방한은 양국관계 발전에 큰 전기가 되었습니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석유자원의 개발과 공동비축 같은 에너지 분야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한국산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전화도 알제리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은 훨씬 더 큽니다. 양국이 가진 자원과 기술, 자본을 잘 결합해 나간다면 서로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다양한 사업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키로 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체결된 에너지·자원 협력약정 등은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좋은 기반이 될 것입니다. 각하께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와 전자정부 구축사업에서도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가진 우리 두 나라는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입니다. 특히 평화에 대한 신념은 각별합니다.
각하께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비롯해 우리의 대외정책을 한결같이 지지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양국이 좋은 협력 파트너로서 서로의 번영은 물론,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각하의 건강과 알제리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우리 두 나라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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