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는 서로에게 큰 이익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에너지·자원, 인프라 건설, IT 분야 등에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협력의 실질적 주역인 경제인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협력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야히야 알제리 총리, 샤미 알제리 상공회의소장, 시아드 알·한 경제협력위원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이태용 한·알제리 경제협력위원장 등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무하메드 샤미」상공회의소장과「무하메드 시아드」 경제협력위원장, 그리고 강신호 회장과 이태용 경제협력위원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아흐메드 우야히야」 총리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고 친절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알제리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시내를 달리는 한국산 자동차를 보면서, 그리고 휴대폰과 전자제품들을 보면서 알제리는 이미 가까운 친구가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알제리 국민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알제리 경제에 대해서도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대외개방, 그리고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알제리가 더 강하고 효율적인 경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오늘 저는, 「부테플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원·에너지, 플랜트,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양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지역 내에서의 높은 위상은 두 나라가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알제리가 유럽과 아프리카의 관문인 것처럼, 한국도 거대한 아시아 시장의 진출 거점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행기로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인구 백만명 이상 대도시가 마흔 네 개나 됩니다.
마그레브 지역의 중심국가인 알제리와 한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서로에게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알제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서 상호이익을 높여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은 중동지역을 비롯한 세계 건설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해왔습니다. 고속도로와 항만, 댐, 주택 건설 등에서 공사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노하우와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알제리와 공유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틀림없이 여러분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께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 ‘시디 압델라 과학신도시’ 건설에도 한국의 ‘대덕밸리’ 사례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나라 과학기술인과 경제인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시디 압델라’는 대학과 연구단지, 그리고 사이버파크가 어우러진 첨단기술형 복합 클러스터로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분야도 협력의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해 시작한 국영 석유회사간 공동비축사업이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한 ‘이사우에네 석유개발 광구’ 개발사업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이번 방문기간 중에는 ‘에너지·자원 협력약정’을 비롯해서 석유비축 확대와 가스분야 협력, 그리고 태양광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석유·가스, 전력,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한국의 IT 발전경험과 기술이 알제리의 초고속통신망과 전자정부 구축사업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제인 여러분,
이 모든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긴밀한 협력입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양국간 협력을 가장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증진시킬 주역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처럼 대화하는 자리를 자주 만드시기 바랍니다. 곧장 성과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대화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진실로 대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면 좋은 기회가 생기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역이나 투자를 확대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정부가 책임지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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