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 박중훈 vs ‘사생결단’ 황정민 스크린 형사 대결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우형사, <강적>의 하형사로 돌아오다
<강적>은 15년 차 강력계 형사 ‘성우’(박중훈)를 인질로 잘못 잡은 신참 탈옥수 ‘수현’(천정명).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48시간의 동행을 그린 액션드라마.
여기서 박중훈이 열연하는 강력계 형사 ‘성우’는 삶의 희망과 열정 없이 오직 아픈 아들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순직을 결심하는 인물이다. 그간 맡아왔던 형사 역할들은 형사라는 직업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역할이었다면 이번에 맡은 ‘성우’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맛보는 인생의 쓴 맛과 애환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이다. 때문에 관객들은 박중훈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진한 페이소스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우형사’ 이후 7년 만에 형사로 돌아온 그는 이번이 다섯 번째 형사 역할. 사실감 넘치는 형사 연기로는 국내 최고로 손꼽히지만 이번 역할을 위해서 종로경찰서를 찾아가 현직형사들과 함께 동행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인생을 자포자기한 형사지만 그래도 극중 만만치 않은 액션을 위해 하드트레이닝 등의 준비를 마친 그는
“예전 영화들에서의 형사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며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신선한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박중훈에 맞서 황정민도 <사생결단>을 통해 형사 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사생결단>은 독종 마약 판매책과 악랄한 형사, 두 열혈악당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여기서 황정민은 자신이 목표한 범인을 잡기 위해 마약 중간판매상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형사 역할을 맡았다. 부산이 배경인 관계로 악랄한 형사를 부산 사투리로 연기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지만 특유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적> 박중훈과 <사생결단> 황정민, 두 연기파 배우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일 각기 다른 형사연기 대결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믿음직한 배우 박중훈과 드라마 <굿바이 솔로>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망주 천정명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적>은 오는 5월 말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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