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유발 신호전달물질 ‘PI3Kδ’ 세계 첫 규명
한미 공동연구팀은 또 ‘PI3Kδ 억제제’가 천식의 특징인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을 감소시켜 새로운 천식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도 밝혀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李勇喆, 호흡기·알레르기내과, 46)팀과 미국 벤처회사인 ICOS 퓨리 박사팀은 “천식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물질 ‘PI3Kδ’의 천식발병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또, 공동연구팀은 ‘PI3Kδ 억제제’가 새로운 천식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권위있는 SCI 국제학술지『The FASEB Journal』 3월호에 게재됐다.
인체 내 신호전달물질인 ‘PI3K(phosphoinositide 3-kinase)’는 천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PI3K의 구조적 아형(isoform)인 PI3Kα, PI3Kβ, PI3Kγ, PI3Kδ 중에서 어떤 것이 천식 발병에 구체적으로 관여하는지는 보고된 바 없었다.
이용철 교수팀과 퓨리 박사팀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PI3K 아형 중 ‘PI3Kδ’ 가 천식 발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
공동연구팀은 또 PI3Kδ의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PI3Kδ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천식 특징인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이 감소됨을 확인했다. 즉, ‘PI3Kδ 억제제’가 새로운 천식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용철 교수팀은 현재 과학기술부 선정 국가지정연구실인 ‘기도개형제어기술연구실’의 연구 사업을 시행하면서 세계적인 연구팀들과 국제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선도과학자 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천식 및 만성 기도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관지 천식은 만성 염증성 기도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4~10%가 천식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성인 중 4.6%가 천식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70대 이상 노인은 15% 정도가 천식 환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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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8일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