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비츠를 위하여’ 엄정화의 어린 연인 공개

서울--(뉴스와이어)--엄정화가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보다 다재다능하고, <내 생애..>의 황정민보다 가슴 따뜻한 남자! 게다가 나이도 한참 어린 연인을 만난 것.

이는 다름아닌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엄정화의 천재 제자로 나오는 신의재군이다.

촬영 내내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엄정화와 의재군은 크랭크업 하던 날 눈물의 이별을 해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처음엔 서먹하고 어색했던 그들이지만 많은 노력으로 가까워진 두 사람이기에 헤어지는 것이 더 쉽지 않았다고. 그래서 촬영이 끝난 지금도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서로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핸드폰이 없는 의재군은 엄정화에게 문자를 보내기 위해 집 전화로 문자보내기 서비스를 신청하는가 하면, 엄정화는 의재군에게 편지를 쓰는 등,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변함이 없다던 두 사람은 최근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재회, 서로 얼싸안은 채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이들의 첫 만남은 영화사 싸이더스 FNH의 건물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엄정화는 리딩을 위해 6층 사무실에서 연습중이었고, 의재 군은 1층에 있다가 엄정화를 만나기 위해 6층으로 올라왔다. 어린 자신의 상대역이 궁금했던 엄정화는 의재 군을 보고 반색을 표했지만, 의재군의 첫 마디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어~ 내가 여기까지 올라와야 하네.” 보통 아역 배우들은 “우와 엄정화다!” 혹은 “누나 안녕하세요!”라고 반응하곤 했는데 의재군은 의외의 반응이었던 것. 심상치 않은 의재군과의 첫만남은 이렇게 예상치 못한 시츄에이션 속에서 이루어졌다.

새로운 연인과의 찰떡 호흡을 위해 고심하던 엄정화, 마침내 둘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게임을 좋아하는 것. 의재 군에게 게임기를 2대나 선물하고, 쉬는 시간마다 찰싹 달라붙어 함께 게임을 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 공통 취미를 계발한 덕분에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마치 이윤석의 ‘급사랑’을 방불케할 정도였다는 스탭들의 증언엔 부러움이 가득했다고.

이러한 두 사람의 급사랑에는 사실 각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엄정화는 나이 어린 의재군이 촬영이 10시가 넘어가면 꾸벅꾸벅 조는 것을 보고, 의재군이 먼저 촬영을 끝낼 수 있도록 제작진에 특별히 스케줄 조정을 부탁하는가 하면, 졸려하는 의재군의 잠을 깨우기 위해 같이 ‘쌔쌔쌔’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고 한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눈물 씬에서 의재가 눈물을 쏟으며 감정 연기를 해야 했는데, 의재 군이 초반에 감정을 잡지 못하자, 엄정화가 일부러 의재에게 화를 내며 감정을 격하게 밀어붙여 의재군을 울릴 수 있었다. 감정 소모가 많은 자신의 촬영 분량에도 불구하고 의재 군의 연기 지도에 헌신 하는 그녀의 모습에 모두들 박수를 보냈다. 이런 엄정화를 위해 의재군은 고마운 마음을 피아노 연주로 전했다. 촬영 쉬는 시간 틈틈히 그녀에게 피아노를 쳐주어 즐겁게 해주었다는데, 덕분에 스탭들까지도 즐거웠다고.

서로 잘 맞는 두 사람이지만, 연기를 할 때 만큼은 인정을 봐주지 않았던 두사람. 촬영 장면 중 엄정화가 의재에게 화가나서 가라고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 실제 의재가 놀래서 눈물을 쏙 뺄 정도로 매섭게 대했다. 다음은 의재 차례. 엄정화가 뛰어가다 비눗물에 미끄러지는 씬이 있었는데, 비눗물 속에 얼굴을 박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배우의 눈치를 보던 감독님 조차도, NG 라고 외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재는 당연한 듯이 “제 생각에 이건 NG인것 같아요”라며 감독님에게 얘기했던 것. 순간 스탭들은 엄정화의 눈치를 살폈지만, 엄정화는 박장대소를 하며 의재군을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자존심만 남은 철없는 피아노 선생님과, 천재적 재능을 가진 소년이 우연히 만나 진정한 선생님과 제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휴먼드라마.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지 못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님 김지수(엄정화 분)는, 천덕꾸러기처럼 살아가고 있는 한 천재소년(신의재 분)을 만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한 유능한 선생님으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욕심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서서히 욕심은 사랑으로 바뀌고, 그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게 되는데...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 외에도 박용우가 출연하며, 11월 1일 크랭크인하여, 지난 1월 17일 촬영을 마쳤다. 개봉은 2006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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