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학, 부부가 같은 학과에 동시에 입학

부산--(뉴스와이어)--“다른 것보다도 부부가 같이 대학을 다니다 보니 눈높이가 같아지는 것 같아진다 는 것이 큰 장점이겠죠. 사실 부부가 일뿐만 아니라 학업도 같이 한다는 것도 특 이하잖아요. 주위에서 많이 부러워 합니다. 실제 부부간에 대화의 시간도 늘어나 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니 신뢰감도 깊어지는 것 같아요.”

올해 동의과학대학 입학한 공형복(50), 정가숙(48)씨 부부, 그들은 50대의 나이 이지만 같은 학과인 사회복지과에 동시에 입학했다.

입학 후 이제 1주일, 두 사람이 같이 등교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기는 했으나 이들을 부부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부부가 동시에 같은 학과에 입학한다는 것도 그렇고 특히 자녀들 뒷바라지로 인해 같이 부부가 대학 에 같이 다니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까닭이다.

이들이 부부라는 것이 알려지게 된 것은 입학 후 다른 학생들과 MT 및 수업을 통 해 교류가 늘면서부터.

“사실 집사람이나 저나 10여 년 전부터 대학에 진학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어 요. 그런데 그동안은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 딸아이도 커서 서울에서 대학 다니며 자취하고 있어, 우리 부부도 대학진학을 생각해보게 된 것 이죠”

실제 공형복, 정가숙씨 부부가 대학에 진학하게 된 것은 직업과 무관하지만은 않 다. 현재 조경사업을 하고 있는 공형복씨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실버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것.

그리고 이에 대한 결심이 너무나 확고하다보니 부인인 정가숙씨도 남편을 도와 실버산업을 꾸리기 위해 동의과학대학 사회복지과에 동시에 입학했다..

“앞으로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간다는 데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했고 나이가 들 더라도 할 수 있는 사업에는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노 인 복지가 가장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회복지과를 선택했습니다.”

공형진씨가 대학진학을 부인 정가숙씨에게 밝혔을 때 정씨 역시 대학에 같이 다 니자며 제안을 했다.

“우리 부부 모두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게 되면 둘 다 업무에 종사할 수 있잖 습니까? 현재 땅도 조금 가지고 있는데 현재 조경원을 중심으로 실버타운을 조성 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들 부부가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동시에 입학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주위의 친구나 친지들에게 큰 화제였다.

“주위에서 매우 부러워해요. 낮뿐만 아니라 밤에 까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위에 서 핀잔 아닌 핀잔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분야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 살맛이 납니다. 입학한지 이제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회 복지에 대해 좀더 깊게 공부해 볼 생각이에요”

동의과학대학 입학한 공형복, 정가숙씨 부부는 사회생활은 물론 대학에서도 딸에 뒤지지 않게 학과 성적장학금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동의과학대학 사회복지과 김경미 학과장은 "최근들어 사회복지과 신입생 들의 연 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그중에서도 공형복, 정가숙씨 부부는 다른 신 입생에 비해 연령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목적의식이 뚜렷해서인지 대학생활 에 적응도 잘하고 진지하다"고 귀띔했다.

웹사이트: http://www.di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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