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외대부속외고, “해병대정신 ‘승부근성’ 배워와라”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이하‘외대 부속 외고(용인외고)’·교장 남봉철 www.hafs.hs.kr) 2학년 남녀 학생 330여명은 지난 10~12일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의 ‘해병대전략캠프’에서 극기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입소식을 마친 후 PT훈련과 유격훈련을 시작으로 100kg이 넘는 고무보트를 10명이 머리에 이고 3km를 이동해 수상 보트훈련을 실시했다.
야간에도 지옥훈련이 새벽2시까지 이어졌다. 2일차에는 새벽 6시에 기상하여 각자의 고향쪽을 향하여 “아버님 어머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로 연병장에서 큰절을 한것으로 훈련을 시작해 인명 구조법, 산악행군, 순검(점호), 부모님전상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했던 서유빈(영어과·2학년) 학생은 "나에게 부족했던 자신감과 승부근성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 힘들고 지칠 때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겨라’의 해병대 정신을 영원히 간직하며 싶다”고 말했다.
조준희(프랑스어과·2학년) 학생은“학교에서 강제(?)로 참가해 겁이 났으며, 훈련 중 힘이들어 눈물과 콧물도 흘리고 온몸이 쑤시고 힘들었지만 가장 큰 목소리로 친구들과 구호를 외치며 팀워크를 이루니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해병대캠프를 후배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학교의 전통으로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대 부속 외고’는 지방자치단체 경기도와 도교육청, 용인시 그리고 한국외국어대가 함께 만든 최초의 특목고로 현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과를 운영중이다.
영어 상용화를 통해 학생 전원이 졸업 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도록 교육하는 동시에 해당 전공별 인증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제 2외국어의 구사에도 장애가 없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교내에서 영어만 사용해라” 이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영어를 사용한다. 학교 곳곳의 안내판과 안내방송까지 영어 일색이다.
개교 첫해인 2005년 일반전형 경쟁률이 9.6대 1이었고 올해는 보다 높아진 11.4대 1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학생이 42%, 서울지역 학생이 38%를 차지했다.
‘외대 부속 외고’의 관계자는 1·2학년 학생 700여명중 30% 이상이 초등 또는 중학교 과정을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 마친 유학파 라고 귀뜸했다.
이 학교에는 '학생부'가 없다. 대신 학생들에게는 인성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지적 발달이 글로벌리더로서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항목이기에 '인성계발부'를 개설, 인성을 토대로 학생 스스로 필요한 일을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외대 부속 외고’는 앞으로 5년 내에 세계 10위권의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해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성·창의성· 자율성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것이다.
이번 ‘외대 부속 외고’ 의 훈련을 주관한 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같은 또래의 청소년에 비해 체력은 약한면이 있으나, 해병대캠프에 입소해 훈련 중 쉬는 시간에 스스로 외국의 원서(原書)를 보는 학생들은 처음이다. ‘1등정신’과 ‘승부근성’이 높아 타 학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새 학기 들어 해병대캠프가 중·고교의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으로 인기를 얻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학교 단체 3,000여명이 해병대캠프를 예약했거나 신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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