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과 함께 찾아온 눈 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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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엘러간
2006-03-20 09:42
서울--(뉴스와이어)--봄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눈 질환이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눈이 뻑뻑하고 통증을 느껴 안과를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많아졌다.

중대 용산병원 안과 김재찬 교수는 “최근 눈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 중순이면, 그 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봄철에 찾아오는 안 질환으로는 자극성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각막궤양 그리고 안구건조증 등이 있다.

황사는 자극성 결막염과 각막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황사에 섞인 중금속과 대기오염 물질이 눈 속에 들어가면 따갑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이를 손으로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돼 각막염 등을 일으키게 된다.

봄철에 흩날리는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눈병을 유발한다. 그리고 건조한 날씨와 함께 황사현상이 일어날 때 안구건조증의 중상은 더욱 심해진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눈 질환 예방법은 실내온도를 18℃, 습도를 60%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냉난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 항상 깨끗이 눈을 씻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소금물을 이용하여 눈을 씻는 것은 눈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

안과 질환의 경우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우선 집에서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몇 분정도 깜박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일시적으로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차가운 것이 눈 주위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염증반응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날까지 통증이 지속될 시에는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김교수는 “특히 안구건조증의 경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면서 “전문의와 삼당을 통해 자신이 어느정도의 안구건조증 증상을 앓고 있는지 판단하여 초기 단계의 환자이면, 인공누액을 중증이상의 환자일 경우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레스타시스)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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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02)508-7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