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비전 Indie Vision
전 세계 신인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섹션. 지금까지 다수의 재능 있는 독립영화인을 소개해왔다.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알려진 감독들은 스와 노부히로(<M/OTHER>), 디지털삼인삼색 2005에도 참여했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정오보다 낯선...>)등이 그들이다.
2006 인디비전의 경향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힘겨운 삶의 양상들을 지극히 서늘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는 작품, 그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적 형상과 세상의 풍경이 교차되는 순간을 목도하게 하는 드문 체험을 가능케 하는 작품
-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시도로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방랑자>(드니 코테)
- 세피데 파르시의 <시선>
- 라민 바흐라니의 <카트 끄는 남자>
- 보단 슬라마의 <행복>
- 알레호 모귈란스키와 페르민 빌라누에바의 <마음의 감옥>
개성 있는 형식과 스타일을 선보인 다큐멘터리들의 약진
- 인도 뭄바이 콜센터 노동자들의 밤낮이 뒤바뀐 기이한 일상을 담아낸 아심 아흘루왈리아의 <존과 제인> : 예측불허의 방식으로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파헤친다.
- 전투기 조종사를 꿈꾸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소녀를 돕기 위해 카불까지의 무모한 비행을 감수한 '여걸' 감독의 비행일지 <전장의 미소>
- SiFi-모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스탈린 시대의 프로파간다와 음모의 시스템을 비아냥거리는 <퍼스트 온 더 문>
이색적인 영화들
- 에트노그래피의 클리셰들을 차용하면서 동시에 그것들을 서서히 부숴나가는 치밀한 연출력이 인상적인 클라우디아 로사의 <마데이누사>
-특정한 경향에 얽매임이 없이 자신만의 개성적인 스타일로 전대미문의 영화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츠보카와 다쿠시의 <아름다운 천연>
미국 독립영화계의 신인
- 데뷔작 <퍼니 하 하>로 미국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앤드류 부얄스키의 신작 <뮤추얼 어프리시에이션>
‘인디비전’부문에서는 현대영화의 폭과 깊이를 넓힌 작품을 선정, 상과 부상으로 미화 10,000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디지털 스펙트럼 Digital Spectrum
2006 ‘디지털 스펙트럼’은 디지털 영화제작이 대안이라기보다는 점점 보편적인 작업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점은 감안, 디지털 카메라의 미학적 활용에 관심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지털영화제작이 관습적 영화제작의 대체 혹은 미디어 액티비즘의 영역으로 축소되는 것을 경계하고 디지털매체의 진정한 잠재력, 즉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해야만 하는 독립영화작가들에게 창작의 가능성을 되돌려줌으로써 영화미학의 미답지를 개척케 하리라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2006 디지털 스펙트럼의 경향
독립 영화 작가들의 디지털영화작업
- 방랑의 시네아스트 존 조스트가 <홈커밍>에 이어 내놓은 또 다른 '9.11 연작' <긴 그림자>
- 배우 출신의 헝가리 감독 피터 할라즈가 암과 싸워가며 거의 혼자 힘으로 완성하다시피 한 무시무시한 인형극 <헤르미나필드의 망령>
- 김응수의 영화경력에서 가장 개인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천상고원>
미니멀리즘적 스타일 속에서 묵직한 응시의 힘을 실험
- 남미에서 날아온 두 편의 다큐멘터리 <노 플레이스 노웨어>와 <세상 끝에서의 고독>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의 디지털작업 점점 다양화
- 필리핀의 <마사지사>, 태국의 <북쪽에서 온 이야기>, 대만의 <타이페이 4 웨이>, 그리고 싱가포르의 <작업의 기술>
'말'(parole)과 '담화'(conversation)의 영화적 가능성을 극단까지 밀어붙여본 작품
- 크리스티안 바르베의 이전 작품 <나는 진실하다>과 더불어 <연애의 기술> : 이 두 영화에서 카메라는 고백을 유도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끈질긴 참여자가 됨.
디지털영화에서 회화주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음
- 두 편의 벨기에 영화 <컴배트>와 <하얀 암낙타>
‘디지털 스펙트럼’ 부문에서는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어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을 선정, 상과 부상으로 미화 10,000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별첨 1>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리스트
■인디비전 상영작 리스트
방랑자 Drifting States | 드니 코테 Denis Côté | Canada | 2005 | Asian Premiere
가족 Familia | 루이스 아샹보 Louise Archambault | Canada | 2005
달에 처음 간 사나이(가제) The First on the Moon | 알렉세이 페도르첸코 Aleksey Fedorchenko | Russia | 2005 | Asian Premiere
시선 The Gaze | 세피데 파르시 Sepideh Farsi | Iran | 2005
존과 제인 John & Jane | 아심 아흘루왈리아 Ashim Ahluwalia | India | 2005
마데이누사 Madeinusa | 클라우디아 로사 Claudia Llosa | Spain | 2005
카트 끄는 남자 Man Push Cart | 라민 바흐라니 Ramin Bahrani | Iran, USA | 2005
뮤추얼 어프리시에이션 Mutual Appreciation | 앤드류 부잘스키 Andrew Bujalski | USA | 2005
아름다운 천연 Nuage d'Hier | 츠보카와 다쿠시 Takushi Tsubokawa | Japan | 2005
마음의 감옥 The Prisoner | 알레호 모귈란스키 Alejo Moguillansky, 페르민 빌라누에바 Fermín Villanueva | Argentina | 2006
전장의 미소 Smiling in a War Zone - The Art of Flying to Kabul | 마그누스 베즈마, 시몬 아버그 캐른 Magnus Bejmar, Simone Aaberg Kaern| Denmark | 2005 | Asian Premiere
행복 Something Like Happiness | 보단 슬라마 Bohdan Slama | Czech Republic, Germany | 2005
■디지털 스펙트럼 상영작 리스트
컴배트 COMBAT | 파트릭 카펜티에 Patrick Carpentier | Belgium | 2006
천상고원 Heavenly Path | 김응수 Kim Eung-su | Korea | 2006
헤르미나필드의 망령 Herminamezô - Szellemjárás | 피터 할라즈 Péter Halász | Hungary | 2005
나는 진실하다 I‘m Authentic | 크리스티앙 바르베 Christian Barbe | Spain | 2005
긴 그림자 The Long Shadow | 존 조스트 John Jost | Italy, USA | 2006
마사지사 Masahista | 브릴란테 멘도쟈 Briliante Mendoza | Philippines | 2005
노 플레이스 노웨어 No Place Nowhere |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José Luis Torres Leiva | Chile | 2004
세상 끝에서의 고독 Solitude at the End of the World | 카를로스 카사스, 페르난도 주베 Carlos Casas, Fernando Zuber | Argentina | 2005
북쪽에서 온 이야기 The Stories from the North | 우루퐁 락사사드 Uruphong Raksasad | Thailand | 2005
타이페이 4웨이 Taipei 4 Way | 시 C 제이 , 뤼 샨후, 왕 천슝, 우 천휘 Jay Shih, Lu Hsian-Fu, Wang Chun-Hsiung, Wu Chun-Hui | Taiwan | 2005
하얀 암낙타 White She-Camel | 자비에르 크리스티앙 Xavier Christiaens | Belgium | 2005
연애의 기술 The Art or Flirting | 칸 루메 Kan Lume | Singapore | 2005
별첨 2> 인디비전 상영작 정보
■ 방랑자 Drifting States
Dir_ 드니 코테 Denis Côté | Canada | 2005 | 91min | 35mm | Color | Feature | Asian Premiere
작품소개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에 대한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 안락사, 퀘벡의 이주와 산업 계발과 같은 지역적 이슈가 소재이자 주제이다. 주인공 크리스티앙을 제외한 등장인물은 실제 퀘벡 지역 주민들로, 설정된 연기가 아닌 일상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는 약 8천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고, 단 10줄의 대사와 12일간의 촬영으로 완성되었다.
2005 로카르노 영화제 비디오부문 황금표범상
시놉시스
끝도 없이 규칙적으로, 짤게 울리던 호흡기 소리가 순식간에 긴 신호음으로 바뀐다. 무의식 상태로 누워있던 엄마를 안락사 시킨 크리스티앙, 이제 그는 시신을 차에 실은 뒤 몬트리올을 떠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데니스 코테 Denis Côté
캐나다 뉴브런즈윅 출생. 몬트리올에 위치한 Ahuntsic College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현재 퀘벡 영화 비평가 협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그의 첫 단편 <빗속의 거북이들>는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장편 데뷔작 <표류하는 국가들>는 로카르노 영화제 비디오 경쟁 부문에서 황금 표범상을 공동 수상했다.
■ 가족 Familia
Dir_ 루이스 아샹보 Louise Archambault | Canada | 2005 | 102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아샹보 감독은 「엄마와 딸 : 3가지 관계」를 읽고 자신의 영화와 관련한 내용에 흥미를 느낀다. 그가 이 책에서 발견한 것은 모녀 관계에서 발생하는 원치 않는 3가지 패턴이다. 이는 아이를 갖지 않는 것, 자살, 그냥 수용하는 것인데, 감독은 마지막 세 번째 패턴을 시나리오에 반영한다. 평범한 가족 드라마이면서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영화 <가족>은 “인간은 어쩔 없는 유전자의 노예인가?” 라는 오프닝의 내레이션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진지한 대답이 될 것이다.
2005 토론토영화제 캐나다 최우수 데뷔작상
시놉시스
미미의 삶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올해로 14살인 딸이 있지만, 그녀는 도박 중독으로 항상 빚에 쪼들리고, 애인이 휘두르는 폭력에 속수무책이다. 딸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가던 중 어린 시절 친구였던 재닌의 집에 들르고, 재닌은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아준다. 한편 행복해 보이는 재닌도 자신을 히틀러라고 부르는 딸과 출장이 잦은 남편 때문에 미미와는 또 다른 아픔을 갖고 살아간다.
루이스 아샹보 Louise Archambault
캐나다 콩코르디아 대학에서 순수미술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높이 있는 저 별들>(1993), <두 할머니들>(1997), <어토믹 사케>(1999) 등 여러 편의 단편을 연출했으며 <가족>은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
■ 달에 처음 간 사나이 The First on the Moon
Dir_ 알렉세이 페도르첸코 Aleksey Fedorchenko | Russia | 2005 | 75min | 35mm | Color+B&W | Feature | Asian Premiere
작품소개
러시아 최초의 모큐멘터리. 영화의 중반은 되어야 역사와 과학, 영화에 대한 이 거대한 거짓말이 전부 재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정도로, 감독이 심어놓은 설정들은 견고하다. 특히 자료 화면으로 보이는 1930년대 영화들의 사운드와 편집, 화면 스크래치와 노이즈는 당시에 만들어진 것처럼 매우 사실적이다. 감독 뿐 아니라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 모두가 이 작품으로 데뷔했고, 75분의 완벽한 거짓말을 위해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야 했다.
2005년 베니스 영화제 호라이즌 부문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
시놉시스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 러시아에서는 비밀리에 우주 비행사들의 훈련이 진행되었다. 달 탐사를 위한 비행사들이 선발되었고, 이들은 상상할 수 없는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암스트롱의 달 착륙이 최초의 시도가 아니었다는 증거들은 필름 자료들, 관계자들을 통해 밝혀지고, 믿을 수 없는 진실들이 하나 둘 드러난다.
알렉세이 페도르첸코 Aleksey Fedorchenko
1966년 러시아 Sol'-Ileck 출생. 우랄 폴리테크니컬 인스티튜트의 경제학부에서 수학했으며,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VGIK)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Sverdlovsk 필름 스튜디오에서 연출과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 시선 The Gaze
Dir_ 세피데 파르시 Sepideh Farsi | Iran | 2005 | 83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기존 이란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긴장감 있는 스토리 라인과 유럽 예술 영화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다. 이란 출신이지만 파리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덕분에 프랑스 영화의 특징이 많이 묻어나며,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도 느낄 수 있다. <시선>은 글로벌 필름 이니시에이티브의 투자 지원에 선정된 작품이며, 이란과 프랑스 합작으로 제작되었다.
시놉시스
파리에 사는 에스판디어는 점차 시력을 잃어간다. 이를 계기로 그는 20년 동안 떠나 있었던 고향 이란을 방문하기로 결심한다. 노쇠한 아버지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그의 옛 애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되어 있다.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한 과거와 마주한 에스판디어는 극도의 혼란을 느낀다.
세피데 파르시 Sepideh Farsi
1965년 이란, 테헤란 출생. 1984년 파리로 와서 수학을 공부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영화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다큐멘터리와 단편 영화를 만들었다. <시선>은 그녀의 두 번째 장편 극영화이다.
■ 존과 제인 John & Jane
Dir_ 아심 아흘루왈리아 Ashim Ahluwalia | India | 2005 | 83min | 35mm | Color | Documentary
작품소개
뭄바이 콜센터 직원 6명의 일상을 포착한 일명 SF 다큐멘터리. 촘촘히 배치된 책상들, 헤드셋을 낀 채 영어를 중얼거리는 인도인,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 신호음은 특수효과 없이도 영화를 낯설고 기계적인 SF영화로 보이게 한다. 이 영화는 실재하는 공간과 실제 인물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이지만, 보는 내내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만큼 인위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전의 편견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시놉시스
나오미, 오스몬드, 글렌, 시드니, 니키, 니콜라스는 인도 뭄바이에 있는 콜 센터 직원이다. 미국에서 낮 시간에 일하는 직원들 대신 이들은 밤 시간에 미국인 고객을 상대로 전화 상담을 한다. 단조롭고 피곤한 일상 속에서 그들은 각기 다른 꿈과 희망을 찾으며 살아간다.
아심 아흘루왈리아 Ashim Ahluwalia
인도 뭄바이 출생.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뉴욕 바드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으며 현재 뭄바이에서 자신의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희박한 공지>는 서아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마데이누사 Madeinusa
Dir_ 클로디아 로사 Claudia Llosa | Spain | 2005 | 103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놀라운 데뷔작이라 평가받은 <마데이누사>는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동화 같은 이야기로 루이 브뉘엘의 영화를, 고립된 마을이란 설정에서는 영화 <도그빌>을 떠올리게 한다. 마데이누사 역의 마갈리 솔리어는 팜므 파탈과 희생자의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여배우로, 까다로운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선발되었다.
시놉시스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얻어 타고 가던 살바도르는 홍수로 길이 막히자 낯선 마을에 갇히게 된다. 때마침 마을은 그리스도 수난일, 죽은 예수가 부활하기 전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고 믿는 주민들은 이 기간 동안은 마음껏 나쁜 짓을 저지른다. 마을 시장 카요는 오래 전부터 딸과 관계를 가지는 것이 소원이었고, 그는 타지인인 살바도르를 헛간에 가두어 버린다. 하지만 카요의 딸 마데이누사와 살바도르는 사랑에 빠진다.
클로디아 로사 Claudia Llosa
1976년 스페인, 플랙 출생. 영화제작으로 학사 학위, 시나리오 집필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NYU의 Tisch School of Arts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직접 쓴 시나리오 <마데이누사>로 선댄스 시나리오 작가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로테르담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단편영화 <마르티나 보기>를 연출했다.
■ 카트 끄는 남자 Man Push Cart
Dir_ 라민 바흐러니 Ramin Bahrani | Iran, USA | 2005 | 87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인종의 용광로, 미국의 대도시 뉴욕을 냉정하지만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 주인공 아마드는 영화의 실제 배경인 뉴욕 맨하탄에서 카트를 끌던 비전문배우로, 이방인의 슬픔과 고독한 감정을 성공적으로 표현해 냈다. HD 카메라로 촬영한 뒤 35mm로 블로우 업한 거친 화면은 메마르고 어두운 인물들의 감정과 삭막한 도시의 느낌을 표현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사영되었다.
2005년 만하임-하이델베르그영화제 특별언급
2005년 데살로니키영화제 관객상
시놉시스
어둑어둑한 새벽, 파키스탄 이민자 아마드는 커피와 베이글을 팔기 위해 카트를 끈다. 한때는 히트 앨범을 낸 가수였지만, 아내는 죽고 없으며 아들에게 장난감 하나 마음대로 사주지 못하는 처지다. 우연히 스페인 출신의 노에미와 성공한 사업가 모하메드를 알게 되면서 그의 지독한 외로움도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카트가 사라지고, 아마드는 큰 혼란에 빠진다.
라민 바흐러니 Ramin Bahrani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영화 이론으로 학위를 받았다. 1998년 생애 처음 미국을 떠나 부모님의 고향인 이란에 3년간 머물며 첫 장편 <타인들>을 만든다. 여러 편의 단편을 연출했고, 현재 연기와 시나리오 집필을 가르치고 있다. <카트 끄는 남자>는 그가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 잠시 동안 머물렀던 파리에서 구상한 작품이다.
■ 뮤추얼 어프리시에이션 Mutual Appreciation
Dir_ 앤드류 부잘스키 Andrew Bujalski | USA | 2005 | 109min | 35mm | B&W | Feature
작품소개
흑백의 거친 화면과 뉴욕의 비좁은 아파트, 툭툭 뱉는 자연스러운 대사는 언뜻 짐 자무쉬의 <천국보다 낯선>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존 카사베츠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견고한 리얼리즘은 <뮤추얼 어프리시에이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감독 자신이 직접 로렌스 역으로 출연했으며, 주인공 앨런을 연기한 저스틴 라이스는 감독의 룸메이트로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서 반갑게도 이승민이라는 한국인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영화의 유일한 아시아계 배우로서 라디오 진행자로 등장, 비중 있는 역할을 한다.
2005년 뉴포트영화제 심사위원상
시놉시스
밴드가 해체되어 혼자 남은 앨런은 드러머를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온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음악 활동에 전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친구 로렌스의 애인인 앨리에 대한 묘한 감정으로 도무지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다.
앤드류 부잘스키 Andrew Bujalski
미국 보스턴에서 성장했고, 하버드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며 샹탈 에커만, 두상 마카베예프 등을 만났다. 2002년 첫 장편 <퍼니 하 하>로 미국 평단의 찬사를 한 몽에 받으며 데뷔하였고, 미국 독립영화상을 수상하였다.
■ 아름다운 천연 Nuage d'Hier
Dir_ 츠보카와 다쿠시 Takushi Tsubokawa | Japan | 2005 | 95min | Digibeta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촬영 기간 일어났던 에피소드 중 감독이 공개한 한 가지. 2년간 벚꽃 장면을 찍지 못한 감독이 슬픔을 달래려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중 어떤 여인이 후라이드 치킨과 백만 엔을 그에게 건네주었고, 결국 그토록 원하던 벚꽃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츠보카와 다쿠시 감독은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며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 각색, 음악, 제작, 편집 등 1인 다역을 해냈으며, 배우들은 무보수로 출연했고 감독 자신은 아코디언 주자로 등장한다.
2005 토리노 영화제 그랑프리, 관객상
시놉시스
1930년 일본의 한 시골 마을, 객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무성영화 <아름다운 천연>을 감상한다. 이 영화에서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은 비극으로 치닫고, 영화는 결말이 담긴 마지막 릴을 상영할 차례다. 필름을 배달하는 소년은 우연히 영화의 결말을 알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이 담긴 마지막 릴을 땅속에 묻어버린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노인이 되어 자신의 딸과 손녀를 방문하고, 지나간 시간을 회상한다.
츠보카와 다쿠시 Takushi Tsubokawa
1972년 일본 홋카이도 출생. 1993년 무성영화 를 제작했고, 자유 극장에서 배우와 뮤지션으로 일한 뒤, 1996년부터 <아름다운 천연>의 제작을 시작했다. 같은 해 ‘구모노수 콰르텟'을 결성해 일본 전역을 돌며 자신의 무성영화와 함께 음악과 내레이션을 선보였다.
■ 마음의 감옥 The Prisoner
Dir_ 알레호 모귈란스키 Alejo Moguillansky, 페르민 빌라누에바 Fermín Villanueva | Argentina | 2006 | 76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우리는 장면과 인물, 대사와 행동이 있는 전통적인 시나리오로 작업하지 않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실제적인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도발적이면서도 야심찬 데뷔작인 <마음의 감옥>은 <카르멘>, <탐정>과 같은 1980년대 장 뤽 고다르 영화를 연상시킨다. 흐름을 끊는 투박한 편집과 불친절한 설정 등 형식적인 특징들도 새롭지만, 패기 넘치는 두 감독을 연상시키는 인물들의 행동과 언어, 그리고 정서는 아르헨티나 영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놉시스
음악가인 마뉴엘과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는 아나는 한때 연인이었다. 두 사람은 前 남자친구 때문에 곤경에 처한 레오를 도와주고, 이로 인해 레오는 마뉴엘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튜디오에서 시계가 없어지고, 마뉴엘은 실직한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세 사람 사이에 감돌지만, 그들은 다시 가까워지고 그렇게 다시 시작한다.
알레호 모귈란스키 Alejo Moguillansky
197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생. Universidad del Cine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현재 이곳에서 강의 하고 있다. 주로 영화 편집일을 했으며, <마음의 감옥>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페르민 빌라누에바 Fermín Villanueva
197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역사를, Universidad del Cine서 영화를 공부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4편의 단편 영화를 연출했으며, <마음의 감옥>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 전장의 미소 Smiling in a War Zone - The Art of Flying to Kabul
Dir_ 마그누스 베즈마, 시몬느 아버그 캐른 Magnus Bejmar, Simone Aaberg Kaern| Denmark | 2005 | 78min | 35mm | Color | Documentary | Asian Premiere
작품소개
화가이자 비행사 시몬느와 그녀의 남자친구 마그누스가 공동으로 연출했다. 위험천만의 순간에도 마그누스는 카메라를 놓치지 않는다. 영화가 보여주는 평균 50시간의 비행과 33번의 착륙, 그리고 불법 비행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스릴 넘치고 드라마틱한 장면이 될 것이다. 두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다큐멘터리와 동화를 결합하여 다큐 테일(docu-tale)이라 명명하면서, 두 사람의 위험한 비행 기록이 아닌, 한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꿈이 이뤄지는 이야기로 봐주기를 희망한다.
시놉시스
예술가이자 비행사인 시몬느는 어느 날 아침 조간신문에서 16세의 아프가니스탄 소녀 파리달의 기사를 읽는다. 파리달의 장래 희망은 비행기 조종사. 시몬느는 파리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주저 없이 그녀가 사는 카불로 직접 비행을 하기로 결정한다. 장장 6,000km에 이르는 거리, 엄격한 군법들로 그녀의 비행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시몬느는 목숨을 건 불법 비행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시몬느 아버그 캐른 Simone Aaberg Kaern
1969년 덴마크 코펜하겐 출생.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행위 예술가로 테마가 있는 비행 퍼포먼스를 자주 선보였다. 이란 최초의 여성 비행사에 대한 단편 영화와 설치 비디오 작품을 듀얼 스크린으로 상영했고, <전장의 미소>는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마그누스 베즈마 Magnus Bejmar
1965년 스웨덴 출생. 라디오, TV 저널리스트이며, 연극 연출자 및 작가로 활동해왔다. 시몬느 아버그 캐른과 공동으로 연출한 <전장의 미소>는 그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 행복 Something Like Happiness
Dir_ 보단 슬라마 Bohdan Slama | Czech Republic, Germany | 2005 | 100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공산주의 국가 중 최고의 부국이었던 체코의 현재에 대한 달콤 쌉싸름한 자화상. 가난하고 희망 없는 삶에서 벗어나려는 인물들의 모습은 절망적인 체코 사회의 단면을 대변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일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원제인 <štěstí >는 행복 혹은 행운을 뜻하는 체코어로 인물들의 상황에 대한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2005 산세바스찬영화제 골든시셀상
시놉시스
모니카의 애인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남자 친구가 그 곳에 정착을 하면 그녀도 바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모니카를 사랑하는 토닉은 묵묵히 그녀를 도와주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다샤는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지 않은 채 유부남 야라에게 집착한다. 야라의 직장에서 난동을 피운 다샤가 정신 병원에 수감되자 모니카는 큰 갈등에 빠진다.
보단 슬라마 Bohdan Slama
1967년 체코 오파바 출생. 체코 기술 대학을 졸업한 후 프라하 파무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1994년 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 <천국의 정원>이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장편 데뷔작 <와일드 비>는 로테르담,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체코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별첨 3> 디지털 스펙트럼 상영작 정보
■ 컴배트 COombATDir_ 파트릭 카펜티에 Patrick Carpentier | Belgium | 2006 | 57min | Digibeta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컴배트>는 감독 파트릭 카펜티에가 "슬픔의 불규칙성"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2003년부터 내놓기 시작한 3부작 영화일기의 마지막 파트에 해당되는 영화다. 전작들보다 픽션 요소가 두드러진 이 영화에서 감독은 ‘욕망의 끝에 다다르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놉시스
두 명의 젊은이가 서로 싸우고 있다. 그들은 상대방을 심하게 구타하지만, 사실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전도된 사랑의 표현이다. 그들의 싸움에는 승자도 없으며 패자도 없다. 그들 중 나이가 많은 쪽이 뜻하지 않게 자신의 감춰진 동성애적 욕망을 발견하게 된 사연을 읊조린다.
파트릭 카펜티에 Patrick Carpentier
1966년 벨기에 브뤼셀 출생. 클라이네 아카데미 연극 학교를 졸업했고, 배우, 연출, 무대 디자이너로 90년대를 보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록 밴드 ‘비너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2002년 이후로 영화 활동에 전념했다.
■ 천상고원 Heavenly Path
Dir_ 김응수 Kim Eung-su | Korea | 2006 | 75min | HD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 <천상고원>은 주제에서 전작들과 일맥상통한다. 어느 순간 어떤 사람이 이유 없이 증발한다. 그 공간이 라다크이고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의 증발에 대해 집착을 보이고 찾아 나선다. 그 사람을 만날 수도,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영화는 그런 과정을 바라보고 여행하는 사람과 그 사람이 보는 풍경, 특히 고원의 정경을 그려낸다.”-씨네 21 인터뷰 중에서
시놉시스
오래 전 홀연히 사라졌던 E로부터 한통의 짤막한 편지를 받게 된 K. E가 떠난 이유를 알고 싶어 라다크로 여행을 떠나고 K는 힘들고 긴 여정 중에 한 여행자를 만나게 된다. 그와 함께 5000미터의 고원을 넘던 중, K는 고산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김응수 Kim Eung-su
1966년 출생.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과를 졸업했고, 러시아에서 유학 했다. 1997년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를 연출했고, 2004년 <욕망>은 국내 최초의 장편 HD 영화이다.
■ 헤르미나필드의 망령 Herminamezô - Szellemjárás
Dir_ 피터 할라즈 Péter Halász | Hungary | 2005 | 77min | Color | Featurel
작품소개
1956년 헝가리 혁명을 소재로 만든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기이한 인형극. 간간이 실제 사람도 등장하지만, 영화의 주요 인물은 모두 인형들이며, 묵직한 저음의 내레이터는 이 영화의 연출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헝가리 스퀏 씨어터의 대표적인 배우 겸 작가인 피터 할라즈이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할라즈 감독은 얼마 전 자신의 장례식 퍼포먼스를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영화 내내 흐르는 불안한 기운과 고조되는 긴장감은, 죽음을 앞둔 할라즈 감독의 상황과 오버 랩 되면서 공포는 더욱 배가된다.
2006년 헝가리 필름주간 실험영화 부문 대상
시놉시스
그 사건은 1956년 헤르미나 로드에서 일어났다. 그 작은 마을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파티를 하고,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여느 때처럼 생활을 한다. 불안한 기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군대의 진군 소식이 들리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과 정원에서 전쟁 준비를 하지만 무장한 군인과 탱크는 잔인하고 끔찍하게 그들을 학살한다.
피터 할라즈 Péter Halász
194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생. University Theater의 멤버였으나 권위적인 극장에 반기를 들고 여섯 명의 동료와 뜻을 모아 실험적인 공연들을 주도했고, 이후 연출가, 배우, 작가로써 왕성하게 활동했다. 피터 할라즈 감독은 지병인 폐암으로 2006년 세상을 떠났으며 장편 데뷔작인 <헤르미나필드의 망령>은 헝가리 필름주간 실험영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나는 진실하다 I‘m Authentic
Dir_ 크리스티앙 바르베 Christian Barbe | Spain | 2005 | 97min | BetaSP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도발적인 제목의 <나는 진실하다>는 바르네 감독의 또 다른 작품 <나는 소중하다>와 다른 주제의 닮은 꼴 다큐멘터리다. 단조로운 카메라 구도, 고정된 샷, 극단적인 클로즈 업만으로 구성된 화면은 정리되지 않은 말과 인물의 표정만을 보여주지만, 그 속에는 djEUs 연출로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진실이 담겨 있다.
시놉시스
사랑과 섹스에 솔직하고 가감 없는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진다. 나에게 혹은 당신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사랑과 섹스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크리스티앙 바르베 Christian Barbe
1973년 칠레 산티아고 출생. 산티아고 대학에서 저널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런던과 칠레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2003년에 연출한 첫 장편 영화 <작은 하얀 비둘기>가 베니스 영화제 및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 긴 그림자 The Long ShadowDir_ 존 조스트 John Jost | Italy, USA | 2006 | 77min | DV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존 조스트 감독은 전작 <홈커밍>이 미국인들의 내면에 미친 9.11 영향에 대한 탐구인 반면, <긴 그림자>는 같은 사건이 유럽인들의 내면에 끼친 영향을 탐구하고 있는 영화라고 말한 바 있다. 잉마르 베리만과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같은 유럽작가들의 무드가 배어나면서도 존 조스트 특유의 엄정하고 서늘한 응시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
시놉시스
세 명의 여자들이 외진 시골 마을의 한 집에 모인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모호하지만 어쩐지 그들 주위엔 우울함의 정조가 깃들어 있다. 침묵과 대화가 서로 교차하는 가운데 그들 각각이 지닌 상처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우울한 정조는 보다 선연한 슬픔으로 바뀌어 간다.
존 조스트 John Jost
1943년 시카고 출생. 군인 집안에서 자랐으며 대학에서 퇴학당한 후 독학으로 16mm 영화를 제작했다. 1965년 징병 기피로 2년 3개월을 복역했고, 출감 후 정치 활동을 하며 좌파 영화 운동에 열중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조스트 감독의 작품들은 여러 영화제와 박물관, 영화 아카이브를 통해 소개되었고 현대 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의 전작인 <홈커밍>은 2005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 마사지사 Masahista
Dir_ 브릴란테 멘도쟈 Briliante Mendoza | Philippines | 2005 | 80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45세의 나이에 데뷔작을 발표한 멘도쟈 감독은 ‘실제 삶’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례식도 촬영 팀이 차량 이동 중 포착한 장면을 바탕으로 연출했다. 애초 비디오용으로 기획되었던 이 소박한 영화는 죽음과 삶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준다. 디지털 카메라가 주는 차갑고 건조한 느낌은 죽어 있는 몸과 살아 있는 몸을 바라보는 냉담한 시선과 잘 어울린다.
2005년 로카르노 영화제 비디오부문 황금표범상
시놉시스
남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마사지 전문 업소. 이 업소는 건장하고 잘생긴 청년들이 마사지사로 일하고, 20세의 일리악도 그들 중 한 명이다.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동성애에 대한 소설을 쓰는 작가가 그의 손님으로 오고, 일리악은 유혹적으로 마사지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고향에서 부음이 날아오고, 그는 아버지의 죽음과 마주하는데...
브릴란테 멘도쟈 Brillante Mendoza
1960년 필리핀 산 페르난도 출생. 마닐라의 산토 토마스 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했다. 영화, TV, 연극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았고, 10년간 광고업계에서 일했다. <마사지사>는 브릴란테 멘도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 노 플레이스 노웨어 No Place Nowhere
Dir_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José Luis Torres Leiva | Chile | 2004 | 70min | DV | Color | Documentary
작품소개
영화의 오프닝은 그랑 카페에서 상영되었던 뤼미에르의 <시오타 역의 기차도착>으로, 평범한 일상을 담아냈던 최초의 영화는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잣대로 가를 수 없다. 사적 다이어리이자 다큐멘터리이며, 메이킹 필름이기도 한 이 영화는 장황한 설명 없이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구하면서 다큐멘터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잘 찍은 사진을 보듯 아름답고 인상적인 화면 또한 관람에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시놉시스
변두리 마을의 한적한 풍경, 끝도 없이 펼쳐진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시끌벅적한 사람들. 바람과 바다, 땅과 하늘, 적막한 겨울 풍경과 나무들은 현실이자 이미지이다. 현실과 허구의 충돌, 진실을 찾기 위한 진지한 여행은 사소하고도 단조로운 일상에서 시작된다.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José Luis Torres Leiva
1975년 칠레 출생. 여러 편의 단편과 독립 비디오 영화를 제작했고, 최근에는 35mm 단편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을 완성했다. <노 플레이스 노웨어>는 로테르담, 벤쿠버 영화제를 비롯,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현재 레이바 감독은 후버트 반 펀드의 지원으로 두 번째 극영화 <썸머타임>을 촬영 중이다.
■ 세상 끝에서의 고독 Solitude at the End of the World
Dir_ 카를로스 카사스, 페르난도 주베 Carlos Casas, Fernando Zuber | Argentina | 2005 | 52min | BetaSP
작품소개
감독은 극단적인 고독에 대한 다큐를 구상하면서, 고립과 외로움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런 과정을 화면에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인물의 내면적인 고독이 파타고니아의 지형적인 특징과 연결되는 지점을 자연스럽게 잡아낸 연출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베네통의 후원 잡지 「컬러스」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기획한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시리즈이다.
시놉시스
인적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지역에 홀로 살아가는 세 사람이 있다. 끔찍한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남자, 매일 밤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글자를 공부하는 남자, 어머니가 죽은 이후 바닷가의 낡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남자. 모두가 나름의 이유로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간다.
카를로스 카사스Carlos Casas
비엔나와 바르셀로나에서 순수미술과 영화, 디자인을 공부했고, 파브리카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2000년에 연출한 단편 <그 후에>가 로테르담과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2001년부터 잡지 「컬러스」에서 다큐멘터리 연출을 시작했다. 파타고니아를 여행한 후 <파타고니아>를 촬영했고, 이 외에도 많은 작품을 연출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페르난도 주베 Fernando Zuber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촬영을 공부했고, TV, 단편, 장편 등을 제작했다. 2000년 파브리카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역시 잡지 「컬러스」에서 기획한 다큐 작업을 시작했다. 카를로스 카사스 감독과 공동으로 <파타고니아>를 연출했으며, 현재 광고, TV, 무대 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북쪽에서 온 이야기 Stories from the North
Dir_ 우루퐁 락사사드 Uruphong Raksasad | Thailand | 2005 | 87min | TBA | Color | Documentary
작품소개
우루퐁 락사사드 감독은 대학 졸업 작품을 구상하던 중 자신이 태어난 타이 북쪽 마을에 대한 영화를 찍기로 한다. 이렇게 탄생한 단편 <March of Time>은 뉴스릴 필름에서 따온 제목으로, <북쪽에서 온 이야기>의 첫 챕터이기도 하다. 타이 TV와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중 이익만을 추구하는 산업 논리에 회의를 느낀 락사사드 감독은 산업화의 어두운 이면을 그리면서도 자연을 추구하는 삶에 대한 애정을 화면 곳곳에 드러낸다.
시놉시스
홀로 농사를 짓는 농부,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그칠 줄 모르는 순박한 아이들, 없어진 버팔로 때문에 깊이 패인 주름 위로 눈물을 떨구는 노인…. 멀고 먼 북쪽 땅의 소박하고 정겨운 이야기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우루퐁 락사사드 Uruphong Raksasad
1977년 타이 치앙 라이 출생. 탐마삿 대학에서 영화와 사진을 전공했고, 메이저급의 타이 스튜디오에서 편집자와 포스트 프로덕션 슈퍼바이저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는 독립 영화만을 제작하고 있다.
■ 타이페이 4웨이 Taipei 4 Way
Dir_시 C 제이, 뤼 샨 후, 왕천슝, 우천휘 C. Jay Shih, Hsian-Fu Lu, Chun-Hsiung Wang, Chun-Hui Wu | Taiwan | 2005 | 62min | BetaSP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taipei entrance, taipei traverse, taipei adhere, exit 총 4개의 챕터로 나뉜 영화는 타이페이의 곳곳을 다채롭게 담아낸다.
시놉시스
4명의 대만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현재 타이페이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와 시대에 대한 사색과 애정을 드러낸다. 더불어 디지털 매체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미학적이고, 기술적인 실험들을 통해 테크놀로지와 미디어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
시 C.제이 C. Jay Shih
1960년 출생. 대학시절 8mm 비디오로 애니메이션과 실험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애니메이션 회사를 세웠다. 뉴욕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출작으로는 <타이페이 타이페이>(1992), <포스트 휴먼>(1992) 등이 있다.
뤼 샨-후 Hsian-Fu Lu
타이완의 탐캉 커뮤니케이션 학과의 전임강사. NYU 티쉬 스쿨,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등에서 공부했다. 여러 편의 비디오 아트와 설치 작품 등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왕 천-슝 Chun-Hsiung Wang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영화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프리랜서 영화인으로 활동 중이다. <신기루>(1998), <미궁>(1999) 등의 실험 영화를 만들었고, 첫 장편 <코튼 캔디 게임>은 2002년 정보국에서 수여하는 시나리오 상을 수상했다.
우 천-휘 Chun-Hui Wu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학사 학위를, 밀튼 애버리 예술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 미술관과 파리 퐁피두 센터, 샌프란시스코 씨네마테크 등에서 전시되었다. 그의 작품 중 <감상적인 여행>(2003)와 <노아, 노아>(2004) 두 작품 모두 타이페이 영화제에서 최우수 실험영화상을 수상했다.
■ 하얀 암낙타 The white she-camel
Dir_자비에 크리스티앙 Xavier Christiaens | USA | 2005 | 113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오랜 시간 여행 끝에 지구로 돌아온 그를 맞이한 것은 오랜 가뭄으로 바다가 모두 말라버린 황폐한 세상. 떠날 때와 같이 텔레비전은 켜 있고, 부엌의 모습도, 방의 창문도, 자고 있는 부인의 모습도 그대로 인 것 같지만, 어느 것 하나 익숙지 않다. 혼란스러운 이미지의 조각들은 유령 같은 모습으로 과거의 기억들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 혼돈 속에 우리를 평온함으로 이끄는 하얀 암낙타가 있다.
시놉시스
자비에 크리스티앙은 문학과 다큐멘터리의 시적 만남을 시도한 데뷔작 <쿠미즈의 맛>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의 신작 <하얀 암낙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건이나 이야기가 아닌 시적 이미지로 화면을 채운다. 황폐하지만 몽환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흑백 화면은 세상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자비에 크리스티앙 Xavier Christiaens
벨기에 출신. 작가이자 영화 감독인 자비에 크리스티앙은 알랑 고미, 베네딕트 리어나르, 브뤼노 뒤몽의 조감독으로 일했었다. <쿠미즈의 맛>은 그의 데뷔작으로 2005년 서울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 연애의 기술 The Art of Flirting
Dir_ 칸 루메 Kan Lume | Singapore | 2005 | 113min | 35mm | Color | Feature
작품소개
30만원도 안 되는 예산으로 만든 칸 루메 감독의 데뷔작 <연애의 기술>은 2005년 말레이시아 비디오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 최고상을 수상했다.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다큐멘터리처럼 세밀하게 찍어낸 이 영화는 싱가포르 영화의 젊고 새로운 흐름을 예고한다. 2005 Asian Festival of First Films에서 <비무장전투>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마릴린 리의 풍부한 감정연기 또한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시놉시스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린은 인터뷰 기사를 쓰기 위해 레오를 만난다. 하지만 잘 생긴 유명한 스포츠 스타 레오는 인터뷰보다 예쁜 린을 유혹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 같이 장을 보고, 당구를 치고, 함께 야외 나들이를 가면서 레오는 자연스럽게 린에게 다가간다. 린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과거의 사랑 이야기 등 자신들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 그러나 다음날 린은 레오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는데...
칸 루메 Kan Lume
지난 2년간 10편 이상의 단편영화들을 제작, 연출했다. 채널 5와 아트 센트럴의 TV 프로그램을 연출했으며, 트레일러 프로듀서로도 일했다. 그가 만든 대부분 작품은 싱가포르 내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현재 자신의 2, 3번째 장편 영화를 제작 중에 있다.
웹사이트: https://jeonjuf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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