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봄의 전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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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코스피 002320
2006-03-21 09:00
서울--(뉴스와이어)--“요즘 택배차량에 실린 화물에는 싱그럽고, 화사한 봄 기운이 가득하다. 봄이 성큼 다가 오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전국의 봄 특산물을 주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이 때문에 택배업계는 전국 각 지역의 봄철 특산물을 싣고 나를 준비에 정신이 없다. 모 택배업체는 지방 어촌계와 ‘1사1촌(자매결연)’을 맺고,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 불릴 만큼 맛 좋은‘자연산 도다리’와 ‘주꾸미’를 판매, 배송해 주는 등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른 봄,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택배를 통해 ‘한약’과 ‘고로쇠 수액’, ‘자연산 도다리’ 등을 주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3~4월 전국 지역 축제에서 판매되는 봄철 특산물을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해 택배로 배송 의뢰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 상품을 실은 배송차량이 상큼한 봄 냄새로 가득하다.

서울 상도동에 사는 주부 김 모씨(33세)는 얼마 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약령시에서 구입한 한약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기 위해 현장에서 택배로 보냈다.

김 씨는 “약령시에서 좋은 품질의 한약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한약의 경우, 운반 도중 ‘파손과 변질’ 때문에 일반택배로 보내기가 걱정스러웠는데, 한약 전용팩과 운반기기로 서비스하고 있는 한약택배가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한진택배 답십리지점 손승표 씨는 “‘서울약령시’의 경우, 한의약 관련 업체들만 1천여 개가 모여 있는 등 전국 약재의 70%가 유통되는 국내 최대의 약재 시장”이라며 “올해 봄 한약택배의 상품 주문이 평소 보다 20~30% 늘어난 일일 2천여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4월 지역 축제에서 판매되는 특산물도 택배를 이용해 봄의 향기를 전달하고 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무창포 어촌계(충남 서산)는 오는 4월 9일까지 열리는 ‘주꾸미 축제’ 기간 동안, 이 지역의 제철 특산품인 ‘주꾸미’와 ‘자연산 도다리’, ‘고동’ 등을 현장에서 판매,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일품인 이 지역 자연산 도다리는 시중 가격 보다 20~30% 저렴한 5~6천원(1kg) 수준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창포와 ‘100사 100촌’ 자매결연을 맺은 ㈜한진은 인터넷쇼핑몰인 ‘한진몰(www.hanjinmall.co.kr)’을 통해 향후 이 지역 특산물 코너를 신설, 판매와 택배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 지리산 등 전국 각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택배로 받아 보는 상품도 인기다.
지방의 각 택배 영업소들은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나오는 ‘고로쇠 수액’의 배송 물량을 확보하는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또 일부 택배사의 경우 배송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시음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민박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은 4월 초순까지 나오며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 수액 양은 적어져도 질은 좋다”며 “고로쇠는 약 먹듯이 먹는 게 아니고 일 삼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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