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로 기운 쌩쌩, 피부 쌩쌩
이럴 때 봄 향기보다 싱그러운 아로마로 기운을 불어넣는 건 어떨까. 휴그린한의원(www.huegreen.co.kr) 김미선 원장은 “식물에서 추출된 순수 에센셜 오일의 향을 활용하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향기를 맡을 뿐 아니라 몸에 발라주면 몸속까지 향의 성분이 침투해 개인에 따라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
아로마를 화장품으로 쓰기 위해선 피부타입과 자신에게 맞는 향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향은 일단 좋아하는 향이라 할 수 있다. 향을 하나하나 맡다 보면 갑자기 청량감을 느끼게 하거나 기분을 좋게 하는 향이 있는데, 이를 고르면 된다. 맞지 않는 아로마의 경우 심하면 구토가 날 것 같거나 기절까지 할 수 있다.
보통 건성피부에는 보습효과가 튀어난 라벤더, 여드름 피부에는 티트리, 라벤더, 지성피부에는 주니퍼베리, 로즈마리, 제라늄, 레몬 등이 효과적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풀리면서 피부가 건조해질 때는 오일로 로션을 직접 만들어쓰면 막강한 효과를 발휘한다. 피부의 건조 현상은 찬바람이나 감기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피부방어막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생기기 쉽기 때문에 아로마로 이를 강화시켜주는 것.
라벤더오일 2방울과 스위트아몬드오일 30ml를 섞은 다음 화장솜이나 손바닥에 덜어 얼굴과 거칠어진 부분에 바른다. 목욕 후에 바르면 다음날 촉촉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로마로 팩을 만들어써도 좋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로 15분 정도 마사지를 한 후 요구르트, 벌꿀, 진흙 등의 팩제를 바른 후 20분 뒤 씻어내면 된다. 세안 후 아로마 화장수를 발라주면 효과가 더욱 배가된다.
건성피부는 샌들우드 2방울, 라벤더 1방울, 카모마일 로먼 또는 네롤리 1방울을 섞은 블렌딩 오일 1방울에 팩제 1티스푼과 벌꿀 2티스푼을 섞어 얼굴에 바른다.
중성 또는 지성피부는 레몬 2방울, 제라늄 1방울, 일랑일랑 1방울을 섞은 블렌딩 오일 1방울에 진흙 50g과 옥수수가루 3티스푼을 섞어만든 팩제 1티스푼과 요구르트 2티스푼을 섞어서 사용한다.
여드름 피부라면 카모마일 로먼, 라벤더, 주니퍼, 베리, 패출리를 각각 1방울 섞은 블렌딩 오일 1방울에 진흙과 옥수수가루 팩제를 섞어 사용한다. 진흙은 독성 물질을 빨아들이고 철, 마그네슘, 아연, 칼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여드름에는 오일을 항염치료제로 써도 좋다. 티트리는 항염 살균 작용이 있어 여드름 염증을 해소할 수 있고, 여드름을 짜고 난 후에 단독으로 발라주어도 덧나지 않는다.
여드름은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로 나뉘고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오일도 다른 처방을 해야 한다.
화이트헤드는 comedo가 각질안에 있는 것으로 공기와 닿지 않아 하얗게 보이며, 블랙헤드는 comedo가 표층으로 올라와 공기와 접촉하는 면은 산화되어 까맣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헤드의 경우 염증을 해소하는 티트리, 카모마일과 세포재생력을 도와주는 라벤더를 3:1:1의 비율로 베이스크림에 섞어 쓴다. 베이스 크림은 일반 로션을 이용해도 좋다.
염증성 여드름은 티트리의 함량을 좀더 높여주고, 염증이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라벤더의 함량을 함량을 좀더 높여준다.
블랙헤드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산화를 방지하는 레몬,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사이프러스, 프랭킨센스, 지성피부와 울체된 피부에 좋은 juniper를 2:2;2:1의 비율로 크림베이스에 섞어서 사용한다.
봄철 건조하면 심해지는 아토피도 아로마가 좋은 치료제가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바르는데, 이는 일시적으로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피부가 약해지고 혈관이 확장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아토피에는 라벤더와 카모마일을 같이 쓰고 진물이 심할 때에는 몰약이나 사이프러스를 쓴다. 아토피는 증상이 워낙 다양하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아로마테라피를 시행하는 게 좋다. 집에서 가볍게 하고 싶다면 로즈워터나 카모마일을 우려낸 물에 수건을 적셔 2~3차례 환부에 냉습포한다.
몸이 나른해지고 기분이 우울하다면 라벤더와 일랑일랑으로 기분을 업 시켜주자. 라벤더는 스트레스를 이완하는 가장 기본적인 향인데, 이는 중추신경계를 조절하고 노여움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불면증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우울증이나 홧병에는 일랑일랑을 단독사용해도 좋다. 일랑일랑은 호르몬 분비의 평형을 유지시키며, 항우울작용과 최음작용이 있어서 여성에게 상당히 좋은 향이다.
일랑일랑과 라벤다는 기분을 업 시켜준다면, 화를 너무 많이 내서 위로 열이 오른 경우에는 침장시켜주는 샌달우드를 사용한다.
이렇듯 아로마향은 기운의 승강교류를 조절하므로 증상에 맞도록 사용해야 한다.
[도움말 : 휴그린한의원www.huegreen.com 김미선 원장]
<봄철 피부타입별 아로마팩>
* 건성피부 : 샌들우드 2방울+라벤더 1방울+카모마일 로먼(네롤리) 1방울을 섞은 블렌딩 오일 1방울 + 벌꿀2방울 + 진흙 50g
* 중성·지성피부 : 레몬 2방울+제라늄 1방울, 일랑일랑 1방울을 섞은 블렌딩 오일 1방울 + 옥수수가루 3티스푼 + 진흙 50g
* 여드름 피부 : 카모마일 로먼 1방울+라벤더 1방울+주니퍼 1방울+베리 1방울+패출리 1방울을 섞은 블렌딩 오일 1방울 + 옥수수가루 3티스푼 + 진흙 50g
웹사이트: http://www.huegr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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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4일 11:55